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이별선언 할 때 남자가 명심할 것

조정우 2009. 8. 21. 07:00

 

 여자가 연인에게 상처를 받아 이별을 선언할 때는 상처가 곪아 터진 상태일 때가 많아 남자가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일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 때문이지요.
 물론 상처가 크지 않거나 자신이 잘못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면 이별을 막을 수도 있으니,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먼저 이별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해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는데도 소용없다면 이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요.

 만약 남자가 이별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매달린다면, 여자의 상처가 더 커지거나 질려서 다시 만나기 힘들 것입니다.
 남자는 애인이 이별을 선언했을 때 좋지 못한 매너로 다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만날 마음이 있다면 좋은 매너를 보여야 되겠지요.
 여자가 이별을 선언했을 때 남자가 명심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이별의 이유를 억지로 묻지 마라.

 

 여자는 연인에게 상처를 받으면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한국 등 어느 나라 여성이든 연인에게 상처받아서 이별을 할 때 는 이별의 이유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을 때가 많지요.
 그런데 남자가 이별의 이유를 모르는 것은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는 아주 작은 일에도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남자는 여자가 작은 일로 큰 상처를 받아 이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답답하겠지만, 남자가 정말 잘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지요.
 전화할 때 자주 퉁명스럽게 받았다든지, 예쁘냐고 물었을 때 건성으로 대답했다든지, 열받게 만드는 말을 자주 했다든지 등 사소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기억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별의 이유라고 말하기에는 지나치게 사소할 수 있어도 여자는 큰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고, 혹은 이별의 이유가 누적이 되었거나 복합적인 경우 이별의 이유를 열거해서 말하기가 구차해서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아무튼 남자는 애인에게 상처를 준 것이기 때문에 애인에게 억지로 이별의 이유를 물어서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이중으로 상처를 주는 것이니 하지 말아야 되겠지요.
 여자가 이별을 선언할 때는 상처를 받아서인 경우가 가장 많지만, 이별이란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니 딱부러지게 말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여자는 말할 기분이 나지 않는 것은 말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억지로 이별의 이유를 물어봤자 정만 떨어지겠지요.

 


 2. 연인이 가려고 할 때 손목을 잡지 마라.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했을 때 예전의 습관으로 연인의 손목이나 팔을 잡을 때가 많습니다.
 연인이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가려고 하면 답답한 마음에 애인의 손목이나 팔을 잡을 때가 있지만, 이미 이별한 상태에서 헤어진 연인의 손목을 붙잡는 것은 대단히 좋지 못한 매너입니다.
 여자가 연인과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존중받아야 될 여자의 선택입니다.
 남자는 여자가 상처를 받아 이별을 선언했을 때 여자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변명을 할 때가 많은데, 여자는 남자의 그러한 태도에 화가 나면 더이상 변명을듣고 싶지 않아 그냥 가려고 할 때가 많지요.

 남자가 화가 나서 가려고 하는 여자의 손목을 잡고 내 말 좀 더 들어보라고 하면 더 화가 날 것이고, 헤어진 연인의 손목을 잡는 것 자체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헤어진 연인을 구속하려는 행동이기 때문에 하면 안되겠지요.
 길가다가 보면 남자가 이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이는 여자의 손목을 붙잡고 여자는 "이 손 놓지 못해?"라며 화를 내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남자가 헤어진 애인의 손목을 잡는 것은 여자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 중에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3. 연인에게 막말하지 마라.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할 때 '욱'하면서 막말을 할 때가 많은데, 영원히 이별할 것이 아니라면 막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영원히 이별한다고 해도 막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여자가 이별을 선언할 때 남자는 여자가 최소한 이별의 이유를 말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여자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화가 나서 막말을 할 때가 많은데, 사실 여자가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을 때는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요.
 앞서 언급했듯이 여자는 상처를 받으면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을 때가 많아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고 아무 이유없이 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막말을 하면 안되겠지요.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막말을 한 후에는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4. 연인을 비난하지 마라.

 남자는 연인이 이별을 선언하면 설득하는 과정에서 비난하는 말투로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이러는거야?"
 "우리 사랑이 이것 밖에 안되었니?"
 "니가 말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겨우 이거냐?"
 "너무 냉정한 것 아니야?"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이런 식의 비난하는 말로 여자를 더 화나게 하거나 여자의 신경을 자극할 때가 많지요.
 이별이란 죽을 죄를 지어야 이별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 컸어도 여자는 상처를 받으면 상처를 견디지 못해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처받은 여자가 이별을 선택했다고 비난받아야 될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어떤 남자들은 이별을 선언하는 연인에게 너무 냉정하다는 식의 비난을 하지만 이러한 비난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지요.

 여자의 마음에는 모성애가 있어 이별할 때는 여자의 마음도 아플 것입니다.

