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록

소설 징비록 1화 조정우 역사소설

조정우 2015. 3. 1. 10:00

   소설 징비록 조정우 역사소설 


   1화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비키기는 어렵다!



소설 징비록

저자
조정우 지음
출판사
세시 | 2015-03-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옥 같은 7년 전쟁, 그 참회의 기록*임진왜란이 낳은 불멸의...
가격비교

   

  임진년(1592년) 4월 13일 신시(오후 3시에서 오후 5시), 새벽부터 자욱하던 짙은 안개가 걷힌지도 한 시진이 지났건만, 하늘은 여전히 잔뜩 찌푸려 있었다. 아미산의 응봉 봉화대에서는 십여 명의 봉수군이 옹기종기 모여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이른 새벽부터 미시(오후 1시에서 오후 3시)까지 시야가 가릴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 기강이 해이해져 있는데다 봉수군을 통솔해야 할 오장이 봉화대를 떠나고 없는 터라 이들을 제지할 만한 자가 아무도 없었다. 술판이 정리될 무렵, 봉수군 하나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25척 높이 봉화대에 올라 기지개를 켜며 해안가를 바라보는 순간이었다. 봉수군의 두 눈이 경악으로 휘둥그레졌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함선이 절영도 앞바다를 새까맣게 뒤덮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술기운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봉수군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몇 차례 두 눈을 부벼댄 후에서야 외쳐대기 시작했다. 

   "왜적이다! 왜적이다!"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던 나머지 봉수군들이 대경실색하여 허겁지겁 봉화대로 올라갔다. 왜적이 나타났다는 외침을 듣고도 자신의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믿을 수 없는 모양이었다. 한 시진 전까지만 해도 짙은 안개가 끼어 있던 터라 왜적이 이처럼 찌푸린 날에 침입하리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절영도 앞바다를 새까맣게 뒤덮은 수백 척의 함선을 두 눈으로 확인하자 모두들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오! 이런......"

   파수를 보아야 할 봉수군들이 이 지경이 되도록 술판을 벌였으니 목이 열개라도 남아나지 못할 터였다. 봉수군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서로를 쳐다보기만 할 때, 어디선가 날카롭게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어찌된 노릇이냐? 여지껏 봉화를 안 올리고 대체 무엇하고 있었단 말이냐?"

   봉화대로 올라오다 절영도 앞바다를 새까맣게 뒤덮은 함선을 목격한 오장이 이때서야 나타난 것이다. 오장은 술에 취한 듯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봉수군들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봉화대에 불을 붙이려는 찰나, 오장이 외쳤다. 

   "두 개의 봉화를 올리거라!"

    개의 봉화를 올리는 것은 적선이 먼 바다에 나타났을 때 올리는 신호였지만, 이미 수백 척의 적선이 절영도 해안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봉수군이 어리둥절하여 되물었다. 

   "이미 왜적들의 함대가 해안에 근접해 있사온데, 네 개의 봉화를 올려야 하지 않겠사옵니까?"

   오장이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치며 말했다.

   "제때 봉화를 올리지 못한 책임을 어찌 감당하려느냐?"

   봉수군은 여전히 망설였다. 

   "하오나......"

   "어서 명대로 하지 못하겠느냐?"

   "명에 따르겠나이다......"


   이때 부산진성 첨사 정발은 절영도의 숲속에서 병사들을 이끌고 사냥을 하고 있었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보릿고개가 한창이라 굶주린 병사들에게 들짐승 고기라도 나누어 줄 생각으로 어제부터 이틀에 걸쳐 사냥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우람한 체격에 긴 턱수염의 정발은 스물다섯의 나이에 무과에 급제하여 해남 현감과 거제 현령을 거쳐 올해 부산진성 첨사에 임명되었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병사들을 충분히 훈련시키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 정발은 굶주린 병사들의 배를 채우고 궁술 훈련도 시킬 겸 사냥을 나온 것이었다. 검은 철릭을 입은 정발의 화살이 시위를 떠나자 때마침 지나가던 노루가 힘없이 쓰러졌다. 화살이 빨려가듯 노루의 몸통을 꿰뚫은 정발의 활솜씨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여기저기서 병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장군! 저기를 보소서! 봉화이옵니다!"

