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라더즈가 파산한 후 2년이 지났지만, 리먼 브라더즈 파산으로 발생한 금융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의 재정위기라는 새로운 위기가 발생하여 유럽 국가들의 긴축 재정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제 둔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올라도 주식투자자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미증시는 최근들어 급등과 급락이 반복하고 있는데, 미경제가 더블 딥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이나 펀드매니저들은 리먼 사태 2주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앞으로의 주식시장을 낙관하지만, 현재의 좋지 않은 경제상황으로 봤을 때 주식시장이 오를 가능성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입니다.
향후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 재정 위기라는 새로운 위기가 발생하여 전세계의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 재정위기의 결과인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긴축 재정이 전세계 경제에 갈수록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주식시장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유럽의 재정위기만 없었다면, 현재 미증시는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고, 미경제는 회복 중일지도 모르지만, 유럽의 재정위기라는 복병을 만났고, 그 결과 미경제는 급작스럽게 둔화되어 전세계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최근들어 유로화의 폭락으로 유럽의 제조업이 살아나는 듯하였지만, 독일의 산업생산이 하락하면서 유럽의 제조업 반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세계 증시는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둘째는 미국의 실업률이 높고 주택시장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10%에 가까운 미실업률은 앞으로 미경제가 언제든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를 넘던 실업률이 9.6%로 떨어졌지만, 이는 실업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 현재의 미실업률은 대단히 암울한 상황입니다.
아직도 미금융기관은 천문학적은 모기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부진은 미금융위기를 재현할 수 있는 메가톤급 악재인데, 최악의 상황을 피해도 주택시장의 부진은 실업률을 높이고 미경제를 전반적으로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앞으로 미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셋째는 미기업들의 순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미국의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미증시를 어둡게 만들고 있지요.
기업들의 순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면, 언제까지 하락할 지 모르기 때문에 향후 미증시는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리먼 사태가 끝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향후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오바마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쓴다면, 랠리가 좀 더 오래 갈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도 그리 오래는 가기 힘들 것입니다.
경기 부양책이 높은 실업률과 주택시장의 부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오늘 글 : 인현왕후 84화 (오늘 발행한 역사소설입니다)
연재 글 : 배달민족 치우천황 19화 (신재하 작가의 역사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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