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이성을 만나기 전에 체크해야할 세가지

조정우 2012. 12. 10. 08:00

   "2573만7737달러33센트!"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좌완 투수라는 류현진을 포스팅해간 LA 다저스가 류현진의 팀 한화에 지불한 몸값이다. 이 돈은 류현진을 포스팅하는 댓가로 한화에 보상한 액수고, 뉴스에 의하면 류현진이 오전 7시 쯤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얼마에 체결했는지는 아직 발표를 안해서 모르겠지만, 그간의 메이저 리그의 외국인 선수 포스팅 관행으로 볼 때 6년 2400만 달러~3000만 달러, 연간 평균 400만 달러~500만 달러 정도가 아닐까 싶다. 조만간 계약 관련 뉴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난데없이 류현진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사람이란 자고로 자신의 몸값, 즉, 사회적인 인기도를 알아야 무엇을 어떻게 도전할 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애를 잘하려면 자신의 인기도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인기도를 잘 모르면, 자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사람에게 대쉬하여 낭패를 보거나, 혹은 자신보다 훨씬 인기없는 사람을 만나고도 놓칠까봐 안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성을 만나기 전에 체크해야할 세가지

 

   1. 자신의 인기도

   처음 류현진이 포스팅에 도전했을 때, 1000만 달러 이하면 메이저 리그에 안가겠다고 한화와 약속했다는데,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을 홀대해왔던 메이저 리그 팀의 관행을 봤을 때, 솔직히 1000만 달러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25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사상 4번째의 거액이 나왔던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자꾸, 류현진 이야기가 나오는데, 연애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인기도를 알아야 좋은 인연을 만나기 용이한 것이다.

   주변 여성들에게 별 인기도 없으면서 자기 주변의 퀸카 여성에게 다가가는 남자들이 있는데, 99.99% 안되는 일이다. 

   퀸카 여성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인기없는 남자를 만나겠는가.

   퀸카 여성에게 다가가려면, 먼저 주변 여성들에게 얼마나 인기있는지, 그녀가 조금의 호감이라도 있는지 정도는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속시원하게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백하는건 몰라도 정말 사귈 수 있다는 허황된 꿈으로 고백하는건 상처만 입기 십상이다.

   주제 파악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소문나면 다른 여자도 만나기 힘들어지니 말이다.

   이루어질 확률이 만분의 일도 안되는 퀸카 여성에게 대쉬하는 남자들, 자, 냉정하게 판단해 정신차리자. 

   반면에 자신이 주변 이성에게 인기있는데도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자칫 이렇게 주제 파악을 못하는 사람을 만나기 십상이라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키도 휠친하고 아주 잘생긴 남자가 외모도 스펙도 모든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여자를 만났는데, 여자가 먼저 대쉬했다고 한다. 여자로서는 완전히 봉 잡은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분이 나르시즘의 착각이 심한 공주병이 있어 봉 잡은 줄도 모르고, 오히려 봉 잡힌 줄 알고, 남자를 홀대하다가 헤어진 후 지금까지 솔로로 지내고 있는데, 남자의 입장에선 잘 헤어진게 아닐까 싶다.

   예쁜 것 하나 없어도 나르시즘에 빠지면 자신이 공주처럼 예쁘다고 착각하면 보상 심리가 생겨 남자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착각은 남자 쪽이 여자 쪽보다 심하다.

   자기 비하라 할까, 대단히 매력적인 여성들이 자신이 매력적인 줄도 모르고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들이 남자에게 퇴짜를 맞으면, 지나치게 비약하여 '내 매력이 별로니까 퇴짜맞았겠지.'하고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자들 중에도 주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음에도 잘 모르고, 그냥 자기 좋다며 고백해오는 여자를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자, 일종의 눈치 작전이 필요할거 같다.

   무슨 말이냐면, 인기가 있는데도 자신의 인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면 대박이 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2. 자신의 주변 환경

   매력적인 여자가 자신의 인기를 잘 모르는 대표적인 경우가 매력적인 여자들이 몰려있는 환경에 있는 경우다.

   대기업에 다니고 대형 교회에 다니는 여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데, 주변에 매력적인 여성들이 많으면 매력이 떨어져 보일 수 밖에 없다.

   자기보다 더 매력적인 여성들에게 남자들의 시선을 빼앗기면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 있으면 10년간 한번도 남자에게 고백도 받지 못하여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나머지 자신의 매력을 대단히 과소평가하여 결국 눈을 한참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주변 환경이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학창시절, 예쁜 얼굴에 늘씬한 몸매에도 자신이 못생겼다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언니가 대단한 미인이었다. 어릴 적부터 주변 남자들이 언니에게만 관심을 가지니, 자신은 전혀 매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처럼 아주 예쁜 여자가 가까이 있으면 주변 남자들의 관심을 빼았겨 대단히 매력적이라도 자신감을 잃기 쉬운데, 절친이라면 좀 떨어져 다닐 필요가 있겠고, 언니라면 주변 남자들에게 언니를 소개시켜 주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3. 자신의 장단점

   예쁜 여자가 마음씨도 착한데 한두가지 단점 때문에 남자들에게 별 인기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분 나쁠 때 갑자기 안색이 확 변하거나 인상을 쓰는 예쁜 여성들이 이 한가지 단점 때문에 주변 남자들에게 인기없는 경우가 있는데, 단점을 고칠 필요가 있겠다.

   남자는 유순한 여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여자가 얼굴이 예뻐도 인상이 날카롭게 느껴지면 매력이나 호감이 반감되기 마련이니, 표정 관리를 잘 할 필요가 있겠다. 

   주변에 얼굴은 상당히 예쁘지만 표정이 왠지 무뚝뚝해보이고 미소를 지을 때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여성이 있는데, 이런 단점 때문에 항상 솔로로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제 아무리 미인이라 할지라도 이마에 주름이 잡히면 예쁘지 않게 보일 수 있는데, 주름이 잡히는 순간에 본인의 얼굴을 볼 수 없으니 전혀 모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단점이 매력을 완전히 반감시켜 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가끔이라도 얼굴에 주름이 잡히는 일이 있다면, 거울을 보고 고칠 필요가 있겠다.

   사람이란 누구나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기 마련인데, 빼어난 장점이 있음에도 잘 몰라 이성을 사로잡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소가 매력만점인데도 잘 모르는 여자들이 있는데, 자신의 매력 포인트, 즉 장점을 알아야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수월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