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론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고백하는 팁 3가지

조정우 2015. 2. 14. 09:00

  "좋아하는 오빠가 있는데요. 고백할까요?"

  오늘이 대망의 발렌타인데이가 아닌가! 주변에 호감있는 남자가 있어 고백할까 말까 망설이는 여성들이 있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주변을 보면, 여성이 먼저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해서 만나고 있다는 커플이 거의 없던데, 솔직히 여자의 고백은 발렌타인데이에도 잘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고백하자. 

  다만, 여자가 매력에 자신이 있거나, 남자가 이미 호감이 있거나, 남자가 감수성이 풍부하거나, 이 세가지에 해당되는 경우라면 용기를 내서 고백해볼만 하다. 

  쉽게 말해,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고백해 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이 1이라 가정한다면,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고백해 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은 단언컨데 3분의1도 안될 것이다.  

  즉, 고백으로 여자의 사랑이 이루어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주변의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을 텐데,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고백해서 만나고 있다는 커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없는 것은 아니고, 있기는 있는데, 무엇보다 다행한 것은 발렌타인데이의 고백이 사랑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수는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충고하자면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사랑을 이루려고 고백하기 보다는, 화이트데이에 고백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쉽게 말해, 지금 당장은 안 끌릴지 몰라도, 화이트데이가 되면 끌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른 바 밀고 당기기 작전으로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호감있는 남자에게 고백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고백하는 팁 3가지

 

   1. 남자의 호감도를 살펴보라.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해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 남자의 고백에 한순간 마음문이 열리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편이라 여자의 고백은 상처뿐인 고백이라 할까, 아무 소득없이 역효과만 내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남자가 발렌타인데이에 여자의 고백을 받으면, 왕자병이 생겨 눈이 엄청나게 높아지기 십상이니, 여자의 고백은 신중해야 되는 법, 여자는 반드시 고백하기 전에 자신이 고백할 상대에게 이성으로 보이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이성으로 보인다면 고백으로 마음문을 열게 만들 수 있지만, 이성으로 안보이는데, 고백하는 것은 부담만 주거나, 왕자병만 생기게 만들 뿐, 아무 이득이 없다. 

   고백하기 전에 남자가 고백이 잘 통하는 유형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는 고백이 잘 통하는 편이지만,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남자는 고백이 잘 안 통하니,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려면, 남자가 감수성이 풍부한지 아닌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고백이 잘 통하면, 고백으로 호감도도 높일 수 있고, 마음문도 열 수 있지만, 고백이 잘 안통하면, 부담만 주거나, 왕자병만 생기게 만드니, 고백을 할 때는 상대의 유형을 잘 살펴보자.

 

  2. 호감도를 높이는 사전 작업 후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라.

  교회에서 보면, 자매들에게 인기있는 형제들이 자신이 인기가 있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던데, 자, 여기서 힌트를 주겠다. 

   고백할 때, 남자에게 인기가 있다는 암시 따위는 절대 주지 말라. 

   성실한 모습이 좋다거나, 죽이 잘 맞는다던가, 마치 공주가 고백하듯이 도도하게 고백하라. 

   그런 여자의 자신감에 넘어가는 남자들이 은근히 많으니 말이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려면, 어느 정도의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고백해야 되는 것이다. 

   고백하기 전에 매력지수나 호감지수를 높이는 것을 일명 사전 작업이라 하는데, 사전 작업 후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면, 최고의 발렌타인데이 고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백하기 전에 자신의 매력에 무르익게 만들고, 자신에게 누이 같은 친근감이 든 상태에서 고백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예컨데, 발렌타인데이 전부터 꾸준히 작업하여 자신의 매력에 익숙해지고, 자신에게 누이같은 친근감이 생기게 만든 후, 발렌타인데이에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리고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장과 패션으로 여성적인 매력을 최대한으로 발산하며 고백한다면, 없던 호감도 생길지 모르겠다.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남자도 로맨틱지수가 높아지니, 발렌타인데이에 솔로끼리 뭉치자는 구실로 데이트 약속을 하여 발렌타인데이 당일 만나 카운터 펀치 같은 매혹적인 윙크를 날리며 고백하면, 한순간에 호감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3. 최대한 로맨틱하게 고백하라.

   누군가 내게 말했다. 

   "여자만 로맨틱한 걸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그렇다. 남자도 로맨틱한 고백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발렌타인데이는 평소보다 훨씬 고백이 마음에 와닿기 마련이라 최대한 로맨틱하게 고백한다면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해도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남자가 호감이 없더라도 고백하는 순간, 매혹적인 미소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자도 있는데, 발렌타인데이는 심리적으로 이성을 평소보다 갈구하는 날이라 남자의 호감도에 따라, 남자의 감수성에 따라, 여자의 매력에 따라, 고백이 통할 수도 있는 것이다.

   수줍고 예쁜 미소를 지으며 "저 오빠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며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본다면,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라면 고백이 쏙 와닿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남자는 여자의 수줍은 미소에 끌리는 경우가 많아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짓는 여성스러운 고운 목소리로 고백한면, 단번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도 모르겠다. 

   여자의 발렌타인데이 고백의 성패는 고백받는 남자의 감수성,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요령, 자신감에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니, 정말 고백하고 싶은 남자가 있다면 용기를 내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고백이 실패한다고 해도 고백으로 좋은 인상을 주었다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생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자는 상처를 잘 받아 고백을 거절당하면,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도 있으니, 호감이 없는 상태에서 발렌타인데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겠다.

   발렌타인데이 고백을 통해서 물꼬를 트는 방법도 있지만, 여자의 섣부른 고백이 남자가 왕자병만 생기게 만들거나, 부담만 주거나, 언제든 사귈 수 있다고 느껴지는 만만한 상대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 발렌타인데이라도 여자의 고백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성급한 고백은 사랑을 이루는데 방해만 되기 십상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