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키스를 하려면 여자의 눈빛을 보라

조정우 2009. 6. 14. 07:00

 

 키스하기 전에 남자가 생각해야 할 것은 여자는 무드나 분위기에 따라 키스하고 싶을 때와 키스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여자의 사랑은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자는 무드나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무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가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키스하지 않고, 여자가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 때는 키스하려다가 거절당하는 식의 엇박자가 날 수도 있지요.


 여자는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분위기나 무드에 따라 키스할 마음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여자는 냄새에 민감한 경향이 있어 남자에게 술냄새, 담배냄새, 입냄새 등이 심하게 날 때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키스하기 전에 주변의 분위기나 자신의 입냄새 등을 체크한 후에 여자의 눈빛을 봐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여자의 무드는 남자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어 여자는 키스할 마음이 있어도 키스해 달라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행동이나 눈빛을 통해서 키스하고 싶다는 사인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눈을 감으면서 키스해달라는 사인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여자가 눈을 감으면서 키스해달라는 사인을 보내는 경우보다 눈빛을 통해서 키스해 달라는 사인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상황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여자는 "No"하고 싫다고 거절하거나 대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키스할 마음이 없어서 거절하거나 대답하지 않는 경우도 많겠지만, 키스할 마음이 있어도 무드가 깨질까봐 대답하지 않거나 부끄러워서 거절하는 경우도 많지요.


 남자는 이럴 때 대략난감한 상황을 맞이 하게 됩니다.
 여자가 '싫다.'고 말했는데 신사답지 못하게 키스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면 눈치없는 남자가 될 수 있겠지요.


 결국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자의 눈치를 보면서 여자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 뿐이 아닐지요.
 어떤 남자는 서서히 다가가서 여자의 반응을 보는 방법을 쓰면 된다고 말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싫다.'고 했는데도 남자가 눈치없이 다가오면 눈치없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다음의 이야기는 데이트 중의 키스에 대해서 미국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가 미모의 여성과 데이트를 하는데, 분위기가 좋아지자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키스해도 되요?"
 여자는 남자의 말에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지요.
 "싫어요."
 여자는 싫다고 말했지만, 정말 싫어서 싫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대답하기 부끄럽고 수줍어서 내숭을 떤 것이지요.


 하지만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지식하게 여자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데이트가 끝날 때까지 키스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트가 끝나자 남자가 여자에게 말했지요.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당신을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가웠어요."
 "저도 당신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나중에 다시 연락 드려도 되지요?"
 "물론이지요. 근데... 뭐 잊어버린 거 없으세요?"
 
 여자는 이전에 남자가 키스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키스하고 싶었지만, 키스해도 좋다고 말하기 부끄러워 말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싫어요.'라고 한 말만 생각하여 그 이후에는 키스에 대한 말을 전혀 하지 않았지요.
 여자는 남자가 '키스'를 기억나게 만드려고 '뭐, 잊어버린 거 없으세요?'라고 말했지만, 남자는 눈치가 없어 여자가 말하는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잊어버리다니요? 지갑도 여기있고... 다 여기있는데..."
 "그런 거 말고요. 오늘 데이트 할 때 빼먹은 거요."
 여자는 이 정도로 말하면 남자가 눈치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자는 여전히 여자의  말 뜻을 알 수 없었지요.
 "아, 영화요? 다음에 봐요. 지금 영화 보기에는 너무 늦은 거 같아요."
 "영화말구요."
 "뭔데요? 말을 해야지... 제가 알지요."


 여자는 남자가 눈치를 줘도 모르자 짜증이 났습니다.
 "몰라요."
 남자는 여자에게 키스를 거절당했다는 생각에 여자가 말하는 것이 '키스'라고 상상하지도 못했지요. 
 "모르겠는데요. 말씀을 해주시면..."
 "됬거든요. 피, 남자가 뭐 그렇게 눈치가 없어요? 저 이만 갈래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나빠지면서 여자가 떠났지요.
 남자는 다음 날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지만, 여자는 쌀쌀하게 말했습니다.
 "무얼 잘못했다는 건가요? 잘못한 거 없으니 사과하지도 말고 다시 전화하지도 마세요."
 남자는 여자가 다시 연락하지 말라는 말에 당황하면서 말했습니다.
 "혹시 제가 키스해도 되냐고 해서 화가 나셨나요? 죄송해요. 제가 너무 서둘러서..."
 "당신은 딴 건 다좋은데, 눈치는 어디 두고 다니세요? 전 당신처럼 눈치없는 남자는 답답해서 못견디겠으니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
 여자는 짜증나는 말투로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어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물었지요.
 "도데체 왜 내가 눈치가 없다는거지?"
 "야, 너 눈치는 밥말아 먹었냐? 니가 빼먹은 건 키스같다. 니가 여자에게 키스해도 되냐고 물을 때 표정이 어땠니?"
 "살짝 웃었어."
 "봐, 여자는 수줍어 키스하고 싶어도 '싫다,'고 말한 후에 미소를 짓거나 눈을 감는데, 그건 키스해 달라는 말이야. 바보야, 다음부터는 눈치껏 해라."
 
 남자는 지난 번에 만났던 여자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친구의 설명을 듣자 마음이 아팠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상황이었지요. 
 
 얼마 후에 남자는 다른 미모의 여자를 만나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데이트 중에 남자는 여자에게 키스해도 되냐고 물었지요.

 여자는 수줍은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싫어요."
 여자는 남자가 마음에 없어 키스를 거절했지요.


 하지만 남자는 지난 번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여자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왜요?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기가 막혀서 웃었지요.
 남자는 여자가 웃자 키스해도 좋다는 사인으로 오해하여 키스를 시도했습니다.
 여자는 키스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도 남자가 키스를 시도하자 화가 나서 남자의 뺨을 때렸지요.
 "지금 뭐하는 겁니까?"
 화난 여자에게 뺨을 맞은 그는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파 말했습니다.
 "싫으면 말로 하지 왜 때려요? 저번에는 아가씨가 키스해도 된다고 한 걸 눈치채지 못했는데, 아가씨가 웃는 걸 보고 키스해도 되는 줄 알았단 말이예요."

 

 여자는 자신이 기가 막혀서 웃는 바람에 남자가 오해하여 키스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자 화가 풀려서 남자에게 충고하듯이 말했지요.
 "그러니 눈치껏 해야지요. 남자가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요? 웃으면 다 되는 줄 아세요? 저 이만 갈래요."
 여자는 뒤돌아 보지도 않고 떠나버렸지요.
 이렇게 해서 두 번에 걸친 남자의 데이트는 별 소득이 없이 끝났지요.
 한가지 소득이 있다면 남자는 눈치가 빨라야 된다는 것이겠지요.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해도 되냐고 물어볼 때 여자는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남자가 여자의 눈빛을 보는 방법 이외에 뾰족한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여자는 키스를 하고 싶을 때와 하기 싫을 때가 있다는 점이지요.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을 느껴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키스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지요.
 타이밍이 너무 빠르다던가 너무 느리다던가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키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의 말투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나 여자의 눈빛이나 표정을 통해서 여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지요.
 

 '여자는 눈빛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는 무드 때문에 남자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도 말하지 않고 눈빛이나 표정으로 힌트나 암시를 주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가 말로 표현하지 않을 때는 자신의 감정을 눈빛이나 표정을 통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가 말하지 않을 때는 여자의 눈빛이나 표정을 살펴봐야 되겠지요.

 

 

 

 자매 글 : 키스데이에 남자가 명심해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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