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결혼을 서두르면 후회하는 이유 3가지

조정우 2014. 9. 24. 09:00

   

   "처음보는 순간 그 사람이 제 천생연분이라 확신했어요."

   -결혼하기 전-

   "마음같아서는 당장 이혼하고 싶어요."

   -결혼한 후-

   남자를 만난지 몇달만에 결혼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결혼한 후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결혼을 서둘러 후회할 확률은 남자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이성을 만났을 때, 처음 몇달은 착한 척도 좀 하고, 잘 보이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즉, 결혼을 서두르면 본 모습을 모르고 결혼하기 십상이란 말이다. 

   커플들의 대다수는 남자가 먼저 구애하여 만나는데, 이 과정에서 남자가 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나치게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환심을 사기 위해 여자를 공주처럼 대하던 남자들이 몇달 지나면 본색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니, 여자의 입장에서는 서두를 이유가 조금도 없는 것이다.

 

   여자가 결혼을 서두르면 후회하는 이유 3가지

 

   1. 남자는 연애를 통해 여자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어 

    이유야 어떻든간에 여자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기까지 연애기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결혼한 후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연애를 통해 여자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로맨스를 동경하는 여자의 사랑은 남자와 크게 다르니,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몰라 남자에게 연애기간은 결혼전 여자의 마음을 배우는 연수기간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처음부터 여자를 잘 이해하는 남자가 얼마나 있겠는가? 

   대다수의 남자가 연애나 결혼을 통해 여자를 이해하는데, 연애기간이 짧다면 안봐도 비디오인 것이다.

   "제 남자친구는 제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데요."

   이해가 안되도 이해하는 척할 수 있다. 

   마치 수학 시간에 선생님이 이해가 되냐고 물으시면, 이해가 안되어도 이해되는 척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처럼 말이다.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도 이렇게 하면 여자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지식과 경험을 통해 아는 남자들이 많으니, 정말 여자를 잘 이해하는 것인지, 이해하는 척하는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원래 이해라는 것은 공감이 되어야 이해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여자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전혀 안된다는 남자들이 많으니, 이들은 정말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만 지식적으로 어렴풋이 이해하는 것 뿐이다. 

   이러한 이해는 정말 이해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해하는 척하는 것이기 때문에 헷갈리면 안되겠다.

   아무튼 여자는 연애를 통해 남편될 남자가 자신을 이해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남자가 이해하는 척하는 모습에 속아 결혼을 서두르면, 결혼한 후 여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의 본 모습을 보며 후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2. 연애기간이 짧으면 남자의 사랑을 검증하기 힘들어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끌려 사랑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연애초에는 여자의 매력에 빠져도 시간이 지나면 한마디로 싫증이 나서 태도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남자의 사랑이 아무리 뜨거워도 연애초반의 사랑은 그리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다.

   남자는 결혼한 후 사랑이 식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결혼한 후에도 사랑이 변하지 않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시간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다. 

   매력이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 남자의 마음이 변하면, 실중팔구 말투나 태도와 눈빛이 달리지게 될 것이다.

   반면에 남자의 사랑이 연애기간이 길어도 변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사랑이라고 어느 정도는 믿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연애기간이 몇달밖에 안되었다면, 남자가 매력만 보고 사랑하는지 정말 사랑하는 것인지, 심지어 남자 자신도 모르는 일이다.

 

   3. 남자는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지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남자는 하늘이 두쪽나도 결혼은 남편 중심이라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여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여자는 남편에게 헌신하고 맞춰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내 주변에 아예 연애기간은 여자의 비위를 맞춰주는 기간이라고 말하는 남자들도 많다.

   이런 남자들도 연인을 놓치고 싶지 않으니 연애기간 동안에는 성질나는 것도 참아가며 잘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남자들이 처음에 잘해주는 것만 보면 이렇게 좋은 남자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결혼하면 태도가 180도 달라지는 것은 이미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결혼을 앞둔 남자에게 결혼관을 물어보면 아내는 어머니가 자식의 뒷바라지를 하듯 남편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결혼해서 남편 중심으로 사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주변에도 꾀 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면 시집살이를 하게 되리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인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결혼을 서두르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남자도 마찬가지다.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착한 척, 쿨한 척, 배려심 많은 척,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여성들도 은근히 많으니 말이다. 

   설령, 좋은 남자라도 연애 기간이 짧으면,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으니,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6개월은 만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