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버려야 얻는 사랑의 아이러니 법칙

조정우 2009. 6. 12. 05:00

 

 오자병법에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 같지만, 병사들이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싸울 때 가장 강해져 전쟁에서 이기면 살 수 있다는 말이지요.
 전쟁에서 병사들이 삶을 버릴 때 사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사랑도 사랑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사랑의 아이러니 법칙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남자가 사랑을 위해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남자와 여자가 같다는 생각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말싸움을 했을 때 감성이 발달한 여자가 이성이 발달한 남자보다 더 큰 상처를 받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보다 더 말을 조심해야 되지요.

 남자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기 쉬운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자를 잘 이해하는 남자들은 남자와 여자가 같다는 생각을 버린 것을 볼 수 있지요.

 사랑에는 이처럼 버려야 얻는 사랑의 아이러니 법칙이 많은데, 남자가 사랑을 얻기 위해서 버려야 하는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여자의 감성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라.

 

 남자가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기 쉬운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가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할 때 남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게 말이되?"

 

 여자의 감성은 예민하여 같은 말이라도 남자보다 더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여 여자가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가 사소한 일에 여자가 상처받았을 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남자는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는 대신에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여자가 남자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하면 때를 쓰거나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하여 화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상처받기 쉬운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선입견이지요.

 

 

 2. 여자의 사랑을 얻으려면 집착을 버려라.

 

 

 남자나 여자나 상대가 자신에게 집착한다고 느껴지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남녀간의 만남에서 집착하지 않는 것은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나 권태기에 빠지지 않는 것 만큼 중요하지요.

 남자나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집착 때문에 이별의 아픔을 당하는 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남자가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여자가 집착하게 되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1) 남자는 여자의 매력을 보고 여자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면 자신의 여자로 만들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여자는 남자의 매력보다 남자의 태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기 때문에

 

 2) 여자는 이상형이나 첫사랑, 짝사랑, 헤어진 애인에 미련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애인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려서

 

 3) 여자의 사랑은 감성적이라 사랑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남자의 사랑보다 사랑의 속도가 늦어서

 

 여자의 사랑은 남자의 사랑보다 속도가 늦은 경향이 있어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여자가 사랑의 확신을 가지기 전까지는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되는 경우가 많겠지요.

 

 

 3.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라.

 남자나 여자나 사람이란 누구나 교만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남자는 착각에 빠져 교만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소개팅에서 여자가 가장 비호감인 남자가 잘난 척하는 남자인데, 남자가 잘난 척하는 이유는 교만하기 때문이 아닐지요.
 실제로 남자는 소개팅이나 맞선 볼 때 지나친 자랑으로 여자를 질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남자가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잘해줄 때 교만한 마음이 들어 여자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여성들이 저에게 자주 질문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남자는 왜 잘해줄수록 교만해 지는 것일까요?" 였습니다.

 설령 남자가 교만한 마음이 없다고 해도 여자가 느끼기에 남자가 교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반성을 해야 되겠지요. 
 남녀가 이별한 후에 남자들이 자주 하는 반성의 소리도 "그동안 제가 교만했던 것 같아요." 인데,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잘해주면 여자가 자신의 매력에 빠졌다고 착각하여 교만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4. 자존심을 버리고 사랑을 얻으라.

 여자는 속상하거나 화가 나면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바보'라고 하는 경우가 있지요.
 황순원의 '소나기'에도 소녀가 소년에게 '바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여자가 남자를 정말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미국 영화를 봐도 여자가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바보'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지요.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어 답답해서 할 때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할 때가 있지만,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없겠지요.

 여자가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라면, 자존심 때문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여 남자가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는 모습을 보면 크게 감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는 남자가 복이 있겠지요.


 
 5. 왕자병을 버리고 왕자가 되라.

