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연인을 사랑한다면 변화해야 되는 이유

조정우 2010. 1. 17. 07:00

 

 "남자는 원래 그래."

 남자는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른 것처럼 사랑이 이루어지기 전과 사랑이 이루어진 후의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꺼야.', '너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나에게 한번만 기회를 줘.'라고 말했지만, 사랑이 이루어진 후에는 '남자는 원래 그래.'라면서 태도가 180도 바뀌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연인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남자는 원래 그래.'라면서 자신을 연인이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원래 그렇다기 보다는 사랑이 식어 권태기에 빠졌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남자가 사랑이 이루어지기 전과 사랑이 이루어진 후의 태도가 다른 것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권태기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할 뿐이지요. 

 

 "사랑하는 동안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 플라톤-

 

 시인이 된다는 말은 사랑하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게 된다는 말로 그리스 철학자의 플라톤의 이 한마디의 명언은 '남자는 원래 그렇다.'는 말이 어불성설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자는 연인을 사랑하는 동안에는 감성이 풍부해져 시인이 되고 로맨티스트가 되지만, 사랑이 식어 권태기에 빠지면 도로묵이 되어 '남자는 원래 그렇다.'고 주장하면서 식어 빠진 연인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연인들이 자주 갈등하는 문제, 자주 연락하는 문제로 싸우거나 권태기 문제로 싸우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동안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가 연인에게 자주 연락하지 않는 것도 사랑하지 않는 동안에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때가 많지요.

 

 사랑이 쉽게 식고 권태기에 쉽게 빠지는 남자는 '남자는 원래 그렇다.'고 우기면서 모든 남자가 그런 것처럼 연인을 설득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인을 정말 사랑하는 남자도 있기 때문에 '남자는 원래 그렇다'는 말은 남자의 변명에 불과합니다 

 연인을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남자는 연인을 위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연인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연인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고, 연인의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지기 때문에 연인에게 잘 보이려거나, 연인을 잃을까 두려워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변화하기 마련이니까요.

 

 남자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유는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아 연인의 행복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욕심이나 욕구만 채우려고 하면서 연인을 위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않기 때문에 '세상에 여자가 너뿐이냐?'라는 생각으로 연인과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지요.

 실제로 권태기에 빠진 남자는 연인이 변화해 주기를 바라면, 귀챦게 변화하느니 차라리 헤어지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감성이 풍부해져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고 싶어하게 되지만, 사랑하던 마음이 식어 권태기에 빠지면 감성이 둔감해지면서 사랑을 머리로 하면서 사랑을 유지하는데 노력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사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에 일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계산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연인을 이해하거나 배려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연인이 권태기에 빠진 자신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직장동료들과 잡담하고 커피마실 시간은 있어도 연인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하는 것은 '이거 내가 왜 해야되지? 귀챦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남자가 권태기에 빠졌을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은 귀차니즘에 빠지는 것입미다.

 귀차니즘에 빠지니 자주 연락하는 것도 귀챦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귀챦고,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귀챦은 것이지요.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면 귀챦은 일을 피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어집니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연인에게 연락해서 만나자 하고 자신이 다른 일을 하고 싶을 때는 바쁘지 않아도 바쁜 척하면서 연락하지 않고 잠수를 탈 때가 많지요.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점은 남자는 원래 그렇다고 하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유는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남자는 연인에게 '남자는 원래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연인에게는 자신에게 맞춰 주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심리가 있습니다.

 남자는 연인이 자신의 권태기를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면서도 연인은 자신을 어머니처럼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요.

 

 이러한 남자의 이중적인 태도는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웃기는 짬뽕입니다.

 자신이 권태기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연인은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하듯이 진심으로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웃기는 모습이지요.

 남자는 이런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할 지 모르겠지만,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 보면 남자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남자는 자신은 권태기에 빠져도 연인이 자신을 어머니처럼 사랑해 주고 이해하고 배려해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연인이 원하는 것은 관심없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연인이 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자신은 권태기에 빠져도 연인은 자신에게 헌신해 주기를 바라거나 연인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연인이 자신에게 맞춰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는 원래 그렇다는 말은 결국 남자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의 욕심대로, 연인이 자신을 따라주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처음의 사랑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은 여자의 지나친 욕심이다."

 남자는 이런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은 사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사랑이 유지되길 바라는 것이야 말로 지나친 욕심입니다.

 사실, 남자는 주변에서 '도둑놈'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기보다 휠씬 더 매력적인 여자와 사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이루어진 후에 사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사랑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이야 말로 지나친 욕심인 것이지요.

 

 사람이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더 사랑받고 싶어서라도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연인과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남자도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감성이 풍부해져 저절로 변화하게 되지만, 연인에 대한 사랑이 식어 권태기에 빠지면 '남자는 원래 그렇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연인만 변화하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동안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 플라톤 -

 '남자는 원래 그렇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의 이 한마디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자도 사랑하는 동안에는 감성이 풍부해지면서 변화하게 되지만, 사랑이 식어 권태기에 빠지면 감성이 둔감해지면서 변화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여자는 감성이 발달했기 때문에 사랑을 느끼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남자는 사랑에 빠졌을 때만 사랑을 느끼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남녀간의 차이로 연인들이 처음에 서로를 뜨겁게 사랑할 때는 서로 사랑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에 갈등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연인들이 권태기에 빠졌을 때 남자는 사랑을 느끼는데 관심이 없어져 갈등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자는 사랑의 느낌을 통해서 행복이나 만족을 얻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사랑을 느끼고 싶어하는 연인을 위해서 변화하지 않는다면, 여자는 행복하지도 않고 만족하지도 못해서 이별을 선택할 가능성이 많겠지요.

 

 

 "사랑은 인간을 변화시킨다."

 역설적으로 인간이 변화하지 않는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인을 사랑한다면 변화할 수 있지만, 연인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귀차니즘에 빠져 변화하기 싫은 것이지요.

 남자가 변화하기 싫은 이유는 연인을 사랑하고 있지 않고 권태기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동안에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변하지만, 권태기에 빠져 있는 동안에는 변화하기 귀챦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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