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나이들수록 눈이 높아지는 심리 5가지

조정우 2013. 1. 13. 08:00

    "차라리 혼자 살겠어요."

    새해가 되어 자신의 나이가 몇살인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꾀 있을 것이다.

    불과 며칠새 한살을 더 먹었으니 말이다.  

    나이들수록 한살 더 먹는 것이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그래도 다행한건 요즘들어 같은 처지의 솔로들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예전 같으면 노총각, 노처녀 딱지를 때기 위해서라도 눈을 낮추어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요즘은 나이에 억매여 눈을 낮추어 결혼하는 사람이 확연히 줄어든 결과,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만날 사람이 많다는 것이 큰 위안 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야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이들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나이들수록 괜찮은 이성을 만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 결국에는 눈을 낮추어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눈을 낮추기 싫다고 버티다가 결혼 적령기가 지나버리면, 오히려 이성을 만나기 더욱 힘들어질 수 있으니, 이러한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인간의 심리란 희한한 것이, 나이가 들수록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보통 혼기가 차면 아무래도 눈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주변을 보면 나이들수록 오히려 눈이 높아지는 사람들이 꾀 있다.

   '여태까지 이 나이되도록 기다렸는데.....' 하는 마음에 눈이 더욱 높아지거나, '요즘 경제가 어려우니......' 하며 조건을 따지다 보니 결과적으로 눈이 높아진 셈이 된 경우도 있고, 이런 저런 이유로 나이들수록 점점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매 글 : 나이들수록 이성을 만나기 힘든 진짜 이유 3가지

 

  나이들수록 눈이 높아지는 심리 5가지

 

  1. 이상형에 대한 집착이 강해져

   "오직 비만이 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연예인에 빠져사는 여자의 말-

    중년 여성들이 평범한 여성이 백만탄 왕자를 만난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류의 허황된 드라마에 빠져 드라마틱한 인연이 생기기만을 꿈꾸는 경우가 많은데, 중년의 나이에 대박같은 인연이 터졌다는 말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으니, 모두 헛된 꿈이 아닐까 싶다.

   주변에 골드미스 나이대의 여성이 드라마에 푹 빠져 꿈도 못꾸냐며 연예인에 빠져 주변 남자들에게 무관심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느니 차라리 혼자 살겠다고 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잘생긴 연예인에 빠져 눈이 절로 높아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전에는 눈이 그리 높지 않았던 여성들도 드라마에 빠져 살다보면 연예인에 빠져 주변 남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젋은 시절에는 주변의 이성을 만나다 보니 이상형에 대한 동경심이 줄어 들었지만, 주변에서 사랑할만한 대상을 찾지 못해도 이상형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처럼 갈수록 이상형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티비 때문인거 같다.

   여자는 드라마의 주인공에, 남자는 걸그룹에 빠져, 눈이 절로 높아진 결과, 주변에서 호감가는 이성이 없어 호감도 없이 만나기 보다는 차라리 혼자 살겠다고 하는데, 티비를 없애면 호감가는 이성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2. 솔로 생활에 익숙해져 결혼을 선택 사항이라 여겨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예요."

   -독신생활에 익숙해진 어느 여성의 말-

   인간은 외로움을 느끼거나 혼기를 놓칠까 걱정되어 눈을 낮춰서 이성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만, 솔로 생활에 익숙해져 외로움을 별로 느끼지 않으면,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쉬운 것이 없어 오히려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솔로로 사는게 익숙해져 평생 솔로로 사는 것도 두렵지 않게 되면, 솔로 생활이 길어지다 연애 세포가 죽어버려, 왠만한 이성에게는 끌림이 안 생겨 오히려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고 남녀간에는 자석같은 끌림이 있어 살다 보면 끌리는 이성이 생기기 마련이라, 오래 솔로로 살다 외로움에 빠지면 결혼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데, 연애세포가 죽으면 외로움도 이성적인 끌림도 잘 느끼지 못하다 보니, 결혼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과거 남녀가 결혼을 필수로 생각했던 이유는 꼭 외로움 뿐만이 아니었다.

   남자는 예전에는 가사에 익숙하지 않아 혼기가 차면 눈을 낮추어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자동식 세탁기에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들이 쏟아져 아내가 없어도 불편한 점이 없어 나이가 들어도 눈이 낮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예전에는 경제적인 자립이 어려워 나이가 차면 눈을 낮추어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여자도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눈이 전혀 낮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과거에는 필요에 따라서라도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결혼하지 않아도 불편없이 살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눈이 전혀 낮아지지 않을 뿐 더러 오히려 이성의 조건을 더 따지면서 나이들수록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오랫동안 솔로로 지낸 것에 대해 보상심리가 강해져서

  "그동안 오래 기다렸는데, 이제와서 아무나 만나고 싶지 않아요."

