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혼전관계에 No해야하는 5가지 이유

조정우 2012. 12. 16. 06:00

   "혼전관계는 NO!"

   얼마전, 김태희가 9년전 인터뷰에서 임신중절과 혼전관계는 절대 NO라는 혼전순결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

   사실, 혼전관계는 혼전임신으로 미혼모가 되거나 낙태하게 될 수 있어 문제인데, 혼전관계를 No하는 것만이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남자가 무책임하게 나오면, 자칫 미혼모가 되거나, 낙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혼전관계에 개방적인 유럽의 경우, 미혼모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는 혼전임신으로 인한 낙태가 많아 문제가 아닐까 싶다.  

   결국, 최악을 피하려면, 혼전관계를 피해야만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혼전임신으로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여자들이 김태희처럼 주관을 또렷하게 의사표시를 할 필요가 있다.

   김태희는 천주교 신자라서 보수적이라 하는데,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혼전임신을 피하려면, 최소한 결혼을 약속해야 혼전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여성들이 이 부분을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여자가 혼전관계에 No해야하는 5가지 이유


  1. 혼전임신하면, 미혼모나 낙태 문제가 생겨

  "임신하면 내가 무조건 책임질께."

  -여자가 임신하기 전의 남자의 말-

  "책임이 문제가 아니쟎아. 아무 대책도 없이 어쩔려고."

  -여자가 임신한 후의 남자의 말-

   임신하면 책임지겠다는 남자의 말은 십중팔구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정말 책임질 생각이 있는 남자는 별로 없다는 말이다.

   남자가 책임진다고 해도 여자의 임신으로 발목잡혔다는 피해의식이 생겨 여자를 홀대하는 경우가 많아 진정한 의미에서 책임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책임지기는 커녕, 책임을 회피하려 연락을 끊어버리는 남자들도 많고, 기껏 공평하게 낙태비를 반씩 부담하자는 구두쇠들도 많다.

  사실, 책임지겠다는 남자의 말이 낙태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뜻인 경우가 많다.

  책임지겠다는 말을 무책임하게 말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다.


  2. 여자의 과거에 집착하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사랑한 여자는 당신이 아니야!"

  -소설 '테스'에서 테스의 과거를 알게 된 엔절의 말-

   토마스 하디의 소설 '테스'를 보면 테스와 결혼한 엔젤이 테스의 과거를 듣게 되자 얼굴이 굳어져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사랑한 여자는 당신이 아니야!"

   사실 엔젤도 과거가 있었고, 테스가 용서를 구했음에도 엔젤은 "당신의 경우는 용서를 바랄 수 없다."라고 말하고 떠났다.

   이처럼 자신은 과거가 있어도 여자의 과거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테스의 이야기가 100년전이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착각하면 안 될 것이다.

   요즘은 남자들이 여자의 과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말에 솔깃한다면, 테스처럼 과거 때문에 연인을 잃는 비극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3. 남자가 혼전관계 후에 변심하는 경우가 많아

   "그때는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랑하지 않아."

   -변심한 남자의 말-

   성경에 보면 다윗왕의 아들 암논이 이복누이인 다말을 연모하였지만, 다말과 관계를 맺은 후에는 변심하여 다말을 내쫗아 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암논은 관계 후에 변심하여 오히려 다말을 미워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왜 그럴까.

   남자들이 여자와 혼전관계를 맺으면 신비감이나 환상이 깨어져, 이렇게 암논처럼 변심하는 경우가 많다.

   암논은 극단적으로 변심한 경우지만, 암논 정도는 아니더라도 변심으로 헤어져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소흘하게 대하고 다른 여자에게 한눈파는 남자들이 많다.

   남자가 변심했다면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암논처럼 혼전관계를 맺은 후에 변심하면 여자는 큰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4. 남자가 여자와 결혼도장을 찍었다고 착각할 수 있어

   "우리 결혼한거나 마찬가지잖아."

   주변을 보면, 혼전관계를 결혼도장으로 여기는 남자들이 꾀 있는데, 사실, 과거엔 혼전관계를 결혼도장이나 마찬가지로 여기는 사회적인 풍습이 있었다.

   세계2차대전 당시 서양에도 혼전관계를 통해 결혼을 약속했던 커플이 많았고, 우리나라 경우는 80년대까지 혼전관계를 결혼도장으로 여기는 커플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풍습이 남아 마치 결혼한 부부가 이혼을 합의해야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듯이 남자가 이별에 동의해야 여자가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우리 결혼한거나 마찬가지인데......"하며 여자가 이별을 선언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도 이런 사고를 지닌 남자들이 많으니, 정말 여자들이 혼전관계를 신중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칫 결혼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남자가 생겨 곤란하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5. 남자가 신비감을 잃어 권태기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난 정말 실망했어."

   남자는 여자의 속살에 대한 환상이 있어 때문에 혼전관계를 맺은 후에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비단처럼 고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자의 피부가 생각보다 곱지 않으면 실망하여 권태기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여자의 피부에 대한 남자들의 기대치는 환상에 가까워 신비감이 깨어지는 바람에 권태기에 빠지는 것이다.

   결국 신비감이 깨어지면, 사랑하긴 해도 김빠진 사랑이라 할까, 별 이성적인 끌림없이 정으로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권태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혼전관계는 피하는게 상책이 아니겠는가.   

 

   사실, 혼전관계는 육체적인 순결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순결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과거는 과거일 뿐,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앞으로 정신적인 순결을 지키면 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