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프로야구 WBC에서 배우는 연애 팁 3가지

조정우 2017. 3. 10. 08:00

   충격의 2연패! 1라운드 탈락을 확정지은 후에서야 1승! 

    WBC(World Baseball Classic) 1회 대회 2006년 4강, 2회 대회 2009년 준우승,그런 한국팀이 3회 대회 1라운드 탈락에 이어 4회 대회에서 야구의 불모지라는 이스라엘에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할 줄이야! 

    그래도 3회 대회는 2승 1패였는데, 이번 대회는 1승 2패니, 실망 자체였다.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네덜란드에 패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이스라엘에게 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었는데, 연장전 끝에 1 : 2로 진 이스라엘 전의 패배는 알고 보면, 프로야구 불문율인 포볼 남발과 선취점 허용이 결국 화근이었다.

    이스라엘이 얻은 두 점 모두 포볼로 출루한 주자가 득점한 것이었고, 선취점은 밀어내기로 허용했으니, 어쩌면 진 것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연애글에서 왜 갑자기 WBC 이야기가 나오냐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발돋음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자, 이미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는데, 이스라엘 전의 패전의 이유를 더 말해봤자 소용없는 일이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다. 



   프로야구 WBC에서 배우는 연애 팁 3가지

 


    1.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프로야구가 생긴 것이 82년이니, 햇수로 36년 째라 알고 있다. 

    아직 시즌 전이니, 프로야구 정규 리그 35년 간의 기록을 보면 선취점을 낸 팀이 이길 확률이 60%이상이었다고 한다. 

   프로야구 정규 리그에서 승률 60%이상이면 우승도 하고 남을 승률이다. 

   물론 60%이상의 승률을 올리고도 우승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승률 60%이상이면 최소한 2위권 이상은 하지 않을까 싶은데, 선취점을 얻어 기선을 잡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이스라엘 전과 네덜란드 전도 결국은 선취점을 허용한 후 졌으니, 선취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 같다. 

 

   이쯤에서 연애로 넘어가겠다.

   연애에서 기선을 잡는다는 말이 무엇이냐면, 첫인상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걸 말한다. 

   소개팅의 90%는 첫인상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개팅에서는 첫인상이 대단히 중요한데, 소개팅 뿐만 아니라 연애에 있어서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은 이성의 매력을 첫인상으로 판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처음봐서 예쁘지 않게 보인 여성은 아예 예쁘지 않은 여성이라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데, 첫만남에서 예쁘지 않게 보인 여성이 다음 번에는 대단히 예쁘게 치장해도 첫인상의 영향으로 예쁘지 않은 여자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여성들이 왠지 썩 내키지 않는 소개팅에 나갈 때 패션도 화장도 대충하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는데, 그럴 때 정말 괜찮은 남자가 나왔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여자 역시 남자의 첫인상이 별로면, 친구들이 그 남자가 아무리 괜찮다고 말해도 "난 별로던데."하며 퇴짜놓기 쉬우니 연애를 잘하려면 첫인상에서 기선을 잡자.

 


   2. 기회를 놓치지 말라.

  사실, 한국팀이 이스라엘 경기에서 매회 주자가 진루하며 점수를 얻을 찬스가 많았는데, 거의 다 놓쳤고, 특히, 8회 1사 일삼루의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때 스퀴즈를 하던가, 대타 카드를 쓰던가, 승부수를 띠웠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몹시 아쉬웠다. 

   그러니까, 결국, 기회를 놓치면 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이제 연애로 넘어가 연애 역시 기회를 잘 잡는 쪽이 연애를 잘 한다고 말하고 싶다. 

   종종 호감 이성과 친해질 결정적인 기회가 올 때 어물적거리다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희한할 정도로 한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호감녀와 놀이공원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놓치거나, 엠티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놓치거나, 고백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치거나, 심지어 호감녀와 단 둘이 있을 기회가 생겼는데도 놓친 경우가 있었는데, 왜 자꾸 좋은 기회를 놓치냐면, 기회가 또 올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에다, 갑자기 온 기회다 보니, 긴장해 기회를 놓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정말 희한할 정도로 한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기회가 오면 용기를 내 기회를 잡는 사람이 연애를 잘 하지 않을까 싶다. 

  


   3. 유종의 미를 거두라.

   비록 한국팀이 예선 탈락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대만전을 난타전 끝에 11 : 8로 이긴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만약 대만전마저 패해 3연패로 예선 탈락했더라면 프로야구 팬들이 등돌리는 사태까지 일어났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참고로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을 때, 올해는 한국 프로야구를 안 볼 생각까지 했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닐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투지가 보였고, 제작년 프리미어12대회에서 주최국이자 홈팀인 일본을 0 : 3에서 4 : 3으로 극적으로 이기고 우승한 것도 있고 하니, 이번 WBC대회의 1라운드 탈락 참사로 프로야구가 위기를 맞을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 그나마 마지막 경기 대만전을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인 것 같다. 

   

   이제 다시 연애로 돌아가보자. 

   주변을 보면, 연애의 실패를 계기로 삼아 좋은 인연을 만드는 사람이 있던데, 유종의 미를 거두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어 퇴짜를 맞을 수 있는데, 퇴짜 경험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 좋은 인연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필자의 지인 여성이 소개팅에서 번번히 퇴짜를 맞았는데, 그 이유를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이 너무 적극적으로 나가 남자가 거부 반응을 보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에게 호감이 있어도 내숭떨며 남자의 연락을 기다렸더니, 남자가 연락해왔고, 계속 만나다 결혼했다고 하는데, 이처럼 인간은 실패의 경험에서 깨달은 사실을 적용해 성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비록 퇴짜를 맞아도 뭔가 발전하는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결국 언젠가는 호감 이성을 만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필자가 말하는 요지는, 실패의 경험을 교훈삼아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언젠가는 호감 이성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니, 퇴짜맞았다고 절망하지 말고,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분석해 보완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말이다.



네이버 웹소설 변장공주 연재 링크 ↓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5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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