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 5가지

조정우 2013. 11. 26. 06:00

   "그녀가 나한테 호감있는게 분명해. 날 볼 때마다 미소짓던데."

   보다시피, 남자들이 여자가 미소만 지어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자의 단순한 '호의'(好意)를 '호감'(好感)으로 착각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같은 '호'(好)자라도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이니, 착각하면 안되겠다. 

   외국 영화에서, 소녀가 소년에게 "Anytime you can visit me!"("언제든 놀러와!")하니, 소년이 소녀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줄 착각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나중에 소년이 오해하고 있음을 깨달은 소녀는 손을 내저으며 "I didn't mean it! (그런 뜻이 아니었어!) We are just friend!"(우린 그냥 친구잖아!)라고 말해봤자 소용없었다. 

   소년은 오히려 흥분하며 "What?(뭐?) friend?(친구?)"하고 다그치니, 소녀는 울상이 되어 "I'm sorry. I didn't mean to hurt you."하고 사과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소녀가 난처해진 것은 소년이 소녀의 우정을 호감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서양이나, 한국이나, 남자가 착각에 잘 빠지기는 비슷한 모양이다. 

    학창시절, 완전히 착각에 빠진 친구 하나가 있었다. 

    퀸카라 할 수 있는 인기짱의 여학생이 자신에게 반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 그런 터무니없는 착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물어보았더니, 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이었다. 

    "날 볼 때마다 미소짓던데."

    학창시절, 여학생들이 아는 남학생들을 길에서 만나면 습관적으로 미소짓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신이 바라는 쪽으로 해석하여 그런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주변을 보면, 늘상 미소짓는 여성이 남자의 착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착각을 유발하지 않으려면 엄숙한 표정이라도 지어야 하는걸까? 

    여성들이 남자의 착각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니, 남성들이여, 자신을 위해서라도 착각을 자제할 필요가 있겠다. 


   남자가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 5가지

 

   1. 여자가 미소지을 때

    "미소도 못짓겠네요." 

   -미소로 오해가 생긴 여자의 푸념-

    여자들이 습관적으로 짓는 미소에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정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퀸카 여성의 미소를 보고,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주변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는데, 어찌 퀸카가 호감이 있겠는가 말이다. 

    사실, 사람이 짝사랑에 빠지면, 냉정을 잃는 경우가 많다. 

    '내 진심을 아니까, 호감이 생긴걸꺼야.'하고 말이다. 

    솔직히, 이성을 만나는 건, 진심이 다가 아니지 않는가. 

    여자가 윙크를 지으면, 호감 표현이라 주장하는 남자가 있던데, 전혀 아니다. 

    누가 여자의 윙크가 호감 표현이라고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 때부터, 윙크를 잘 짓는 여학생이 있었고, 지금도 윙크를 습관적으로 짓는 여성들이 주변에 있다. 

   그러니, 윙크던 미소던, 호감 표현이라고 착각하면 안되겠다. 


    2. 여자가 친절할 때

   "친절이 죄인가요?"

   -친절했다가 남자의 착각으로 마음고생한 여자의 한탄-

    친절한 여자들이 주변 남자에게 호의를 베풀다가 남자의 착각으로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거나, 관심이 있으니까 친절한 것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대쉬해 오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친절한 여자는 오히려 인기없는 주변 남자를 불쌍히 여겨 친절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남자는 '나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친절하겠지.'하고 착각하거나, 착각이 아니라도 희망이 있다고 보고 대쉬하여 여자를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호의를 보일 때

   "왜 그런 착각을 하셨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남자의 황당한 착각에 여자가 당황하며 하는 말-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친절로 호의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여자들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친절하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호감으로 착각하는 남자가 많은데, 아마도 눈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남자가 고백할 때 여자는 호감이 전혀 없어도 기분이 좋아 기뻐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는 자신의 고백이 성공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여자는 누군가의 고백을 받으면 언젠가는 자신의 왕자님도 자신에게 고백할 날이 올 것이라 기분좋게 상상하며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모르는 남자는 자신의 고백에 여자의 마음이 움직인 줄 착각하는 것이다.


   4. 여자가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낄 때

   "전 오빠가 걱정되었을 뿐이예요."

   -병실에서 퇴원한 자신한테 호감이 있냐는 남자의 물음에-
   여자는 보호본능적인 모성애가 있어 자신이 아는 남자가 많이 아프거나 어려운 처지에 처하면, 모성애를 느껴 친절을 보일 때가 많은데, 남자는 이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자신이 아는 남자에게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 모성애를 느껴 걱정하게 되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이성적으로 관심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학창시절, 친구가 몸이 아파 수술한 적이 있는데, 여학생들이 그 소식을 듣자 몹시 걱정하며 그의 소식을 물어보았는데, 그러한 여학생들의 걱정을 그는 호감으로 착각하였다.

   여자의 보호본능적인 모성애가, 누군가 아프면 생겨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이러한 모성애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5. 여자가 질투할 때

   "지금 질투하는거야?"

   -여자가 질투하는 모습에 착각하며 기뻐하는 남자-

   여자들이 경쟁 심리가 강해 남자가 다른 여성을 예쁘다고 말하면, 질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착각하는 남자들이 많다. 

   예컨데, 남자가 여자에게 "가까이서 보니 정말 예쁘더라."하고 여자 연예인 이야기를 하면, "예쁘긴, 완전 화장빨이야."하고 질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단순히 자신보다 예쁜 여자를 질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성들이 자신보다 예쁜 여성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남자가 여자 연예인을 보고, "가까이서 보니 참 예쁘더라."하고 찬미하는 말을 하면, "예쁘긴, 완전 화장빨이야.", "나도 화장하면 그 정도는 될 수 있어."하고 질투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는 여자가 질투하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