  -오랜 기다림으로 보상심리가 생긴 여자의 말-

   오랫동안 이성을 만나지 못하면 보상심리가 강해져 나이들수록 오히려 이성을 보는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보상심리가 이성을 만나지 못한 기간이 길수록 강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형을 기다렸든, 헤어진 연인에게 차였든, 짝사랑하던 이성에게 사랑을 거절당했든, 이유야 어떻든 간에 솔로로 지낸 기간이 길면 보상 심리가 강해지고, 허영심도 심해져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겠다며, 한마디로 눈만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보상심리가 이성을 만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간 연애도 못한 외로운 세월을 보상받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가 아니면 사람을 만날 생각을 안하니, 마음을 바꾸지 못하면 솔로 신세를 탈피하기 힘든 노릇이다.

    꽃같은 청춘시절 연애도 한껏 못해보고 덧없이 흘러간 세월을 보상받고 싶은 심리라 할까, 보상심리로 인해 나이들수록 이성을 보는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보상받고 싶은 심리가 생기면 눈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4. 나이들수록 속물 근성이 생겨 이성의 외모나 조건을 따져서  

  "나이든 남자는 남자로 보이지도 않아요."

  -연하남만 만나겠다는 골드미스의 말-

    인간은 나이들수록 욕망이라는 굴레에 빠져드는 것일까?

    철학적으로 인간은 순수함이 가득한 청춘기를 지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속물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노년기가 되면 욕망이 사라져 속물 근성이 많이 사라진다 한다)

    허영심이 강해지거나,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강해지거나, 매력적인 이성에 대한 갈망이 더욱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즉, 나이가 들면, 점점 속물 근성이 나오는 바람에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나이들수록 감성이 둔감해지고 사랑에 대한 순수함을 잃어 속물 근성이 강해지며 이성의 외모나 조건을 따지는 경우가 많아 나이들수록 오히려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나이들수록 감성이 둔감해지고 이성이 발달하여 남자의 조건을 따지는 경우가 많고, 남자는 나이들수록 순수한 감성을 잃고 여자의 외모를 따지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젊은 시절에는 모성애가 넘쳐 주변의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껴 사랑한 경험이 있어도 나이들수록 모성애보다는 속물 근성이 강해져 남자의 외모와 조건을 따지며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고, 남자도 젊은 시절에는 주변 여성에게 정들어 사랑한 경험이 있어도 나이들수록 속물 근성이 강해져 여자의 외모만 따지며 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5. 성공하면 더 괜찮은 이성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부자가 되면 예쁜 여자들이 줄을 설꺼야."

   -부자가 되서 예쁜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나이많은 남자의 말-

   최근 몇년간 전세값이 급등하여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녀도 전세는 커녕, 월세 보증금도 모으기 힘들 정도로 살아가기가 팍팍하다 보니, 남녀할 것 없이 수입이 높거나, 결혼 자금이 넉넉한, 한마디로 경제력이 좋은 이성에게 왠지 모르게 관심이 가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성공하면 더 매력적인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성공 제일주의에 빠져 성공한 후에 이성을 만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라, 경제력도 좋고, 외모도 괜찮은 이성에게 끌리는 것이지, 단지 경제력만 좋다고 끌리는 것은 전혀 아니다.

   쉽게 말해, 인간은 결혼 적령기를 지난 이성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니,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결혼 적령기를 지났다면 괜찮은 이성을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모성애가 강한 여성들이나 착한 남자들이, 나이 많은 이성과 조건을 위주로 별 사랑없이 결혼해도, 결혼해서 살다 정이 들면,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사랑없이 조건을 보고 결혼하는 경우, 결혼생활이 미적지근하기 십상인 것이다.

   최근들어 연하남 신드룸이 생기며 돈많은 골드미스들이 자신보다 훨씬 어린 남자들과 교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남자가 아주 착한 남자가 아니라면, 뒷통수를 맞기 십상인 것이 현실이 아닐까.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연상녀를 만나는 남자는 별로 없다는 말이다.

   돈많은 여자와 결혼해 호강하겠다는 속물 근성으로 자신보다 훨씬 나이 많은 여자를 만나는 남자는 그래도 나은 편이 아닐까 싶다.

   데이트 비용 전가에 선물만 잔뜩 챙겨 떠나는 먹튀남을 만나는 골드미스가 많은데,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기까지 돈많은 여자를 이용하려는 꿍꿍이가 있는 재비남들이 많으니, 조심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