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연애 팁 3가지

조정우 2017. 4. 3. 11:30

    "기아, 삼성 전에서 7 : 0으로 앞서다 9회말에 7 : 7 동점 허용 후 9 : 7로 승리!"

    7 : 0으로 이기다가 9회말에 동점!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필자가 알기론 150년 이상의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이런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마디로 수십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경기가 바로 만우절인 4월 1일에 벌어진 것이다. 

    필자가 왜 이야기를 하나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9회말 7 : 0으로 앞서다가 역전된 경우는 수십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니, 기아 투수들이 방심했던 것 같은데, 연애에서 이같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짝사랑이 당신의 연애사에서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야구는 끝까지 해봐야 안다는 말이 있는데, 연애 역시 끝까지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야구에서 대역전극이 있듯이, 당신의 연애사에서도 대역전극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의 연애사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지기를 기대하면서 프로야구와 연애를 비교해가며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연애 팁 3가지를 살펴보겠다.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연애 팁 3가지



   1.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삼성팬이라 기아 삼성 전만 봤는데, 결과적으로 선취점을 낸 팀이 3경기의 승자가 되었다. 

   1차전 선취점을 얻은 기아가 7 : 2로 이겼고, 2차전 역시 선취점을 얻은 기아가 9 : 7로 이겼고, 3차전은 선취점을 얻은 삼성이 16 : 3으로 이겼다. 

   올해가 36년째인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선취점을 얻은 팀이 이길 확률이 60%가 훨씬 넘는다고 하는데, 필자가 알기론 미국 프로야구나 일본 프로야구도 선취점을 얻은 팀이 이길 확률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야구에서 선취점을 얻어 기선을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제 연애로 넘어가보겠다.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첫인상을 포함한 초반이다.

   인간은 잘 모르는 이성에게 호기심이나 기대감을 갖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  좋은 인상을 남기면, 호감을 얻기 수월하지면, 초반에 인상을 구기면 호감을 얻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호감있는 이성을 처음 만났을 때 다소 무리하더라도, 쉽게 말해, 가식을 좀 떨더라도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처음 만나는 이성이 호감이 갈 경우,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미소며, 유머 감각에 말솜씨 같은 재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 잘 보인다면, 괜찮은 이성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2. 실수하면 어려워진다.

   1차전과 2차전 삼성의 패인은 다름 아닌 실책이었다.

   1차전에서는 삼성의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으로 1점을 준 것이 결정적으로 패인이었는데, 2차전에서는 삼성 선발 투수 우규민의 실책을 비롯한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해 7 : 0으로 벌어져 9회말 7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패하고 만 것이다.

   한화 역시 두산과의 경기에서 3 : 0으로 이기다가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해 결국 연장전에서 패했지만, 이처럼 야구에서 실책이 패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책이 많은 팀이 우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야구에서 실책은 강팀과 약팀을 구분하는 잣대가 될 정도다.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라도 한번 크게 잘못보이면 이미지가 나빠져 호감을 얻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설마, 정말 예쁜 여자가 좀 실수를 했다고 싫어할 남자가 있을까 반문하는 여성들과, 뭐, 호감이 없다면 처음부터 마음에 없어서 그런거겠지, 실수 때문일까 하는 남성들이 많을 것이다.

   자, 그럼 한번 예를 들어 보겠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화장이 지워진게 어색해 보인다면, 무슨 호감이 가겠는가.

   예전에 교회 수련회에서 대단히 예쁜 자매의 화장이 지워진 모습에 헉하고 놀란 적이 있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그녀도 화장이 지워한 모습을 보니 그다지 예쁘지 않게 보였다.

   종종 예쁜 여성들이 화장이 지워지거나, 아예 화장을 제대로 못하고 나와 인상을 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정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생얼이 낫지, 화장이 지워져 어색하게 되면 화장을 했는데도 안 예쁘게 보이니 화장발이라는 인상이 생길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아무리 예뻐도 편견으로 예쁘지 않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남자들이 약속시간에 늦어 비호감이 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한두번 약속에 늦으면, 약속을 잘 못지키는 남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여자를 기다리게 만들지 말아야할 것이다.

   필자의 지인 여성들이 말하길, 남자가 약속시간에 크게 늦으면, 인상이 확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두번 정도는 그럴 수도 있다도 쳐도, 그 이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아무리 멋진 남자라도 약속시간에 늦는 실수를 연발한다면, 인상을 구겨 호감을 얻기 힘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3. 마무리가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9회말 7 : 0으로 앞서던 기아가 마무리가 흔들려 하마터면 프로야구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역전패를 허용할 뻔 했는데, 이래서 야구는 마무리 투수가 중요한 것이다. 

   사실, 삼성도 마무리 투수가 약해 9회말에 기적같은 동점을 이루고도 10회에 허무하게 2점을 허용해 패했는데, 삼성의 팬으로서 오승환 선수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의 생각으론 심창민 선수가 7 : 0으로 지다가 동점이 될 것이라곤 전혀 생각치 못해 몸이 덜 풀려 난타당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시즌 초반에 안 풀리면 시즌 끝까지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다. 



   인연이란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만남은 무엇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다.

   그 당시엔 호감이 안가도 왠지 기억에 남을 수 있는데, 마무리가 좋아야 인연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괜찮은 사람일수록 눈이 높고, 이미 자신이 마음에 둔 사람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괜찮아 보이는 이성의 대쉬를 받아도 우유부단한 경우가 많다.

   마음에 둔 사람이 있는 상대의 경우, 당장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빠뀔 수 있으니, 마무리를 잘해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겠다.



네이버 웹소설 변장공주 연재 링크 ↓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540954

법무법인 강호 (저작권법 전문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조정욱 변호사 블로그)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