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폭풍전야의 주식시장, 곧 약세장 다가온다!

조정우 2012. 8. 31. 08:00

  "잔치는 끝났다!"

   8월 31일, 바로 오늘,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32.48포인트, 1.05% 하락, 다우지수는 106.77, 0.81% 하락, S&P는 11.01, 0.78%하락으로, FBR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였던 미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 S&P 지수를 보면, 각각 13000.71, 3048.71, 1398.48로, 2009년 저점에서 거의 두배 정도 오른 수치인데, 최근의 나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남유럽 국가 재정 위기를 맞은 유럽을 필두로, 절벽 재정 위기에다 뚜렷한 경기 하강을 보이고 있는 미국, 중국의 경기 하락 등, 세계 3대 경제가 죽을 쑤다시피하는 현재의 경제를 고려하면,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거의 이성을 잃고, 매수에 나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올들어 나스닥 지수는 2000년 이후 12년 만에 3000선을 회복하였고, 다우지수는 2008년 이후 4년만에 13000선을 회복하 고점을 찍은 기염을 토했지만, 경제는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은 이미 엄청난 거품이 형성된 셈입니다.

   현재 미 다우지수 기업들의 PER이 13~14로, PER 정적지수로 여겨지는 15가 안되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미기업의 순익은 이미 정점을 찍고 하락추세이기 때문에 15나 마찬가지라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쉽게 말해, 전세계 경제가 하강 중이라 앞으로 미기업들의 순익이 떨어질텐데, 그건 왜 계산하지 않느냐 이겁니다.

   앞으로 기업들의 순익이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니, 주가도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지요.

   향후 주식시장은, 버냉키가 FBR의 양적완화, 즉, QE3에 대한 언급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하락세를 면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QE3를 시행한다면,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서 QE3의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버냉키가 QE3로 경제위기 우려로 맥빠진 주식시장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요.

   이는 FBR 연방은행 총재인 버냉키의 결정에 달린 일이지만, FBR 내에서도 QE3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단을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거품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을 고려해서라도 QE3는 시행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QE를 시행했을 때와는 달리 주식시장이 5년내 최고점에 도달하여 너무 올랐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QE3를 시행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뭄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급등 역시, QE3를 시행하기 힘든 이유가 되지요.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세계경기가 뚜렷하게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QE3 시행에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등의 역효과만 낳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쉽게 빼내기 힘든 카드가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효과조차 의문되는 시점에서 빼어들 수 있는 카드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마도 버냉키는 오늘 예정된 잭슨홀 연설에서 QE3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기업들의 순익마저 하락추세이기 때문에 결국, 주식시장은 하락세에 접어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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