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오해하기 쉬운 여자의 말 10가지

조정우 2013. 12. 1. 08:00

     "차라리 헤어지자."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면, 여자는 곧잘 '차라리 헤어지자'고 하는데, 이 말이 헤어지자는 뜻이 전혀 아닌 경우가 많다. 

   말속의 뜻은 '날 예전처럼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어'지만, 여자는 속상하면 말을 비틀어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예컨데, 결혼한 여성들 중 툭하면 "차라리 이혼하자."라고 말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 말 역시 이혼하자는 말이 아니라, 잘해달라는 뜻으로 비틀어 한 말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여자의 속내도 모르고, 이별을 고민하거나, 이혼을 고민하는 남자가 있다면 말을 잘못 알아듣은 것이다. 

   사실, 여자들이 말을 비틀어하면서도, 남자들이 알아듣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는데,

엄청난 오해를 불러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여자가 잘해달라는 뜻으로 "차라리 헤어지자."라고 말했는데, 남자가 덥썩 받아 "그래, 헤어지자."하고 맞짱구를 쳐 이별에 이르는 커플이 많지 않은가.

   여자의 말이 원래 겉말과 속뜻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으니, 오해하지 말자.   

   

   남자가 오해하기 쉬운 여자의 말 10가지

 

   1. 바보! = 나의 진심을 몰라주는 너는 바보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 줄 때 '바보'라고 말할 때가 있다. 

   '바보, 여자 마음을 그렇게 모르니?'

   '바보,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을 왜 그렇게 몰라 주니?'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모르거나, 연인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 줄 때 '바보'라고 할 때가 많은 것이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줄 때, 여자가 남자에게 '바보'라는 말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바보, 남자가 그렇게 용기가 없니? 나에게 고백하면 받아줄텐데, 바보......  이런 뜻인 경우가 많다. 또는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을 때, 속상해서 '나의 가치를 몰라주는 너는 바보, 후회하게 될거야.'는 뜻인 경우도 있다. 


   2. 미워! = 내 마음 몰라주는 네가 미워

    여성들은 연인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면 얄미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미워서 미운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니 얄미운 것이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연인이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몰라 줄 때, '미워'라고 할 때가 많다.

    특히 영미 소설을 보면 여자가 연인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면 'I hate you.'라고 말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또는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거나 자신에게 관심이 없을 때, 속상해서 "미워."라고 말하는 여성들도 있다. 

 

    3. 몰라! =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모르니? = 눈치가 그렇게 없니?

    여자는 연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남자가 눈치가 없어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면, 여자는 실망하게 된다.

   실망한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할 기분이 나지 않아 남자가 '너 화났니?' 하고 물으면 여자는 '몰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그걸 말해야 알아?'라는 뜻이다. 

 

   4. 나 예뻐? =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해줘

   여자들이 연인에게 '나 예뻐?' 하고 물을 때가 있는데, 질문이라기 보다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라는 말을 듣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남자들은 여자의 질문에 '당연히 예쁘다.'고 말하지만, 여자가 원하는 것은 그 정도가 아니라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이때 남자가 "그래. 예쁜 편이야."라고 말하면 여자는 크게 실망할 것이다. 

 

   5. 나 사랑해? = 사랑한다고 말해줘

   여자는 자신이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연인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설령 서로의 사랑을 확신한다고 해도 남자의 고백을 통해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여자가 연인에게 '나 사랑해?'라고 물을 때는 궁금해 묻는 것이라기 보다는 '너를 사랑한다.'는 연인의 고백을 듣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6. 나 많이 보고 싶었지? = 보고 싶었다고 말해줘

   사람이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잠시만 떨어져고 보고 싶게 된다. 

   여자가 사랑에 빠져서 남자를 보고 싶을 때는 남자도 자신이 보고 싶은지 궁금할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보고 싶기 마련이니까.

    여자가 연인에게 '나 보고 싶었지?'라고 묻는 것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남자에게 '보고 싶었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7. 누가 너하고 키스하고 싶데? = 꼭 키스하고 싶다고 말해야 하니?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발렌타인데이에 소녀가 소년을 집에 초대했는데, 소년은 소녀의 눈치만 보았다. 

   소녀는 눈을 감고 기다렸지만 순진한 소년은 자신이 공주님처럼 생각하는 소녀에게 키스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소녀는 기다렸지만 소년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소녀는 기다리다 지쳐서 화를 내며 나가려고 했다.

   이제서야 당황한 소년은 '발렌타인데이인데, 키스 안해?'하고 물었지만 소녀는 '누가 너하고 키스하고 싶데?'고 말하고 나가 버렸다.

   여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단둘이 있을 때에 조용히 눈을 감으면서 키스를 유도하지만, 남자가 눈치가 없어 키스를 못하면 화낼 때가 있다.

   여자는 무드가 깨어지면 반어적으로 '누가 너하고 키스하고 싶데?'고 말할 때가 많은데, '꼭 키스하고 싶다고 말해야 하니?'인 뜻은 경우가 많다.

 

   8. 날 내버려둬 = 나 화났으니까 사과해

    여자는 남자가 잘못하여 화가 나서 어디론가 가려고 할때, 남자가 자신을 잡으면 '날 내버려둬.'라는 말을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이 아닐 것이다.

    "나 화났으니까 사과해."라는 뜻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가 혼자있고 싶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무턱대고 붙잡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화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한 후에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화가 풀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9. 이제 너하고 끝이야 = 아직은 끝내고 싶지 않으니 정신 좀 차리고 잘해줘

   여자는 상처받거나 화나면 연인에게 '이제 너하고 끝이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끝낼 생각으로 말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이 표현이 사실을 정신차리고 잘해달라는 뜻인 경우가 많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It`s over!"인데, 미국 여성들이 연인에게 화나면 자주 쓰는 표현이다.

   이 말을 진짜 끝내자는 말로 알아듣고 연락을 끊어 자동적으로 이별하는 커플들이 미국에도 많다고 하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0. 차라리 헤어지자 = 니가 나한테 잘해주면 헤어지지 않을테니 잘해줘봐

    여자는 상처받거나 화나면 연인에게 마음에도 없이 '헤어지자'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여자는 연인과 싸울 때 "차라리 헤어지자." 혹은 "이제 너한테 아무 미련도 없어."라고 말하면서 당장이라도 헤어질 것처럼 말해도 사실은 헤어질 마음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상처받거나 화나면 반어적으로 말하게 되는 여성의 언어적인 특성을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 헤어지게 될 수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차라리 헤어지자'는 여자의 말은 단순히 반어적이라기 보다는 '이런 식으로 상처받으며 만나느니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낫겠다'는 말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더 상처받으면 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암시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헤어지자'는 여자의 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