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연인의 감성을 자극해야 되는 이유

조정우 2009. 12. 12. 07:00

 

 여자는 자신을 평생토록 변함없이 사랑해 줄 남자를 원하지만, 남자의 사랑은 여자의 매력이 떨어지면 꺼진 불처럼 사그러지는 경향이 있어 여자를 실망시킬 때가 많지요.
 하지만 결혼해서 살다가 깊은 정이 들면, 처음처럼 뜨겁지 않아도 여자가 만족할 만큼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력에 끌리는 사랑이 끝나면 마음이 통하고 정에 끌리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권태기의 기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권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해 상처투성이가 되거나, 사랑의 확신이 무너지거나, 정 떨어지거나, 사랑이 식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권태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는 권태기에 빠졌을 때  상처받는 여자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해 연인에게 상처주어 떠나게 만들 때가 많지요.

 반면에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졌을 때 지나치게 기다리기만 하다가 상처만 더 받게 될 때가 많습니다.
 여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랑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여자가 사랑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인의 감성을 자극하여 자신에 대한 연인의 사랑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감성을 자극받을 때 마음에 와닿아 마음속 깊이 새겨질 때가 많으니까요.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고 모성애가 있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거나 깊은 정이 들어 연인의 매력이 떨어져도 사랑이 유지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감성이 발달하지 못해 여자가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지 않으면 사랑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지 않으면, 사랑이 오래가지 못할 때가 많지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는 것도 여자가 남자의 감성을 얼마나 자극하느냐에 따라 남자의 사랑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우같은 여자의 대표적인 케이스인 클레오파트라가 죽을 때까지 안토니우스의 사랑을 받은 것도 안토니우스의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여자의 여성스러운 모습, 햇살처럼 밝은 미소, 교태스러운 애교와 앙증맞은 아양, 수줍은 모습, 애절한 눈빛, 마음을 적시는 눈물 등에 감성을 자극받을 때가 많기 때문에 클레오파트라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안토니우스의 감성을 자극하였지요.

 남자의 사랑은 처음에는 불처럼 뜨겁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쉽게 사그러지는 경향이 있는데,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끌려 사랑에 빠졌을 때 여자에 대한 사랑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사랑에 빠졌을 때는 영원히 사랑할 자신이 있다고 큰 소리를 쳐도 연인의 매력이 감소하거나 연인의 매력에 싫증나면, 사랑이 저절러 사그러질 때가 많지요.

 매력에 반한 사랑은 매력이 감소하면 쉽게 사그러지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가 연인의 감성을 자극하여 사랑이 마음속 깊이 새겨진다면, 여자의 매력이 떨어져도 깊은 정이 들면 사랑이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불처럼 뜨겁다가도 쉽게 사그러지는 남자의 사랑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미하엘과 나타샤는 무도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어느 날 미하엘은 나타샤의 집에 찾아와서 부모님께 청혼했습니다.

 나타샤는 미하엘의 청혼을 받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니,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는 말로 결혼 승락을 미루라고 했지요.

 

 나타샤 : "어머니, 이해할 수 없어요. 만약 그가 다시 청혼하지 않으면요?"

 어머니 : "얘야, 남자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쉽게 포기하지 못한단다. 청혼을 거절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면 다시 찾아 올 거다."

 나타샤 : "하지만 어머니, 만약 그가 다시 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될거예요."

 어머니 : "내 말대로 하거라. 여자가 너무 쉽게 청혼을 받아들이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수 있다."

 나타샤 : "후회할 일은 절대 없어요. 저는 그가 없이는 살 수 없어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어머니 : "내가 이러는 것은 모두 다 너를 위해서다. 남자의 마음이란 지금은 사랑한다고 해도 언제 마음이 변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두고 보자는 것이다."

 나타샤 : "그의 마음이 변한다면 기다릴거예요. 영원히 기다릴 수 있어요. 어머니, 저는 그를 정말 사랑해요. 그의 버림을 받는다고 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결국 나타샤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나타샤는 미하엘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 화장도 하지 않고 미하엘을 만나 청혼을 받아 주었습니다.

 무도회에서 나타샤는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지금은 갑작스럽게 미하엘의 청혼을 받느라 머리만 단정하게 빗고 평범한 옷과 맨 얼굴로 나타나 미하엘은 예전에 만났던 나타샤와 다른 모습에 실망하여 불처럼 뜨거웠던 사랑이 식어버렸습니다.

 

 미하엘은 화장하지 않은 나타샤를 보자 크게 실망하여 성급하게 청혼한 것을 후회했지만, 청혼을 취소하면 체면이 손상될까봐 나타샤에게 청혼한 것을 취소하지 못하고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서 둘은 결혼하게 되었지만 행복하지 못했지요.

 미하엘은 결혼한 것을 후회하여 아내에게 잘해주지 않았고, 나타샤는 미하엘의 태도가 돌변한 것을 보고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어머니, 제가 잘못했어요.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했어야 하는데... 저는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그의 버림을 받았어요. 그는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저는 항상 외로워요.'

 나타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지요.

 

 

 해설 : 미하엘은 짙은 화장과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나타샤의 매력에 반해 사랑에 빠졌지만, 나타샤의 본 모습을 보자 자신이 머리속으로 그리던 나타샤의 모습과 괴리감을 느껴 사랑이 갑자기 식어버린 것이지요.

 사랑이란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깊은 정이 들거나 감성을 자극받았을 때 마음속 깊이 새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첫눈에 반한 사랑은 사랑이 마음속에 새겨질 시간이 없기 때문에 쉽게 사그러질 때가 많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끌려 사랑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매력에 끌리는 사랑은 매력이 감소하면 쉽게 사그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에 대한 남자의 사랑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려면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끌려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의 매력이란 화장이나 패션을 통해서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가 화장하지 않은 모습이나 평범한 옷차림을 했을 때 실망하여 사랑이 식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여자의 화장은 남자에게 지나친 환상을 주어 남자는 여자가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볼 때 실망하여 권태기에 빠질 때가 많지요.

 

 하지만 여자가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남자가 여자를 마음속깊이 사랑하게 된다면, 남자가 여자의 매력이 떨어져도 깊은 정에 의해서 사랑이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남자가 연인에게 깊은 정이 들어 사랑의 확신이 생기면, 눈에 콩깍지가 씌여 나이를 먹어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연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려면 연인의 감성을 자극하여 사랑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게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후속 글 : 여자가 연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법 (이글의 후속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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