미소비자신뢰지수의 추락, 약세장을 예고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 48.5 예상치 하회!"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달 53.2에서 48.5로 추락하였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48.5는 대단히 나쁜 수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의 소비자들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향후 미경제가 쉽게 살아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경제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또 하나의 암초를 맞은 것이지요.

 9월에 미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대두되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지만, 소비자신뢰지수는 주식투자자들에게 약세장을 경고한 셈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침체되어 더블 딥에 빠지거나, 경제가 지금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은 향후 미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의 순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은 미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경제는 천문학적은 대규모 부양책으로 제조업과 소비심리가 살아나 경제가 회복되었는데, 이제는 제조업도 둔화되고 있고, 소비심리도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미경제의 성장 동력이 꺼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소비자신뢰지수가 8월에는 예상밖의 호조를 보여 주식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였다는 것인데, 9월에는 예상밖으로 하락하여 8월의 경제지표 상승은 반짝 상승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거나 전달에 비해 좋아서 주식시장이 오르긴 했지만, 달러의 약세와 여름의 계절적인 수요, 그리고 기술적인 반등에 의한 반짝 개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경제지표를 봐야 알겠지만 소비자신뢰지수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보다는 달러의 약세나 오바마의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한 것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약달러에 의한 미국의 제조업 반등으로 미경제가 회복되는 것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고, 오바마의 경제 부양책도 이미 나온 상황에서 더이상의 호재가 되기 힘들기 때문에 미주식시장은 향후 상승 모멘텀을 잃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단지 기저효과로 인해 경제가 회복되었다는 착시현상으로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을 것입니다.

 유럽의 경제가 유로화의 약세로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긴축 재정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데, 미국도 달러의 약세로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살아나는 듯한 착시현상이 생길 수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전세계 경제는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달러의 약세가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그 부작용이 미국에 되돌아와 악영향을 미쳐 결국에는 더욱좋지 못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추락으로 현재 미경제는 경제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실업률은 높고, 주택시장도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랠리는 불경기 때 자주 나타나는 가짜 랠리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경제지표를 보면 암울하기 짝이 없는데, 경제 동력도 꺼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계속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입니다.

 9월달에 과도한 상승으로 연고점 근처까지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를 여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하락할 여지는 늘어나기 때문에 10월에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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