   "뭣이?

   아미산의 봉화대에서 두 개의 봉화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조공선이나 무역선이 아닐까. 마음 같아서는 해안에 나타난 함선의 규모를 자신의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지만, 자칫 퇴로가 막힌다면 자신과 병사들의 목숨은 고사하고 부산진성마저 위태로워질 것이었다. 조공선이나 무역선일 수도 있지만, 일본이 전란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 무렵 일본의 관백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대군을 일으켜 조선을 정벌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지 않은가! 정발은 지체없이 명을 내렸다.

   "일단 성으로 회군한다!"

   정발이 거느리고 온 세 척의 함선이 출항할 무렵, 절영도 앞바다를 새까맣게 뒤덮은 수백 척의 함선 중 일부가 시야에 들어왔다. 처음에 십여 척이 보일 때만 해도 혹시 조공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윽고 최소한 백여 척이 넘어 보이는 대규모의 함선이 모습을 드러내자 정발이 경악하며 중얼거렸다. 

   "아! 전란이 일어났구나!"

   붉은 깃발을 휘날리며 다가오는 대규모의 함선은 왜적들의 전선이 틀림없어 보였다. 정발이 잇달아 명을 내렸다.  

   "전속력으로 노를 저어라!"

   "전투 태세를 갖춰라!"

   십여 척의 왜선이 그야말로 쏜살처럼 물살을 가르며 추격해왔다. 배밑이 뾰족한 첨저선인 왜선이 배밑이 평평한 평저선인 판옥선보다 속도가 빨랐기에 거리는 점점 좁혀져갔다.  십여 척의 왜선이 2백여 보 거리까지 추격해오자 정발은 편전을 꺼내어 시위를 당겼다. 쉬익하는 파공성을 내며 날아간 아기살(편전의 화살)은 선봉에서 추격해오는 선의 뱃머리에 있던 왜병의 가슴을 정통으로 꿰뚫고 말았다. 

   "편전을 쏴라!"

   정발의 명에 병사들이 일제히 편전을 쏘자, 왜병도 조총을 쏘아댔다. 

   "탕! 탕! 탕!"

   편전을 쏘던 병사들이 요란한 조총 소리에 깜짝 놀라자 정발이 외쳤다. 

   "놀랄 것 없다! 조총은 비거리가 백보도 안되니 위협 사격에 속지 마라!"

   병사들은 정발의 독려에 분기탱천하여 요란한 조총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빗발치듯 편전을 쏘아댔다. 비거리가 200보나 되는 편전의 위력에 움찔해진 왜병이 추격 속도를 늦추는 사이 정발이 이끄는 세 척의 함선은 부산진성까지 무사히 당도할 수 있었다. 성내로 들어온 정발은 그 즉시 경상좌수사 박홍, 경상좌병사 이각, 경상우수사 원균, 경상감사 김수, 동래부사 송상현 등에게 급보를 띄운 후 병사들에게 명했다. 

   "모두 전투 태세를 갖추라!"

   병사들이 각자의 위치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정발은 성루에 올라 북쪽의 성벽을 바라보았다. 부산진성은 사방이 해자(성벽 주변에 판 연못)에 둘러싸인 난공불락의 요새였지만, 문제는 북쪽이었다. 동쪽, 서쪽, 남쪽의 성벽은 철질려가 깔려 있지만, 북쪽은 전임 부산진성 첨사가 험준한 산세만 믿고 철질려를 깔지 않은데다 해자마저 얕았다. 불과 수개월 전 부산진성 첨사에 부임한 정발이 이러한 사실을 조정에 보고 하고 철질려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차일피일 미루어지다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성과 운명을 함께 하는 수 밖에......"

   푸념하듯 한숨을 내쉰 정발은 부산진성을 지킬 수 없으리라는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정발은 문득 연천에 계신 어머니 남궁씨가 떠올랐다. 어머니 남궁씨에게 하직인사를 올릴 때 정발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었다. 

   "전란이 일어날지 모르오니, 혹여 이 아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머님께서는 이 아들 생각은 마옵시고, 부디 만수무강하소서......"

