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주식시장 지금이 고점,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조정우 2012. 8. 21. 10:00

 

  "주식시장 거품 붕괴 가능성 높다. 주식시장 떠나라!"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미 FBR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재정 절벽 위기에 처한 미정부가 마땅히 쓸 경기 부양책 카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경제 위기와 중국의 경제 부진, 미국의 경기 하강 조짐, 기술주 실적 하락 등의 대형 악재가 널려 주식시장은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2000선을 회복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악재는 반영이 되지 않고, 기대감만으로 상승하는 형국이라 기대감이 깨어진 이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기술주의 대명사인 애플이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고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애플의 하반기 예상 실적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을 생각하면, 기술주 거품이 우려될 정도로 과도한 상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6000억불이 넘는데, 순익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라 지금이 최고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1분기 116억불이었던 애플의 순익은 2분기에 들어 88억불로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3분기 예상실적도 어두워 2분기에 비해 2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애플의 순익은 고점을 찍고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거품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들어 3월, 미 나스닥 시장은 2000년 3000선이 붕괴된 이후 12년만에 3000선을 회복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같은 나스닥 랠리의 한가운데 애플이 중심에 있었지만,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는 애플의 실적을 보면, 이제 나스닥의 랠리도 종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현재의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봤을 때, FBR이 예전같은 경기 부양책을 쓴다고 해도 그 효과가 미지수입니다.

   곡물값의 급등으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추세적으로 경기 하락 중이라 FRB의 경기 부양책이 예전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미국의 재정 절벽, 남유럽 재정 위기, 중국 경기하강, 미국 경기 부진 등, 수많은 경제적 난관에 봉착한 현재의 주식시장은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기적인 매수가 몰려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 지금의 랠리는 마지막 불꽃 랠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조정우 신재하 역사소설 클릭 대왕의 꿈 1화 (8월말 출간 예정)

 

추천 글 : 대왕의 꿈 3화 (밑줄을 클릭하면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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