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여자가 연인에게 하는 말의 3가지 특징

조정우 2010. 1. 15. 00:00

 

 "차라리 헤어지자."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지면 '차라리 헤어지자'고 말할 때가 많은데, 여자의 이 한마디는 반어적이면서도 압축적이면서 암시적인 말입니다.

 여자가 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상처받으면서 사귀느니 더상처 받기 전에 헤어지는 것이 낫겠다'는 말의 압축적 표현인데,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잘해달라는 반어적인 뜻이면서도 잘해주지 않으면 헤어질 수도 있다는 이별을 암시하는 의미도 있지요.

  

 여자는 연인에게 반어적, 압축적, 암시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가  연인에게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반어적, 압축적, 암시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여자의 말은 무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자가 연인에게 정말 원하는 말은 '날 예전처럼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어'지만,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져 무드가 나쁠 때는 좋은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을 때가 많지요.

 여자는 무드가 나빠지면 입으로 좋은 말을 하고 싶어도 나쁜 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니의 쓴소리, 아내의 바가지라던가, 여자친구의 가시돋힌 말, 모두 반어적인 경향이 있는데, 압축적이거나 암시적인 경우가 많지요.

 

 여자의 헤어지자는 말은 상처받아 무드가 나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의 헤어지자는 말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여자가 받은 상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자가 연인에게 하는 말의 3가지 특징을 10가지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여자가 연인에게 하는 말의 3가지 특징

 

 

 1. 압축적이다.

 

 1) 바보 = 나의 진심을 몰라주는 너는 바보

 

 여자는 연인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 줄 때 '바보'라고 말할 때가 있지요.

 '바보, 여자 마음을 그렇게 모르니?'

 '바보,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을 왜 그렇게 몰라 주니?'

 여자는 연인이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모르거나, 연인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 줄 때 '바보'라고 할 때가 많지요.

 소설을 보면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도 여자에게 호감을 가졌을 때에 남자가 우유부단하여 여자에게 다가오지 못할 때에 여자가 남자에게 '바보'라는 말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바보, 남자가 그렇게 용기가 없니? 나에게 고백하면 받아줄텐데...  바보...  이런 뜻이겠지요.

 

 2) 미워 = 내 마음도 몰라주는 네가 미워

 

 여성들은 연인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면 얄미운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미워서 미운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니 얄미운 것이지요.

 소설을 보면 여자가 연인이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몰라 줄 때, '미워'라고 할 때가 많지요.

 특히 영미 소설을 보면 여자가 연인이 자신의 진심을 너무 몰라주면 'I hate you.'라고 말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지요.

 

 3) 몰라 =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모르니? = 눈치가 그렇에 없니?

 

 여자는 연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눈치가 없어 여자친구가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할 때에 여자는 실망하게 되지요.

 실망한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할 기분이 나지 않아 남자가 '너 화났니?' 하고 물으면 여자는 '몰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걸 말해야 알아?'라는 뜻이지요.

 

 

 2. 암시적이다.

 

 4) 나 예뻐? =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해줘

 

 여자들은 연인에게 '나 예뻐.' 하고 물을 때가 있는데, 질문이라기 보다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라는 말을 듣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들은 여자의 질문에 '당연히 예쁘다.'고 말하지만, 여자가 원하는 것은 그 정도가 아니라 연인에게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지요.

 이때 남자가 여자에게 '네가 예쁘긴 해도 그 정도로 예쁜 건 아니쟎아? 안 그래?'라고 말하면 여자는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5) 나 사랑해? = 사랑한다고 말해줘

 

 여자는 자신이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연인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신한다고 해도 남자의 고백을 통해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지요.

 여자가 연인에게 '나 사랑해?'라고 물을 때는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기 보다는 '너를 사랑한다.'는 연인의 고백을 듣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요.

 

 6) 나 많이 보고 싶었지? = 보고 싶었다고 말해줘

 

 사람이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잠시만 떨어져고 보고 싶게 되지요.

 여자가 사랑에 빠져서 남자를 보고 싶을 때는 남자도 자신이 보고 싶은지 궁금할 것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보고 싶기 마련이니까요.

 여자가 연인에게 '나 보고 싶었지?'라고 묻는 것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남자에게 '보고 싶었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3. 반어적이다.

 

 7) 누가 너하고 키스하고 싶데? = 꼭 키스하고 싶다고 말해야 하니?

 

 발렌타인데이에 소녀가 소년을 집에 초대했는데, 소년은 소녀의 눈치만 보고 키스를 하지 않았지요.

 소녀는 눈을 감고 기다렸지만 순진한 소년은 자신이 공주님처럼 생각하는 소녀의 입에 키스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기다렸지만 소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요.

 소년이 아무 것도 하지 않자 소녀는 기다리다 지쳐서 화를 내며 나가려고 했지요.

 이제서야 당황한 소년은 '발렌타인데이에 키스 안해?'하고 물었지만 소녀는 '누가 너하고 키스하고 싶데?'고 말하고 나가 버렸습니다.

 

 여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단둘이 있을 때에 조용히 눈을 감으면서 키스를 유도하지만, 남자가 눈치가 없어 키스를 못하면 화낼 때가 있지요.

 여자는 무드가 깨어지면 반어적으로 '누가 너하고 키스하고 싶데?'고 말할 때가 많은데, '꼭 키스하고 싶다고 말해야 하니?'인 뜻은 경우가 많지요.

 

 8) 날 내버려둬 = 나 화났으니까 사과해

 

 여자는 남자친구가 잘못하여 화가 나서 어디론가 가려고 할때, 남자친구가 자신을 잡으면 '날 내버려둬.'라는 말을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이 아닐 것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가 혼자있고 싶을 이유가 없겠지요.

 무턱대고 붙잡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화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한 후에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화가 풀어지는 경우가 많겠지요.

    

 9) 이제 너하고 끝이야 = 아직은 끝내고 싶지 않으니 정신 좀 차리고 잘해줘

 

 여자는 상처받거나 화나면 연인에게 '이제 너하고 끝이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끝낼 마음이 있는 경우도 많겠지만, 아직 끝낼 마음이 없는데도 '이제 너하고 끝이야.'라고 할 때가 많지요.

 영어로 표현하면 'It`s over.'인데, 미국 여성들이 연인에게 화나면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10) 차라리 헤어지자 = 니가 나한테 잘해주면 헤어지지 않을테니 잘해줘봐


 여자는 상처받거나 화나면 연인에게 마음에도 없이 '헤어지자'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는 연인과 싸울 때 "차라리 헤어지자." 혹은 "이제 너한테 아무 미련도 없어."라고 말하면서 당장이라도 헤어질 것처럼 말해도 사실은 헤어질 마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받거나 화나면 반어적으로 말하게 되는 여성의 언어적인 특성을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 헤어지게 될 수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차라리 헤어지자'는 여자의 말은 단순히 반어적이라기 보다는 '이런 식으로 상처받으면서 만나느니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낫겠다'는 말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인데,더 상처받으면 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암시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여자도 모른다고 정말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는 여자 자신도 모르는 경우도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헤어지자'는 여자의 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자가 헤어질 마음이 없으면서도 연인에게 헤어지자와 같은 반어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자의 무드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자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연인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요.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졌을 때 자신에게 더 잘해주기를 바래도 "내가 널 사랑하니까 나에게 더 잘해주었으면해." 라는 표현은 잘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런 말을 스스로 할 기분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연인이 권태기에 빠졌을 때 연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잘해주기를 바라면서도 좋게 표현할 무드가 나지 않을 때 헤어지자같은 자극적인 말을 통해서 연인의 태도의 변화를 유도할 때가 많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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