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한 10가지 이유

조정우 2014. 9. 5. 20:00

   

   "결혼은 여자의 무덤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어느 결혼한 여자의 탄식-

   사람들은 결혼하면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혼은 여자의 무덤이라는 말은 왜 있는 것일까?  

   어느 통계에 의하면, 결혼한 남자들의 50%가 결혼생활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에 비해, 결혼한 여자들의 30%만이 결혼생활에 만족한다는 통계가 있다. 

   남자의 경우, 절반 정도가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것에 비해, 여자의 경우, 3분에 2 이상이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이혼률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는데, 여성이 먼저 이혼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의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 남자의 경우,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치가 여자보다 크지 않은 편인데, 결혼생활에 대한 지나친 기대치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보다는 결혼 후 남자의 태도 변화, 고부간의 갈등, 남자의 권위적인 태도 등 남자 쪽의 잘못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필자가 남자 쪽이라 말한 것에 유의하기를 바란다.  

   잘못된 전통으로 남자의 가족들이 시집온 여자를 갈구는 경우가 많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결혼생활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필자의 주변에 시집 식구 때문에 결혼생활이 힘들어 미국으로 이민가고 싶다는 여성이 있었는데, 이런 여성들이 한둘이 아니다. 

   여자가 시집 식구들 때문에 힘든 경우를 예를 들자면, 남편의 부모님이 자주 전화거는 것과 자주 찾아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손님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신의 집을 찾아오듯, 마치 전화하는 것이 당연한 듯, 객이 주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들 집에 가는데, 사전에 통보할 필요가 있느냐는 식으로 생각하는데, 여자의 부모님의 경우, 딸 집에 올 때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관례라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아들의 집이라도 방문할 때는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여자가 시집 식구의 등살에 못견뎌 이혼하는 경우가 많으니, 남자의 식구들이 여자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하자면,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남자 때문만은 아니니, 서로가 이해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점차적으로 남자의 부모님이 여자의 입장을 생각해 찾아올 때는 사전에 통보하고, 연락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자주하는 경우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요즘 주변엔 아예 명절이 아니면 시부모님이 집에 찾아오지 못하게 하는 여성들이 꾀 있을 정도로 고부간의 갈등이 예전처럼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시집과의 갈등, 즉 고부간의 문제가 전혀 없는데도 결혼생활이 원활하지 못한 부부들이 많은데, 여자가 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남편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을 보면, 결혼생활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남자만의 잘못이 아님을 알 수 있다. 

    5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의 부부들이 이혼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한 10가지 이유

 

   1. 남자는 결혼을 종착역으로 여기지만, 여자는 결혼을 출발역으로 여긴다.
   남자는 결혼을 종착역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 결혼을 하면 목적을 이룬 남자가 다소 소흘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남자의 심리를 말하자면, 일단 결혼하면 여자가 남편을 따르기 마련이니, 남자가 바람피우거나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결혼생활에 충실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실제로 예전엔 남자에게 비람피우거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여자가 이혼하려고 하면 여자가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결혼생활에 가장 큰 문제는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자의 사랑을 중시하는 여성으로서는 남편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혼에 대한 불만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결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여자에게 있어 결혼은 종착역이 아닌 출발역이라 할 수 있다. 

    주변을 보면, 여성들이 현재의 삶이 고단해도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만약 결혼한 남자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혼한 것에 대한 회의감이 생길 수 있고, 결국 이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2. 처음부터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이상형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힘든 경향이 있어 현실적으로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결혼해도 이상형을 못잊어 배우자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인하고 싶어도 배우자만 쳐다보고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결국, 결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서로 사랑하려는 노력이다. 

   주변을 보면 이상형과 결혼하면 정말 잘해줄 텐데, 이런 말을 하는 남자들이 많던데, 어쨌던 결혼을 했다면 아내에게 충실해야하지 않겠는가. 

   마찬가지로 여자도 결혼했다면 이상형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남편에게 집중해야 하지 않겠는가. 

   3. 남자는 아내가 어머니가 되기를 바라지만, 여자는 남자가 어버지가 되기를 바란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우리 아버지 절반만 되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남자는 여자에게 "그렇게 아버지가 좋으면 결혼하지 말고 아버지하고 살지 그랬어."라고 말하며 크게 싸우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는데, 말은 하지 않아도 남자는 여자가 어머니처럼 잘해주기를 바라고 여자는 남자가 아버지처럼 잘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서로가 아버지처럼 혹은 어머니처럼 해주면 좋지 않을까. 