   불길하기 짝이 없는 하직인사에 남궁씨가 아들의 손을 잡으며 울먹였다. 

   "내 아들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는다면 충신으로 남을 터인데, 이 어미가 무슨 한이 있겠느냐?"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 남아 어머니에게 돌아가리라 스스로에게 맹세했건만, 그 맹세를 지키지 못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청명한 날이면 대마도까지 보인다는 봉래산의 산마루에는 황금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양뿔이 달린 투구를 쓴 왜장이 부산진성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일본의 관백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끼는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였다. 사위인 소 요시토시, 나가사키 반도의 다이묘인 마쓰라 시게노부, 아리마 하리노부, 오무라 요시아키, 고토 스미하루와 함께 3만의 병력을 절영도에 상륙시킨 고니시 유키나가는 자신의 작전이 성공했다는 생각에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오늘처럼 안개가 짙은 날에 상륙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바탕 너털웃음을 터뜨린 고니시 유키나가는 사방이 해자로 둘러싸인 부산진성을 가리키며 장졸들에게 말했다. 

   "저 부산진성은 북쪽에 약점이 있다. 일단 부산진성의 허실을 살펴본 후 새벽에 총공격을 펼친다!"

   고니시 유키나가는 이미 부산진성의 약점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상인 출신 답게, 평생을 떵떵거리며 살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부산진성 출신의 조선인을 포섭하여 알아낸 것이다. 

   노을이 질 무렵, 고니시 유키나가가 보낸 사신이 부산진성에 도착했다. 명을 치기 위해 군대를 일으킨 것이니 길을 빌려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내온 것이다. 정발은 벼락같은 목소리로 호통쳤다. 

   "허튼 소리말고 돌아가 네 장군에게, 명이 아국의 상국이거늘 길을 빌려달라니 가당치 않다고 전하거라!"

   사신이 물러가자 정발이 장졸들을 모아놓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이 부산진성은 난공불락의 요새이니 군민들이 모두 죽기로써 싸운다면 응원군이 올 때까지 능히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부산진성의 병력은 불과 1천이었다. 아직 왜적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한 나라를 치기 위해 일으킨 병력이라면 적게는 1만에서 많게는 수만은 되지 않을까. 1만이라 해도 열배가 넘었다. 정발은 이를 악물며 전의를 불태웠다. 

  '아군의 힘만으로 열배가 넘는 왜적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응원군이 오기까지 버티는 수 밖에. 설령 버티지 못한다 하더라도 왜적 한놈이라도 더 죽이고 죽을 것이다!'


   이튿날 인시(새벽 3시에서 5시 사이) 무렵, 응봉 봉화대에서 네 개의 봉화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절영도를 출항하여 부산진성의 동쪽에 있는 우암 일대에 상륙한 3만여 왜군은 군대를 세 갈레로 나누어 일제히 조총을 쏘아대며 돌진해왔다. 

   "탕! 탕! 탕!"

   예상보다 훨씬 많은 왜의 대군이 사방에서 조총을 쏘아대며 진격해오자 부산진성의 장졸들은 두려움에 떨어 화살도 제대로 쏘지 못할 지경이었다. 검은 갑옷을 입은 정발은 성벽으로 돌진해오는 왜적들을 향해 화살을 쏘아대며 장졸들을 독려했다. 

   "숫자에 겁낼 것 없다! 죽기를 각오한 한 사람이 능히 천 명을 당해낼 수 있으니 모두 죽기로써 싸워 국은에 보답하라!"

    정발의 독려에 장졸들이 용기를 내어 죽기 살기로 싸우니 단숨에 무너질 것만 같았던 부산진성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사다리와 밧줄을 타고 끊임없이 성벽을 올라오는 왜군들을 향해 병사들은 화살을 쏘아댔고, 백성들은 돌을 던지고 뜨거운 물을 쏟아냈다. 혼신을 다해 쏘아대는 정발의 화살이 시위를 떠날 때마다 왜병 하나씩 쓰러졌다. 그야말로 백발백중이었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정발을 가리키며 외쳤다. 