 남자는 여자의 공주병을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자신의 왕자병에 대해서는 관대하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세상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공주병이 있듯이 대부분의 남자들도 왕자병이 있습니다.
 단지 자신의 왕자병을 인정하지 못하는 남자들이 있을 뿐이지요.

 남자가 연애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잘못 중에 하나가 지나치게 빨리 여자의 왕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백할 때는 겸손한 마음으로 여자에게 다가갔지만, 여자가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면, 서둘러 여자의 왕자가 되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가 알아야 할 것은 여자가 남자의 사랑을 받아주었다고 해서 결혼할 것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여자는 만남을 통해서 이 남자가 자신의 왕자님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왕자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 정말 여자를 사랑한다면 왕자가 되려고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되겠지요.
 

 

 6. 모성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버려라.

 여자는 본능적으로 모성애를 가지고 있지만, 여자의 모성애가 사랑으로 바뀌는 경우보다 사랑으로 바꾸지 않는 경우가 더 많지요.
 모성애는 모성애이고 사랑은 사랑입니다.
 여자는 모성애를 느끼는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경우보다 사랑을 느끼는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자들이 소위 강한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강한 남자에게 사랑을 느낀 후에 모성애를 느끼는 것이지요.
 여자의 모성애가 사랑의 감정으로 바뀌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 모성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7. 지나친 명예욕은 버려라.

 

 여자는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자신보다 일이나 다른 것에 더 매달리게 되면 이별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잃지 않으려면 사랑을 명예보다 더 우선으로 생각해야 되겠지요.

 

 남자는 지나친 명예욕으로 애인에게 소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연애할 때 명심해야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여자는 자신의 순위가 후순위로 밀리면 이별을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일에 매달려 애인에게 소흘해지면 안되겠지요.
  

 
 8. 애인에 대한 소유욕을 버려라.

 사랑과 소유욕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사랑은 애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지만, 소유욕은 애인의 행복에 관심이 적다.

 2) 소유욕은 남자가 권태기에 빠졌을 때 여자가 떠나지 못하게 구속하게 만든다.

 3) 사랑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지만, 소유욕은 서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사랑과 소유욕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큰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누구의 입장에서 사랑하고 누구를 위해서 행동하는 것인가의 차이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애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애인의 행복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애인의 행복에는 소흘하게 되겠지요.

 

 결국 그러한 행동은 서로의 마음을 멀어지게 만들고 서로의 마음이 멀어지면 애인이 왜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있는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애인이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구속하려고 하게 되지요.

 소유욕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좋아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불과한 것이지요. 

 

  

 9. 여자의 과거를 버려라.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이나 애인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버리지 못하면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없지요.

 특히 남자는 애인의 과거 때문에 번민하는 경우가 많지요.

 

 '신사는 숙녀의 과거를 묻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사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과거를 땅에 묻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도 헤어진 애인에 대한 그리움을 잊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가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기다려야 되겠지요.
  

10.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애인이 서시처럼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바꿔 말하면 만약 남자가 애인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면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많겠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아름다운 여자로 생각하지 않으면 섭섭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자에게는 애인이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 남자가 여자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애인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처럼 남자는 사랑하는 애인의 장점만 봐서 애인이 정말 예쁘다고 말할 수 있어야 될 것입니다.


11. 권태기에 대한 자기 합리화를 버려라.

 

 남자는 권태기를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권태기를 변심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권태기에 빠졌을 때 남자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변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변함없는 사랑은 대다수의 여성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조건이기 때문에 남자의 사랑이 변하면 여자는 이별을 생각하게 되지요.

 결국 권태기에 빠진 남자가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권태기에서 빠져 나와야 되겠지요.

 

 

 12. 여자는 헌신적이여야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남자는 여자와 결혼하면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처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남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여자가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주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결혼하면 여자가 남편 뒷바라지 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안 그러면 혼자 살지 결혼을 왜 합니까?"

 

 하지만 헌신이라는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의 헌신을 기대한다면, 여자에게 잘해주어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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