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할 때는 약세장을 경고하는 전조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약세장을 경고하는 전조가 잇다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공황 때나 2000년 초에 있었던 대폭락장에서도 약세장을 경고하는 전조가 있었지만,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전조를 무시하고 주식을 매수하다 큰 손실을 본 바가 있습니다.
대공황 때의 경우, 이미 경제가 나쁜 상황이었는데도 주식시장에 엄청난 돈이 계속 몰리다가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대공황이 발생했는데, 경제가 나쁜 상황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케이스였습니다.
대공황 때까지 갈 필요도 없이 2000년에도 IT기업들의 순익 급감,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주식투자자들은 FRB가 금리만 파격적으로 인하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견지하다가 나스닥이 고점에서 70%이상 폭락하는 대폭락장을 맞이 했었지요.
지금도 랠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각종 악재들이 고개를 들고 나타났기 때문에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최근들어 랠리를 펼치는 주식시장에 강력한 경고음이 발생했는데, 기업들의 순익이 급감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식시장에 등장한 최악의 악재는 다름이 아닌 기업들의 순익 급격한 감소입니다.
대공황 때 기업들의 순익이 50% 정도 급격하게 하락하며 주식시장은 90%가까지 하락했는데, 기업들의 순익이 10% 정도만 하락해도 주가에는 치명적일 것입니다.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의 순익은 전분기에 비해 4.2%나 감소했는데, 문제는 삼성전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텔을 비롯한 IT기업들의 순익이 전체적으로 감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텔이 매출을 5%나 하향한 것은 PC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유럽의 재정위기로 생긴 전세계경기의 둔화로 PC판매가 눈에 뜨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여태까지 2011년 기업들의 순익이 현재보다 많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지만, 인텔이나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달러의 약세화에도 불구하고 미기업들의 순익감소 우려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현재 기업들의 순익 감소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순익이 급감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급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IT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전세계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상태에서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들의 순익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최악의 악재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순익 감소 현상이 눈에 띄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달러의 약세화로 미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다소 완화될 수 있겠지만, 달러의 약세가 기업들의 전체적인 순익 감소를 막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하락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오늘 글 : 사랑스러운 여자들이 사랑받는 5가지 비결
연재 글 : 배달민족 치우천황 20화 (신재하 작가의 역사소설입니다)
'경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짜 랠리 끝나면 본격적인 약세장 온다 (0) | 2010.10.28 |
---|---|
현재의 랠리가 가짜 랠리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 (0) | 2010.10.15 |
삼성전자 순익 하향조정이 의미하는 바는? (0) | 2010.10.09 |
기저효과로 인한 가짜 랠리, 지속되기 힘든 이유 (0) | 2010.10.07 |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약세장의 서곡일까? (0) | 201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