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남자의 여자 길들이기

조정우 2012. 6. 12. 07:00

    "남자는 여자를 따라오게 만들어야 해요." 

    -여자친구를 길들이려다 차인 남자의 말-

    남자는 여자는 남자를 따라와야 된다는 남성중심적인 생각으로 연인을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남자들은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는 남성중심적인 생각을 드러내지 않다가 관계가 안정된 후에 드러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변한 듯한 남자의 모습에 갈등하지 않을 수 없다.

   남자들 중에 연인이 고분고분하게 자신을 따라오게 만드려고 노력하다가 연인에게 차이는 남자가 많은데, 문제는 남자가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연인을 길들인다고 힘겨루기를 하기 때문에 여자는 이유조차 모른 채 힘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남자의 일방적인 여자 길들이기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공감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생각으로 연인을 길들이려고 한다면, 이별의 책임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다음은 남자가 연인을 길들이려다가, 차인 어느 남자의 이야기다.

 

 

 

    민수는 현주의 학교 동아리 후배인 현주에게 호감을 느껴 현주에게 고백했고, 현주도 평소 민수에게 좋은 감정이 있어 사귀게 되었다.

    민수는 현주에게 처음에는 잘해주었지만, 관계가 안정되자 현주가 자신의 말에 따르게 만드려고 하면서 둘은 서로 갈등하게 되었다.

    민수는 처음에는 현주에게 자주 연락했고, 무엇을 하든지 현주의 의견을 존중했었지만, 이제는 현주에게 자주 연락도 하지 않고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의견에 현주가 따르기만을 바랐다.

    현주는 민수와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민수의 태도가 크게 달라지자 이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현주가 민수에게 말했다.

    "오빠, 요즘 왜 그래? 뭐든 오빠 마음대로쟎아.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민수는 현주에게 여자는 남자를 따라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원래 여자는 남자를 따라야 하는거야. 우리 어머니도 그랬고, 너희 어머니도 그랬고. 너도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내 말에 따라 주었으면 좋겠어."

    남성중심적인 결혼관을 가진 민수가 드디어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현주는 가부장적인 민수의 말에 실망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오빠는 정말 그렇게 생각해? 여자는 남자를 따라야 한다고? 오빠가 그렇게 가부장적인 남자인 줄 몰랐어. 나, 정말 오빠한테 실망했어."

    민수는 현주가 실망했다고 말하자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했지만, 속으로 생각했다.

    '실망은 무슨 실망, 여자는 남자를 따라야지. 우리 어머니도 그랬고, 너희 어머니도 마찬가지야. 싫으면 시집가지 말고, 혼자 살던가. 요즘 여자들은 왜 이렇게 고분고분하지 않지? 나도 실망인데......'

    현주는 민수가 생각을 바꾸기를 바랬지만, 민수는 여자는 남자를 따라야 된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고 계속 현주를 힘들게 만들었다.

    현주는 민수를 사랑했었지만, 가부장적인 민수의 모습에 실망하여 이별을 선언했다.

 

 현주 : "우리 헤어져. 우린 너무 생각이 다르고 맞지 않는 것 같아."

 민수 : "맞지 않으면 맞춰야지. 서로 사랑한다면."

 현주 : "누가 누구한테 맞춰? 내가 오빠한테? 사랑한다면 서로 노력하는거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추는게 아니야."

 민수 : "누가 일방적으로 맞춰 달라고 했어. 니가 날 사랑한다면 니가 날 이해하고, 날 따라 주기를 바랬어."

 현주 : "그럼, 오빠는 그런 여자를 만나. 난 오빠에게 맞춰줄 자신이 없으니까."

 민수 : "맞춰 달라는 게 아니라니까, 내 말은...... 니가 날 이해하고 날 따라와 준다면, 우리가 좀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해."

 현주 : "맞춰 주던, 따라오던, 그게 그거 아니야? 난 그럴 자신 없으니까, 오빠는 다른 여자를 만나. 난 그렇게 고분고분한 여자가 아니니까."

 

    현주는 자신을 따라와 달라는 민수의 말에 화가 나서 이별을 선택하고 떠났다.

    민수는 현주가 떠나자 후회감이 밀려왔다.

    '내가 성급하게 이야기를 꺼낸걸까? 여자는 결혼하면 남자를 따라오게 되어있는데......  현주를 만나 좋은 말로 설득해야 되겠어.'

    민수는 현주를 사랑했기 때문에 현주와 일단 결혼한 후에 자신의 말을 따르게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현주를 찾아갔지만, 현주는 그동안 민수가 보여준 행동들에 크게 실망한 상태라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민수는 할수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남자는 여자는 남자를 따라야 된다는 19세기 식의 남성중심적인 생각으로 연인을 길들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남성중심적인 사고를 지닌 남자는 권태기에 빠지면, 여자친구에게 이별과 복종 중 선택할 것을 은근히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중심적인 사고의 남자들이 여자친구와 관계가 안정되어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자신의 어머니도 아버지를 따른다며 노골적으로 복종할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딱 차이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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