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야수가 미녀의 왕자가 되는 방법

조정우 2011. 2. 11. 07:00

 

 "당신도 언젠가는 미녀의 왕자가 될 수 있다."

 야수처럼 못생긴 남자도 미녀의 왕자가 될 수 있으니, 세상은 참으로 공평한 것이 아닐까.

 페로의 동화 '미녀와 야수'를 보면 왕자였던 야수가 미녀의 사랑을 받자 왕자로 변신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실 야수라도 미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왕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비록 야수일지라도 미녀가 당신을 자신의 왕자로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왕자나 마찬가지다.

 주변 남자들의 부러움을 살뿐만 아니라 주변 여성들도 당신을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는 남자로 생각할 것이니 말이다.

 문제는 야수가 미녀의 왕자가 되려면,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녀가 야수에게 바다보다 깊은 정이 들어 깊은 사랑을 느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녀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 수 있는 정성이 필요할 것이다.

 미녀를 사귀는 야수들이 오래가지 못해 차이는 경우가 많은데, 미녀가 야수를 왕자로 받아들이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도 인내하지 못하고 서둘러 왕자가 되려고 해서 차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야수가 미녀와 사귄 후 미녀의 왕자가 되는 방법을 살펴보자.

 

 

 야수가 미녀의 왕자가 되는 방법

 

 

 1. 모성애를 자극하라.

 

 미녀가 야수를 만나 결혼할 수 있는 것은 모성애가 있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면 깊은 정을 느끼며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모성애를 느껴 사랑하게 된 경우는 설레임이 없다는 것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가슴 설레이는 로맨틱한 사랑을 동경하기 때문에 설레임없는 사랑은 여자에게는 팥없는 팥빵과도 같은 것이다.

 결국 미녀는 설레이는 사랑을 그리워하게 되고 야수와의 마음이 멀어지다 이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미녀가 설레이는 사랑을 그리워하며 갈등할 때 야수는 미녀의 모성애를 자극함으로써 미녀를 자신의 곁에 머무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녀가 모성애를 느끼면, 설레임이 없어도 야수의 사랑에 행복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2. 가슴깊이 느낄 수 있는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만들어라.

 

 여자가 동경하는 사랑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가슴이 설레이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애틋한 사랑이다.

 팥빵에 팥이 없으면 버터나 쨈이라도 주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처럼 설레이는 사랑이 없다면, 애틋한 사랑이라도 있어야 사랑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미녀가 야수를 떠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야수와는 설레이는 사랑도 없는데, 애틋했던 사랑도 야수의 변심으로 미약해져서인 것이다.

 야수가 미녀를 변함없이 애틋한 감정으로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면, 미녀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3. 부담을 주지 말고 자유를 주라.

 

 동화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는 처음에는 미녀가 떠나면 돌아오지 않을까봐 구속하였지만, 나중에는 미녀에게 완전한 자유를 준다.

 자유를 얻어 집으로 돌아간 미녀는 야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어 결국에는 야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동화는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야수들이 미녀에게 부담을 주거나, 구속하려는 경우가 많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김치국물부터 마시며,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달라고 하거나, 심지어 결혼 이야기를 불쑥 꺼내서 미녀에게 부담주는 경우가 많다.

 미녀가 자신을 떠날까봐 메일이나 휴대폰을 훔쳐보며 감시까지 하는 야수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미녀가 구속을 느껴 떠날 가능성이 높다.

 미녀가 떠날 때 떠나더라도, 부담주거나 구속하지 말고, 완전한 자유를 주어야 미녀가 행복할 수 있어 사랑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4. 미녀가 자신을 왕자로 받아들일 때까지 인내하라.

 

 여자는 이상형을 동경하는 마음이 강해 야수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오래토록 이상형과 야수사이에서 괴리감을 느껴 왕자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녀가 이상형을 버리고 야수를 왕자로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미녀의 왕자가 되고픈 야수로서는 서운한 마음이 들겠지만, 사랑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야수가 미녀의 왕자가 되고 싶다면, 모성애를 자극하고,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만들며 인내하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

 

 

 5. 결정적인 순간에 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여자는 가슴깊이 느낄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을 느끼면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야수라도 미녀의 왕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미녀가 야수에게 깊은 정이 들면, 야수가 왠지 모르게 멋있어 보일 때가 있어 야수의 사랑이 절실해지고, 야수의 사랑을 가슴깊이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야수가 항상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야수가 진실한 사랑으로 미녀를 행복하게 만들면, 시간이 지나면, 미녀는 야수를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평소와는 다른 눈빛과 태도를 보이며, 야수의 사랑을 확인하는 질문을 한다.

 "내가 할머니가 되어도 지금처럼 사랑해줄 수 있니?"

 이럴 때 야수가 미녀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고백을 한다면, 동화 '미녀와 야수'처럼 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스킨쉽이나 키스를 부담스러워 했던 미녀가 "안아줘." 혹은 "키스해줘."라고 말한다면, 미녀의 마음은 이미 야수에게 기울어진 것일지 모른다.

 이럴 때 야수가 기회를 잡는다면, 동화 '미녀와 야수'처럼 미녀의 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