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헌신적인 여자가 헌신짝처럼 버림받는 이유

조정우 2012. 10. 23. 08:00

 

 

   "너, 그렇게 헌신적이면 나중에 헌신짝처럼 버림받는다."

   연인에게 헌신적인 여자는 나중에 헌신짝처럼 버림받는 경우가 많다.

   헌신적인 여자가 연인에게 헌신짝처럼 버림받는 이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남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가지 원인이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사실, 남자의 심리를 잘 아는 여자는 헌신하지 않는데, 여자의 헌신이 남자를 교만하게 만들거나, 방심하게 만들거나, 한눈 팔게 만들거나,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버림받는다는 말이 있는게 아닐까.

 

 헌신적인 여자가 연인에게 헌신짝처럼 버림받는 이유

 

  1. 남자가 여자의 헌신적인 모습에 왕자병에 빠져서

   여자가 모성애로 헌신하는 것을, 남자는 자신이 잘나서 놓치고 싶지 않아 헌신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왕자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마치 왕자가 시녀에게 '내가 널 만나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니라'고 생각하듯이 남자가 왕자병에 빠지면 자기처럼 잘난 남자를 만나는 여자는 당연히 헌신해야 한다는 식으로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남자가 왕자병에 빠져 왕착각을 하게 되면, 여자가 아무리 헌신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그다지 고맙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나처럼 잘란 남자가 평범한 여자를 만나니, 자신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더 큰 헌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자신에게 맞추어주지 않으면, "우린 인연이 아니야."라고 이별의 핑계거리를 대고 떠나고, 여자가 자신에게 맞추어주어도 '솔직히 내가 너무 아까워.'하고 착각하여 결혼할 때가 되면 연인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남자가 여자의 헌신에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아

  왕자병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다 예쁜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헌신적인 연인을 버리고 떠나는 남자들이 많다.

  즉, 작업을 해서라도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면, 예쁜 여자들에게 한눈 팔다가, 자신에게 약간의 호의를 보이는 예쁜 여자가 생기면, 일단 떠나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차피 다시 돌아와도, 헌신적인 연인이 받아줄거라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다.

  "널 사랑해. 너만을 사랑할꺼야."

   특히, 여자가 이런 말을 했다면, 남자는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예쁜 여자에게 한눈 팔다가, 작업하면 희망이 있다고 보면, 연인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신비감이 깨어져

  연인게게 헌신적인 여자는 연인의 요구를 좀처럼 거절하기 힘들어 진도가 끝까지 나가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여자의 속살에 대한 환상이나 호기심이 많아 진도가 끝까지 나가면 연인에 대한 신비감이 깨어지면서 시든 장미처럼 사랑이 시들해 질 때가 많다.

  여자가 아무리 매력적이라고 해도 남자는 완벽한 몸매를 가진 여자를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경향이 있어 연인이 설령 대단하다고 해도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판도라 상자처럼 열린 베일에 쌓였던 연인의 모습에 남자의 환상과 신비감이 깨어지면 연인이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올 때가 많은 것이다.

  남녀간의 관계에서 정말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남자는 연인과 끝까지 가면 결혼을 큰 희생이라도 하는 것처럼 생색내면서 결혼할 때가 많다.

  세상에 수많은 미혼모가 있는 것도 끝까지 간 후에 달라진 연인의 태도에 실망해서 이별을 결심한 여자가 많기 때문이다.

 

 

  다음의 이야기를 보면 헌신적인 여자가 어째서 헌신짝처럼 버림받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로라는 존이라는 남자친구가 있다.

 로라는 존에게 항상 헌신적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았다.

 로라는 울먹이면서 집에 들어 왔는데, 로라의 어머니는 로라가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자기 방에 들어가는 걸 보고 따라 들어가 우는 이유를 물었다.
로라가 울면서 말했다.
 "남자친구가 오늘 헤어지자고 했어요. 전 그동안 정말 헌신적이었고 그가 하자는 대로 다했는데, 어째서 나를 차버린거죠?" 
 어머니가 울먹이는 로라를 위로하면서 말했다.
 "너한테 싫증난 것이겠지. 남자는 헌신적인 사랑으로 잡을 수 없단다. 나도 너만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는 나를 떠났단다."

 

 

   남자가 헌신적인 연인을 떠날 때는 앞서 언급한 3가지 이유가 다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로라는 헌신적이었으니 존은 착각에 빠졌을테고, 또한 로라가 존이 하자는데로 다했다면, 끝까지 가서 신비감이 깨어졌을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여자의 헌신으로 남자가 왕자병이나 착각 빠져 연인보다 매력적인 여자에게 한눈 팔게 되고, 연인보다 매력적인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계산이 서면 연인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떠날 때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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