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약세장의 서곡일까?

조정우 2010. 10. 5. 10:00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미증시 1% 가까이 하락!"

 미증시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미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이제부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3분기 매출을 5%나 하향한 인텔에서 볼 수 있듯이 미경제의 둔화로 인한 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있어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의 약세화로 실적 악화가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달러가 제조업의 둔화를 앞설 정도로 크게 하락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증시는 호재에만 반응하거나, 기저효과로 인해 악재가 호재로 둔갑하며 랠리를 펼치며 3분기 실적 우려가 시장에 거의 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쇼크가 온다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입니다.

 오를 이유가 없는데 기대감만으로 올랐기 때문에 기대감이 깨어진다면, 5월과 같은 폭락세가 재현될 수도 있겠지요.

 

 주식투자자들이 알아야할 것은 미기업들의 실적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들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다가 유럽재정위기로 갑작스럽게 경제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은 3분기 실적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고, 내년 실적인 올해 실적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실적이 갈수록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잃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의 강세로 제조업 둔화와 원화의 강세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독야청청하였던 주식시장도 이상기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원화의 약세로 많은 수익을 얻었는데, 유로화의 약세에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순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한국 주식시장도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현재의 랠리가 기저효과로 인한 가짜 랠리라고 설명드렸는데, 경제가 나쁜 상황에서 경제지표가 조금 개선되었다고 오를 이유가 없는데도 경제지표가 개선될 때마다 랠리가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이 80점을 받아야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데, 60점을 받던 학생이 63점을 받았는데, 성적이 올랐다고 대학에 붙은 것처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미증시의 랠리가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어차피 경제지표는 낙제점인데도 조금 개선되었다고 오르고 있지만, 경제가 부진할 때는 주식시장은 약세장에 빠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결국에는 약세장이 올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0월의 주식시장은 9월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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