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심리

조정우 2009. 8. 23. 08:00

 

 남자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세가지 심리가 있는데, 로맨틱한 분위기에 끌리는 여자의 무드와 로맨틱한 분위기에 자극 받는 여자의 감성과 자신을 공주와 동일시하는 공주병입니다.
 이러한 여자의 세가지 심리는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여자는 자신을 공주처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 남자가 로맨틱하게 사랑을 고백할 때 감성을 자극받아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생기거나, 백마 탄 왕자를 만났을 때 공주가 된 기분이 들어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생기지요.

 여자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생각하거나 자신을 공주처럼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남자에게 로맨틱한 고백을 받으면 로맨스를 느끼는데, 여자는 로맨스를 느끼면 감성을 자극받아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남자가 여자의 감성을 자극해서 사랑에 빠지게 만든 후에 사랑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여자의 공주병에 관한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공주병에 관한 여자의 심리는 공주병이라는 표현 자체가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사실은 공주병이나 왕자병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인 심리입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중요한 욕구가 있는데, 하나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지요.
 그런데 이 두가지 욕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이 되어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공주처럼 소중한 존재로 여길 때 감성적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애인이 자신을 공주처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거나 애인의 사랑이 식으면 크게 실망하게 되고 존재감에 상처를 받아 이별을 결심하는 것이지요.
 
 여자는 사랑을 통해서 존재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남자는 명예를 얻으면 존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명예를 가진 남자를 만나 사랑을 이루어  일거양득을 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신데렐라 컴플렉스라고 하지요.

 하지만 여자는 사랑을 위해서 명예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겨주며 사랑해야 여자는 명예를 이루지 못한 욕구불만을 해소할 수 있겠지요.


 이것이 바로 수수께끼 같은 공주병에 관련된 여자의 심리입니다.
 여자가 왕자와 결혼하면 왕자가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아도 존재감을 느껴 나름대로 행복할 수 있지만, 평범한 남자를 만나면 명예를 이루지 못한 불만을 사랑을 통해서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 사랑에 더 매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신데렐라 컴플렉스와 공주병에 관련된 여자의 사랑을 나라가 망한 공주에 비유하면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라가 망한 공주는 남편의 사랑을 통해서 사라진 권력에 대한 아쉬움을 위로 받고 싶어하게 되는데, 비록 자신을 공주로 생각하는 세상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자신을 공주로서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면 행복할 수 있겠지요.

 

 

 여자의 무드는 남자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여자의 심리로 여자가 주변 분위기에 이끌려 무엇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무엇을 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드는 것을 의미하지요.
 '무드'라는 말 자체는 '분위기'라는 말이기 때문에 '여자의 무드'라는 말은 여자의 마음이 분위기에 끌리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지요.


 여자는 날씨가 화창하면 기분이 좋고 날씨가 비오거나 구름이 끼면 기분이 우울한 경우가 많은데, 이와같은 이유는 여자의 마음이 주변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말은 여자가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보통 무드라고 하면 좋은 분위기를 의미하지만 여자의 무드가 항상 좋은 분위기에 이끌리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분위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아 키스할 생각이 있다가도 주변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키스할 마음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들이 이유도 모르고 여자친구와 싸우게 되는 것은 이와같은 여자의 무드, 즉 나쁜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여자가 자신도 모르게 짜증나서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무드는 남녀간의 사랑을 키울 수 있지만, 나쁜 무드는 남녀간의 사랑에 금이 가게 만들 수 있겠지요.
 남자는 좋은 무드에 이끌리는 여자의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하는 편이지만, 나쁜 무드에 이끌리는 여자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지요.

 

 가끔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심한 변덕을 경험합니다.
 기분 좋게 데이트하며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 남자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지요.
 이러한 상황은 여자 자신도 어째서 자신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는 나쁜 무드에 영향을 받으면 이유없이 짜증내거나 화를 낼 때가 있지요.



 여자의 감성은 남자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남자는 여자처럼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아 감성적인 자극에 민감한 여자의 사랑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표현의 차이에 따라 여자에게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게 되기 때문에 여자는 같은 남자의 사랑의 표현이라고 해도 낭만적인 표현에 크게 감동받지만, 무미건조한 표현은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지 못하여 별 감동을 주지 못할 때가 많지요.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에게 "그대는 나의 태양이요."라고 낭만적인 고백을 하면 여자는 더 큰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반면에 남자가 여자에게 무미건조하게 "너는 내꺼야.'라고 말한다면 큰 감동을 줄 수 없을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서 나와 같은 의미의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면 되지 않냐는 말을 하는 남자도 있겠지만, 여자의 사랑은 감성을 자극받을 때 나오니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감성을 자극받지 못해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지요.


 여자가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이해한다고 해도 여자의 사랑은 감성에 자극을 받아 이끌리기 때문에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는 남자가 사랑한다고 해도 감성적으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여자는 사랑을 통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러한 여자의 심리가 공주병을 만드는 것이고, 감성을 자극받을 때 사랑받고 싶은 무드가 생기는 것이지요.


 이와같은 여자의 마음은 감성에 영향을 받고 무드에 끌리기 때문에 여자는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지요.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세가지 심리를 쉽게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만약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노력하는 자체만으로도 여자가 사랑하고 싶은 무드를 느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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