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의 변명이 연인을 화나게 만드는 이유

조정우 2009. 10. 19. 09:00

 

 남자는 연인에게 큰 상처를 준 후에 변명으로 일관하여 연인을 떠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남자의 변명이 상처받은 여자의 속을 뒤집을 정도로 화나게 만들거나, 남자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들어 이별하게 될 때가 많다는 것이지요.

 남자의 변명이 큰 상처를 받은 여자를 화나게 만드는 이유는 남자가 상처받은 여자에게 변명한다고 여자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의 변명이 아무리 그럴 듯하다 해도 연인에게 상처를 준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에게 자주 연락하지 않아 여자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 남자가 아무리 자신이 연락하지 않은 이유를 변명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겠지요.
 그러한 경우에 여자가 원하는 것은 잘못에 대한 사과와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는 약속일 것입니다.
 


 다음은 여자가 남자에게 큰 상처를 받았을 때 남자의 변명이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드는 이유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가 여자친구와 데이트 중에 별 것도 아닌 일로 여자친구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는 어디선가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을 여자친구한테 화풀이 하듯이 여자친구에게 화낸 것이지요.

 상처받은 여자친구는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는 여자친구 집에 가서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오늘 어째서 화를 냈는지 설명했지만, 그녀는 문도 열어주지 않으며 남자친구를 문전박대했습니다.


 "오늘 회사에게 정말 힘든 일이 있었어요. 그러니 이해해 주세요."
 "그런 변명은 듣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세요."
 "제발 나를 좀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안되나요? 요즘 내가 일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알쟎아요."
 "내가 왜 당신을 이해해주어야 하지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쟎아요."
 "이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니 돌아가세요."


 남자는 더이상의 변명은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잘못했어요. 다시는 당신에게 화내지 않겠어요. 약속할께요."
 남자가 사과하자 여자는 그제서야 화가 풀려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연인은 극적으로 화해할 수 있었지요.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변명을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싶었던 것이지요.
 남자는 여자가 큰 상처를 받았다면, 여자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진심이 담겨있는 사과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남자는 연인이 사소한 일에 크게 상처받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자신이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변명으로 일관할 때가 많지만, 여자는 사소한 일에도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남자의 변명은 상처받은 여자를 더 화나게 만들 수 있지요.

 

 

 최신 글 : 선덕여왕 35화 (오늘 발행한 연재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