 여자친구의 아픈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냉정하다는 식의 비난을 한다면 여자는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자신을 비난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상처를 받겠지요.

 


 5. 이별의 선택을 존중하라.

 연인이 갑자기 이별을 선언하면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란 이유없이 식을수도 있으니 이별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결혼이란 단순히 사귀었다고 결혼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여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하는 것이지요.
 그동안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으니 이별할 수 없다는 논리는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해도 결혼해서 함께 살면 마음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하기도 전에 마음이 맞지 않거나 사랑이 식었는데 결혼해서 행복할 수 있을지요.
 사랑에 도덕적인 자를 대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식의 생각으로 이별을 배신으로 규정한다면, 처음부터 연인을 진정으로 사랑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연인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이별의 선택을 존중해야 되겠지요.


 6. 연인 앞에서 울지마라.

 여자는 감수정이 풍부해 애인이 울면 모성애를 느끼거나 감성적으로 감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때 울어야 여자가 감성적으로 감동하거나 모성애를 느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아주 슬픈 뉴스가 있거나 영화를 함께 보았는데 영화의 내용이 너무 슬프면 남자가 눈물을 흘려도 여자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가 이별을 선언할 때 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여자에게 큰 부담을 주면서 역효과가 날 때가 많지요.

 단순히 여자의 동정심을 자극하여 이별을 막으려고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면, 남자답지 않게 보여 우는 것이 아니라 징징대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요.
 남자가 울면서 여자를 설득하면 여자의 동정심은 얻을 수 있지만, 애인으로서의 멋진 모습이 실종되면서 역효과가 날 때가 많습니다.
 어떤 여성들은 이별할 때 남자가 울면 화는 풀려도 이별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진다고 말하더군요.
 연인의 남자답지 못한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이 아닐지요.

 
 7. 애원하거나 매달리지 마라.

 

 사랑이란 동정심과 달라 아직 사랑한다는 말로 여자친구를 설득하는 것은 괜챦지만, 애원하여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애원한다고 해서 식어버린 사랑을 돌이킬 수 없겠지요.
 
진정으로 매달려서 동정심을 유발하기 보다는 이별을 쿨하게 받아들인 후에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여자에게는 모성애가 있어 나는 너뿐이라는 식의 호소가 통할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애원하거나 매달리는 행동은 부담이 되어 거부감을 줄 가능성이 높겠지요.
 동정심으로 사랑을 되찾으려고 한다면 동정심만 일으킬 뿐 사랑의 감정을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고 상대에게 부담만 주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8. 연인을 이성적인 논리로 설득하지 마라.

 남자는 애인이 이별을 선언할 때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남자를 만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거나, 정말 서로 사랑한다면 잘못을 용서할 수 있어야 된다는 식으로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경우가 많지요.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이성적으로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요.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여자가 용서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수도 있지만, 후회할 때 후회하더라도 상처를 받았을 때는 더이상 상처받는 것이 싫어서 혹은 더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이별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여자는 큰 상처를 받으면 연인을 사랑해도 상처를 참지 못해서 이별을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연인에게 상처
준 후에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병주고 약주는 것이니 이성적인 설득은 잘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훈계하듯한 뉘앙스가 있어 감정만 상할 수 있겠지요.
 정말 연인을 이성적으로 설득할 마음이 있다면, 먼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야 될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은 외면한 채 연인을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이지요.
 남자는 여자가 이별을 선언할 때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연인을 이성적으로 설득하여 오히려 반감만 살 때가 많지요.



 
9. 일방적으로 찾아가지 말라.

 연인이 갑자기 이별을 선언하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이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하면 연인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한 후에 한번 만나자고 하거나 설령 말하지 않고 찾아간다고 해도 양해를 구하면 한 두번 정도는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는 줄 것입니다.
 하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계속 약속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찾아가면, 여자가 화가 나서 설령 진심으로 사과해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겠지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즉흥적으로 찾아가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한 후에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약속없이 일방적으로 찾아갔을 때는 양해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되겠지요.
 남자들이 연인과 이별한 후에 하는 가장 흔한 잘못 중에 하나가 한때는 사랑한 사이니 찾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한때 정말 사랑했다고 해도 헤어지면 아무 관계도 아니니 혼자 일방적으로 괜챦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하야 될 것입니다.


 

 10. 좋은 인상을 남겨라.

 남자는 애인이 이별을 선언하면 피해의식이 생겨 이별할 때 좋은 인상을 남기기 보다는 그동안에 섭섭했던 감정을 표현하면서 나쁜 인상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헤어질 때 섭섭한 감정을 말하여 서로의 감정이 상하게 만드는 것보다 자신이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연인이 자신에게 잘해준 것은 감사하여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지요.
 여자는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애인과 헤어져도 추억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어하니
 비록 해어져도 그동안의 만남이 즐거웠다고 말한다면, 나중에 여자의 상처가 치유되면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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