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의 이별 통보 때 남자가 하면 안되는 10가지

조정우 2012. 10. 27. 08:00

   "오빠, 우리 헤어져. 우린 인연이 아닌 거 같아."

   "갑자기 왜 그래? 너, 딴 남자 생긴거니?"

   '마지막 남은 감정까지 사라지네......'

   여자의 이별 통보 때, 잘못 대응하여 영영 이별하게 만드는 남자들이 많다.

   이별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설명을 요구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사랑하지 않으면,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란 납득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인 것이다.

   사실, 연인들이 서로 죽도록 사랑했다가도, 어떤 계기로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질 수 있다.

   남자의 잘못일 수도 있고, 여자의 변심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간에 사랑하지 않는다면, 관계가 유지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는 것은 따질 수 있는 일도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일도 아니다.

   다만, 예의 바르게 이별의 이유를 물어볼 수는 있지만, 이별의 이유를 말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연인을 힘들게 하며, "이별하지 않으면, 힘들 일 없잖아."혹은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하고 생때를 쓰는 남자들이 있는데, 정녕 영원히 이별하고 싶은 것인가!

   드라마에서처럼, "널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행복하기를 바래."라고 행복을 기원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별하지 말자고 설득해볼 수는 있지만, 설득을 강압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남자들이 연인이 이별을 선언했을 때 흔히 하는 잘못이 당장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데도 돌이키려다가 연인을 질리게 만들거나, 연인의 마음을 돌리겠다고 스토커처럼 계속 따라다녀 넌덜머리나게 만드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여자의 사랑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자를 질리게 만들면 영영 이별하기 십상이니, 잘 판단해서 행동해야 되겠다. 

 

 

   여자가 이별을 선언했을 때 남자가 명심할 것

  

 

  1. 이별의 이유를 억지로 묻지 마라.

  "최소한 헤어지는 이유라도 알자."

   여자는 연인이 잘못해서 이별할 때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이별의 이유가 당연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말하기 애매한 경우이다.

   이별의 이유를 굳이 밝힐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남자의 권태기 때문에 서로 갈등했다면, 말하지 않아도 이별의 이유가 권태기라를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을 보면 권태기로 서로 갈등하다가 이별했는데도 연인에게 이별의 이유를 계속 묻는 남자들이 많은데, 여자가 말하지 않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권태기라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의 심리는 복잡하여 이별의 이유를 딱 부러지게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는 이별의 이유를 차라리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대답하지 않으면 말 못할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이고, 억지로 묻지 말아야할 것이다.

 

   2. 연인이 가려고 할 때 손목을 잡지 마라.

   "잠깐! 최소한 내 말은 들어봐야지."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했을 때 예전의 습관으로 연인의 손목이나 팔을 잡을 때가 많은데,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는건 폭력이 될 수 있으니 말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여자가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가려고 하면 답답한 마음에 손목이나 팔을 잡을 때가 있지만, 이미 이별한 상태에서 헤어진 연인의 손목을 붙잡는 것은 대단히 대단히 나쁜 매너가 아닐 수 없다.
 

   3. 막말을 하지 마라.

   "너 참 못되먹었다!"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할 때 '욱'하여 막말을 할 때가 많은데, 영원히 이별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조심을 할 필요가 있겠다.

   땅에 옆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듯이 한번 입에서 나온 막말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하는 것이다.

 

   4. 연인을 비난하는 뉘앙스로 말하지 마라.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매정할 수 있니?"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하면 설득하는 과정에서 비난하는 말투로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때가 많다.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이러는거야?"
   "우리 사랑이 이것 밖에 안되었니?"
   "니가 말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겨우 이거냐?"
   "너무 냉정한 것 아니야?"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이러한 말은 여자의 신경을 자극할 뿐이니 하지 말아야하겠다.

 

   5. 이별의 선택을 존중하라.

   "난 이런 식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 난 대체 너한테 뭐였니?"
   연인이 갑자기 이별을 선언하면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란 이유없이 식을수도 있으니 여자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단순히 사귀었다고 결혼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여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결혼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으니 이별할 수 없다는 논리는 말도 안되는 것이다.

 
   6. 울지마라.

  "제발, 헤어지지 말자. 널 사랑해. 흑흑......"
   연인이 이별을 선언하면, 여자의 모성애나 연민을 자극하기 위해 눈물을 억지로 흘리는 남자가 있는데, 남자가 우는 모습은 남자답지 못하거나 울보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

   내가 아는 여성이 남자친구와 이별을 선언했을 때 헤어지기 싫다고 우는 모습에 찌질해 보이고 남자답지 못하게 보여 오히려 싫어졌다고 말했는데, 이처럼 남자의 눈물은 역효과가 날 때가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7. 매달리지 마라.

  "난 너뿐이야. 너없이는 살 수 없어."

   이별하겠다는 연인에게 매달려 붙잡으려고 하는 남자가 많은데, 아무리 매달려 붙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판단을 잘해야하겠다.

   매달리는 모습이 자칫 집착하는 느낌을 주어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게 만들 수 있으니, 매달려 잡을 생각은 하지도 않는게 좋을 것이다.

   연인의 마음을 돌이키려면, 매달리기보다는 감성적인 설득이 필요할 것이다.
 
  8. 연인을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지 마라.

  "한번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우린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인데, 이렇게 헤어질 수 있는거니?"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하면,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랑이란 이성적인 논리로는 통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겠다는데, 무슨 이성적인 논리가 필요한 것인가?
  사랑은 이성적인 논리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9. 일방적으로 찾아가지 말라.

   "너한테 할말이 있어 왔어."
   헤어지면 더이상 연인사이가 아닌데로 연락도 하지 않고 찾아가는 남자들이 많다.

   연인사이라도 만날 때는 약속을 하는 것이 예의인데, 헤어진 마당에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가는 것은 대단히 예의에 어긋나는 매너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주게 되기 때문에 찾아가려면 연락은 하고 가야할 것이다.

   연인이 전화를 받지 않아 부득이하게 연락없이 찾아간다면, 먼저 양해를 구하고 그래도 대화를 거부한다면 연인의 뜻을 존중하여 떠나야 될 것이다.


   10. 연인에게 이별의 책임을 따지지 마라.

   "넌 잘못한거 없어?"

  여자가 "나 상처받았어."하고 남자에게 이별의 이유를 말해주면, 남자는 "난 상처 안 받은 줄 알아?"하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말은 사실 불필요하다.

   여자의 말은 상처로 인해 사랑이 변했다는 말로, 이미 사랑이 변한 것을, 나도 상처받았으니 계속 만나자 하는건 억지기 때문이다.

   누가 잘못한게 전혀 없더라도, 사랑하지 않게 된다면, 만날 수 없는게 아니겠는가.

   사랑을 도덕적으로 판단하여, "내가 잘못한게 없으니, 헤어질 수 없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설령 여자가 잘못한 것라고 해도 이별의 책임 소재를 가리려고 한다면, 감정만 더 상해서 영영 이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남자가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점은 여자가 이별을 선언할 때 쯤에는 이미 상처나 실망으로 인해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별을 막는다는 것이 오히려 여자의 마음만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마음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이 돌아섰다면, 당장 여자의 마음을 돌리려고 계속 설득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