   서로가 배우자가 아버지, 혹은 어머님이 되어 주기를 원하기만 하고 되어줄 생각은 못하는 것 같다.

   4. 남자는 친구의 아내를 비교하고, 여자는 친구의 남편을 비교한다.
   인간의 자존심은 자신이 누구와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을 싫어하기 마련이다. 

   사실, 비교에는 연예인과 닮았다는 식의 칭찬성 비교가 있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는 식의 열등성 비교가 있는데, 칭찬성 비교는 좋지만 열등성 비교는 최악이다. 

   종종 남자들이, 혹은 여자들이 결혼을 잘했다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누구는 그렇다던데, 배우자 앞에서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속으로만 비교를 하던가, 절대 열등성 비교는 하지 말아야 되겠다. 
    칭찬성 비교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열등성 비교는 오죽하겠는가. 

    누구는 요리를 잘 한다던데, 여행을 자주 간다던데, 이런 식의 간단한 비교도 가급적 자제하자. 

   비교의 대상이 되는 순간, 자존심이 상해 부부 싸움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5. 남자가 결혼 후 다른 태도를 보이거나 여자가 신혼초기와 다른 태도를 보인다. 
   결혼하면 남자는 남자대로 아내가 변했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여자대로 남편이 변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남자들이 원래 연애할 때는 여자가 공주 대접을 받고 결혼하면 남자가 왕자 대접을 받는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남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대부분의 여자는 결혼하기 전의 남자의 태도가 결혼 후에도 유지되기를 바랄 것이다. 

   한편 남자의 입장에서는 손만 잡아도 수줍어 하던 여자가 결혼하면, 수줍음이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으면, 여자가 변했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여자의 수줍음에는 내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즉, 여자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손만 잡아도 수줍은 척 내숭을 떠는 경우가 많은 것을 남자가 모르는 것이다. 
   또한 남자는 아내가 신혼초기에 잘해준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여자는 남편이 결혼하기 전의 가장 좋았던 시절을 기준으로 생각하여 서로가 변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6. 남자는 일이 우선순위지만, 여자는 자식이 우선순위이다.
   서로 배우자의 우선순위가 자신이 되길 바라면서도 자신의 우선 순위는 딴 것인 경우가 많다. 

   배우자에게 자신 이외에 다른 것이 우선순위가 된다면, 결혼에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남자는 일이 우선순위인 경우가 많고 여자는 자식이 우선순위인 경우가 많은데, 배우자가 우선순위가 된다면 모두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7. 남녀가 원하는 결혼생활이 다르다.
   여자는 로맨틱한 결혼생활을 원하는 경향이 있지만, 남자는 로맨틱한 결혼생활보다는 여가를 즐기며 돈을 벌어 집을 사야겠다는 식의 현실적인 결혼생활에 관심이 많은 경우가 많다. 

   남자는 실리적이지만, 여자는 감성적인 것이다. 

   이러한 남녀의 다른 성향은 부부간의 평행선을 이루어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로맨틱한 결혼생활을 추구하는데, 남자는 실리적인 결혼생활을 고집한다면, 서로 갈등하기 마련으로 둘다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이 필요하다. 
 
   8. 머리 속에 있는 결혼생활과 현실속에 있는 결혼생활이 다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결혼한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남자는 직장일에 빠져 아내를 소흘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부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아버지가 어머니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아버지와 어머니도 젊은 시절의 부부생활은 지금처럼 평화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남자는 나이가 들면 생각이 깊어져 여자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고, 부모님은 오랜 결혼생활을 통해서 정이 들어서 잘 지내는 경우가 많으니 이제 막 결혼한 부부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아닐까. 
 
   9. 행복한 결혼생활의 개념이 남녀가 다르다. 
   이혼당하는 많은 남자들이, 자신이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지 않았는데도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을 곧잘 한다고 한다. 
   여자가 이혼을 원하는 것이 꼭 남편의 바람이 이유만은 아니다. 
   여자는 결혼생활에서 아무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경우 이혼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아서 이혼하는 것이나 황혼이혼이 늘어나는 것도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10. 남자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여자는 속상한 일을 남편에게 말하고 싶다.
    아내의 바가지라는 말은 여자가 남편에게 하는 잔소리를 말한다. 
    남자는 직장에서 돌아오면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여자가 잔소리를 하면 화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하고 싶은 말이나 불만이 있어도 남편이 오기전까지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남편을 하루종일 기다리는 것도 힘들지만, 기왕에 기다린 것 조금 더 기다려 남편이 휴식을 취한 이후에 잔소리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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