   "저 흑의의 장수에게 가까이 가지 마라!"

   정발의 화살에 맞아 성벽 밑으로 떨어진 왜군의 시체가 산더미를 이룰 정도였다. 예상보다 훨씬 강한 부산진성의 저항에 부딪히자, 고니시 유키나가는 퇴각 명을 내렸다. 

   "퇴각하라!"

   3만에 이르는 왜군이 퇴각하기 시작하자 부산진성이 떠나갈 듯 꽹과리와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와! 왜적이 물러간다!"

   불과 1천의 병력으로 30배나 많은 3만의 왜군을 물리친 것은 기적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정발은 이것이 작선상 후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발이 외쳤다.

   "곧 왜적들이 다시 쳐들어올 것이다! 결코 방심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를 견고히 지켜라!"

   병력을 퇴각시킨 고니시 유키나가는 장졸들에게 명했다. 

   "병사 한 명당 모래 주머니를 하나씩 만들라."

   한 시진이 지난 묘시(오전 5시에서 7시) 무렵, 한 갈레의 왜군이 남문을 향해 일제히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짙은 안개에 가려 왜군의 규모가 잘 파악되지 않았다. 정발이 외쳤다. 

   "모두 죽기로 싸워 버티자! 조금만 버티면 응원군이 올 것이다!"

   그 사이 나머지 왜군은 모래 주머니를 만들어 북쪽으로 실어나르고 있었다. 성동격서의 전략이었다. 왜군은 모래 주머니로 해자를 메우고 철질려가 깔려있지 않은 북쪽 성벽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왜군이 모래 주머니로 북쪽의 해자를 메우자 철질려가 깔리지 않은 북쪽 성벽이 순식간에 뚫리고 말았다. 남쪽 성벽을 사수하느라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북쪽 성벽의 수비가 허술해졌던 것이다. 

   "장군! 북쪽이 뚫렸사옵니다!"

   척후 병사의 보고에 정발은 이제야 왜군의 계략에 말려든 것을 깨달았다. 

   "아뿔사!"

   북쪽 성벽이 뚫리자 부산진성의 수비망은 일시에 무너지고 말았다. 정발은 휘하의 병사들과 함께 화살을 쏘아대며 결사항전했지만, 조총을 쏘아대며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왜군을 막아낼 방도가 없었다. 부사맹(종8품 무관) 이정헌이 정발에게 말했다.

   "응원군이 당도하기 전에 잠시 산으로 퇴각하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비장(조선 시대 지방 장관을 보좌하는 막료) 황운이 한마디 거들었다. 

   "일단 산으로 퇴각했다가 응원군이 오면 합류하는 것이 좋을 듯하옵니다."

   정발이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장부가 죽을지언정 어찌 임금께서 맡기신 성을 버리고 도망친단 말이냐? 나는 죽어도 이 성을 지키는 귀신이 될 터이니 떠나고 싶은 자는 모두 떠나거라!"

   정발의 말에 이정현과 황운이 마치 약속이나 한듯 거의 동시에 말했다. 

   "소장들 또한 장군을 따라 이 성의 귀신이 되겠사옵니다!"

   정발은 이정현, 황운과 함께 성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왜군을 향해 화살을 쏘아대며 버틸 때까지 버텼다. 화살이 떨어지자 정발은 적진속으로 뛰어들어 백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정발의 검광이 번쩍일 때마다 왜병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지만, 베어도 베어도 끝없이 밀려오는 왜병의 검에 정발 역시 피투성이가 되어갔다. 정발은 온 몸이 붉은 피로 물든 채 죽기로 싸웠지만, 이미 수십 군데에 검상을 입어 점점 검이 느려졌다. 

   "탕!"

   머리부터 발목까지 온통 피투성이가 된 정발은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정발이 전사하자 부산진성의 남은 장졸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전투가 시작된지 두 시진 만인 진시(오전 7시에서 9시) 무렵, 부산진성이 함락되고 말았다.


김춘추, 장옥정, 기황후, 이순신 불멸의 신화에 이어 [소설 징비록]이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출판사와의 출간 계약으로 미리보기에 해당되는 앞부분만 연재할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