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여심을 사로잡는 팁 3

조정우 2014. 11. 11. 09:00

   "저 태어나서 남자한테 빼빼로 처음 받아봐요!"

   -빼빼로 하나에 감격한 여자의 말-

   11월 11일, 오늘이 바로 빼빼로데이! 수많은 여심이 술렁이고 있음을 아는가!

   우리나라와 일본만 있다는 화이트데이에 여성들이 사탕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듯이, 한국 여성이라면 오늘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사실, 오늘이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데이기도 한데, 빼빼로데이면서도 가래떡데이기도 한 오늘, 호감있는 여성에게 빼빼로나 가래떡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오늘처럼 여심이 흔들리는 날, 잘만 활용한다면 큰 점수를 딸 수도 있을 것이다.

   빼빼로데이에 딴 점수가 나중에 인연의 사다리를 놓아줄지 누가 알겠는가.

   "저 태어나서 남자한테 빼빼로 처음 받아봐요!"

   언젠가 필자가 주변 여성에게 빼빼로를 선물했더니, 마치 크리스마스에 깜짝 선물이라도 받은 것처럼 기뻐한 여성이 생각난다. 

   수년전 아는 여성이 빼빼로데이에 "저 빼빼로 하나도 못 받았어요."하고 낙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럴 때 당신이 짠하고 빼빼로를 준다면 완전 호감이 급상승하지 않겠는가! 

   아직 빼빼로데이에 고백해서 사랑이 이루어졌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오늘은 고백하기 보다는 빼빼로를 선물해 호감있는 여성과 가까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아직 여성들이 빼빼로데이를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만큼 고백받고 싶은 날로 여기지 않는 듯하니, 오늘은 점수만 따고 고백은 44일 후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하는게 어떨까?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여심을 사로잡는 팁 3

 

   1. 빼빼로로 점수를 따라.

   필자의 주변 여성들의 대다수가 빼빼로데이가 되면 빼빼로가 받고 꼭 싶어진다고 한다.

   같은 여자가 주는 빼빼로보다는 특히, 남자가 주는 빼빼로가 꼭 받고 싶다고 하니, 당신이 호감있는 여성에게 빼빼로만 주어도 점수를 크게 딸 수 있을 듯하다. 

   만약 당신이 호감있는 여성이 남자로부터 단 하나의 빼빼로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이 주는 빼빼로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빼빼로를 받고 싶어하는 여심을 잘 아니 왠지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로맨틱한 남자라는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빼빼로데이가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효과가 있어,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이 있다면 빼빼로 안에 카드나 편지를 넣어 호감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여자의 호감도다.

   여자가 어느 정도 호감이 형성되 있다면, 의외에 반전을 주는 카드나 편지를 통한 호감 표현이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담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빼빼로데이는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만큼 여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로맨틱한 무드 효과는 없기 때문에 아무리 멋지게 고백해도 여자의 마음에 그리 와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심이 빼빼로데이를 그다지 로맨틱한 날로 여기지 않고 있으니, 성급히 고백하기 보단,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친해지는 계기 정도로 만족하는게 좋지 않을까.

 

    2. 가래떡으로 드라마틱한 인연을 만든다.

    사실 빼빼로보다는 가래떡이 뭔가 인연을 만들기 용이할 지도 모르겠다.  

    혹시 호감녀가 시장하다면, 가래떡을 당장 먹고 싶을 수도 있을 텐데, 저녁에 마주친다면 가래떡을 건네주면서 커피라도 사준다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쉽게 말해, 가래떡을 준데 이어 분위기 좋은 커피숍으로 가서 커피 한잔 한다면, 이 빼빼로데이에 가까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길 지 모르는 일이다.

    빼빼로데이에 함께 커피를 마시면, 왠지 로맨틱한 무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비록 빼빼로데이가 크리스마스만큼 강렬한 로맨틱한 무드가 생기는건 아니지만, 빼빼로데이도 어느 정도의 로맨스는 있는 날이라, 주변 분위기에 따라 꾀 괜찮은 로맨틱한 무드가 생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커피를 함께 마시다 크리스마스같은 로맨틱한 무드가 생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호감녀가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싸이면, 이때 용기를 내어 고백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3. 알듯말듯하게 호감을 표현한다.

   앞서 고백은 크리스마스에 하는게 좋겠다 했지만, 연애에 규칙이 있는건 아니다.

   크리스마스에 그녀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그 전에 남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라, 규칙을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자의 반응에 따라 빼빼로나 가래떡을 주기만 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도, 당장 고백을 할 수도, 카드나 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알릴 수도 있을 듯싶다.

   빼빼로데이같은 특별한 날에 호감녀와 함께 커피를 마실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테니, 커피를 함께 마실 기회가 왔다면 용기를 내어 고백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여자에게 아직 호감이 없어 보인다면, 부담을 주지 않도록 알듯말듯하게 고백하는게 좋지 않을까.

   예컨데, "나도 이번 크리스마스엔 너처럼 참한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고 살며시 호감을 표현하던가, "오늘따라 정말 예쁘다."하고 찬미해주면, 여자는 '아, 이 남자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구나!'하고 대략 눈치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호감을 확신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자가 큰 부담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사실 알듯말듯한 호감 표현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오늘 참 아름다운 날이예요."('나랑 함께 있어 아름다운 날이란 말인가?'하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

   "너무 좋네요."('나랑 함께 있어 좋다는 말인가?'하고 호기심이 생길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여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멋지면서도 알듯말듯하게 호감을 표현해 보는게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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