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대표적인 경우

조정우 2012. 10. 22. 08:00

   "그녀가 나한테 관심있는게 분명해."

   남자는 여자가 호의로 친절하면 호감 표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친절한 여자들이 본의 아니게 남자의 착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정이 많은 여자가 정으로 호의를 보이는 것 뿐인데, 남자는 여자의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고 대쉬하여 여자를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착각이 아니라도 남자들은 호의와 호감이 한끗 차이인양 호감있는 여자가 호의를 보이면, 희망이 있는 줄로 알고 대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착각이다.
   호의는 다른 말로 친절을 베푸는 것이고, 호감은 다른 말로 사랑의 감정이니, 글자 자체는 한끗만 달라도 뜻은 무관심과 관심의 차이만큼이나 다른 것이다.

   남자가 여자의 호의를 호감으로 혼자 착각해 "너 나한테 관심있지?" 물어보면, 여자는 너무 황당하여 관계가 어색해 질 수 있으니, 착각을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다.


   남자가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대표적인 경우

 

   1. 여자가 친절한 행동을 할 때
   친절한 여자들이 주변 남자에게 호의를 베풀다가 남자의 착각으로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거나, 관심이 있으니까 친절한 것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대쉬해 오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친절한 여자는 오히려 인기없는 주변 남자를 불쌍히 여겨 친절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남자는 '나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친절하겠지.'하고 착각하거나, 착각이 아니라도 희망이 있다고 보고 대쉬하여 여자를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호의를 보일 때
   여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정을 느껴 호의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정을 호감이 있는 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들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친절하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눈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는 비호감을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눈치를 주며 듣기 좋게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치가 없으면 듣기 좋은 말만 쏙 귀에 담아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특히, 남자가 고백할 때 여자는 호감이 전혀 없어도 기분이 좋아 기뻐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는 자신의 고백이 성공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여자는 누군가의 고백을 받으면 언젠가는 자신의 왕자님도 자신에게 고백할 날이 올 것이라 기분좋게 상상하며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모르는 남자는 자신의 고백이 효과를 본 줄 알고 착각하는 것이다.


   3. 여자가 남자에게 연민을 느낄 때
   여자는 보호본능적인 모성애가 있어 자신이 아는 남자가 많이 아프거나 어려운 처지에 처하면, 연민을 느껴 친절을 보일 때가 많은데, 남자는 이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자신이 아는 남자에게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 동정심을 느껴 걱정하게 되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이성적으로 관심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학창시절, 친구가 몸이 아파 수술한 적이 있는데, 여학생들이 그 소식을 듣자 몹시 걱정하며 그의 소식을 물어보았는데, 그러한 여학생들의 관심을 그는 호감으로 착각하였다.

   여자는 동정심이 많아 누군가 아프면 연민을 느껴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연민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4. 여자가 질투할 때

   여자에게는 모성애같은 좋은 감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질투심도 많아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를 칭찬하거나 좋아하면 자기도 모르게 질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 앞에서 "가까이서 보니 정말 예쁘더라."하고 연예인 이야기를 하면, "예쁘긴, 완전 화장빨이야."하고 질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자신보다 예쁜 여자를 질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들이 마음으로는 '여자인 내가 봐도 정말 예쁘다'하면서도 말로는 "예쁘긴, 성형수술하기 전 모습, 함 봐바."하며 질투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자기보다 예쁜 여자를 질투하는걸,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5. 여자가 오랜만에 남자를 보고 몹시 반가워할 때
   여자는 정이 많아서 그런지, 아는 남자를 오랜만에 만나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여자가 미소를 짓거나 반가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면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가 오랜만에 만난 자신에게 그동안 잘 지냈냐며 안부를 물어보면,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혼자 왕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6. 여자가 남자에게 오랜만에 만나자고 할 때

   여자는 정이 많아 과거에 친하게 지냈던 남자나, 자신에게 잘해준 남자나,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에게 깊은 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랫동안 못만나면, 만나자고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정으로 만나자고 하는걸 호감으로 착각하는 남자들이 많다.

   언젠가 오래전에 짝사랑했던 여자가 결혼을 코앞에 두고,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혹시 내게 호감이 있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착각이었다.

그녀는 그냥 정으로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정이 많은 여자는 정으로 오래전에 친하게 지냈던 남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