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론

여자가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

조정우 2012. 10. 28. 06:00

 

 

   "전 왜 이리 인연이 안 생기는걸까요?"

   청춘시절부터, 아니 사춘기 시절부터 꾸었던, 멋진 남자를 만나 드라마틱한 연애를 해보고 싶은 꿈이 이제는 가물가물해져 자포자기하는 여성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잠깐, 여기서 인연이 안 생긴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자.

   여중 → 여고 → 여대의 코스를 거친 후, 여자들이 대부분인 직장에 취직한 여성들이 아니라면, 인연이 안 생긴 이유가 자신에게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눈이 너무 높거나, 자신에게 관심없는 남자를 오래 짝사랑하거나, 연예인에 빠져 주변 남자에게 관심이 없거나, 호감남이 자신에게 관심있는데 눈치를 못채거나, 자존심 때문에 튕기다 놓쳤거나, 한꺼번에 괜찮은 두 남자의 대쉬를 받아 고민하다가 둘 다 놓쳤거나, 인연을 놓친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것이다.

   세상의 절반이 남자인데, 과연, 좋은 인연을 만날 기회가 한번도 없었을까?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관심을 보여도 "제 타입이 아닌데요."하고 무관심한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말하는 타입을 들어보면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타입이 많던데, 타입 집착, 이게 바로 여자가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아닐까 싶다.

    

 

  여자가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

 

 

   1. 눈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해서

   "이상과 현실이 너무 다르네요."

   주변을 보면, 세상에 존재할 법하지 않은 드라마 주인공같은 완벽한 남자를 만나고자 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크고, 절 아버지처럼 잘 이해해주고, 절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주고, 유망한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을......"

   교회에 보면, 드라마 주인공 수준의 남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하는 자매들이 있는데, 현실을 너무 모르는게 아닐까 싶다.

   드라마 주인공은 작가가 만들어낸 것일뿐, 현실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학창시절, 얼굴이 잘 생기고 키 큰 남학생들 중 공부를 잘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고, 예쁜 여학생들도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명문대 출신의 미스코리아가 희귀하듯이, 외모와 조건에 마음까지 여자의 마음에 쏙 드는 남자는 명문대 출신 미스코리아 못지 않게 희귀한 것이 현실이다.

   자신의 눈높이 수준의 남자를 만날 수 있는지, 현실은 생각하지 않고 눈만 높다면 인연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2. 자기 타입에 집착해서

   "제 타입이 아닌데요."

   누구나 자기 타입이 있기 마련이지만, 너무 타입을 고집하다보면 만날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절 잘 이해하고, 센스있고, 유머감각도 있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말이 잘 통하고, 운동도 잘하고, 터프하고....."

   혹시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 타입의 남자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드라마 작가가 여성 취향에 맞는 타입의 남자를 만든 걸, 현실과 혼동하는게 아닌지.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원래 사람이란 불완전한 존재라 한쪽이 뛰어나면 다른 한쪽은 부족하기 마련이다. 

   "센스있고, 유머감각있고, 터프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여자를 잘 이해하고......"

   사람이란 누구나 장정과 단점이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타입을 고루 갖춘 남자를 고집하다보면, 만날 남자가 없어지는 것이다.

 

   3. 인연이 아닌 남자에게 집착해서 

   "저한테 관심없는 사람에게 집착했던거 같아요."

   여자들이 고백을 거절할 때나 이별할 때 많이 하는, '우린 인연이 아닌거 같아요.'라는 말이 사실 대단히 의미심장한 말이다.

   큐피트의 장난처럼 한쪽만 필이 꽂힌 인연이 아닌듯 싶은 남녀가 많기 때문이다.

   남자마다 여성에 대한 취향이나 매력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남자에게는 매력만점의 여자가 될 수 있어도, 어떤 남자에게는 별 매력이 없는 여자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어느 특정한 남자에게는 전혀 예쁘지 않게 보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인연이 없는 것이다.

   반면에 그다지 예쁘지 않은 여자도 어느 특정한 남자에게는 대단히 예쁘게 보일 수 있는데, 이런게 바로 인연이라는 것이 아닐까.

   여자의 외모보다는 성격을 중시하는 남자가 있는데, 성격이 별로 안 좋은데도 예쁜 것만 믿고 대쉬한다면 퇴짜맞기 십상이다.

   반면에 여자의 외모만 보는 남자를 예쁘지는 않고 착하기만 한 여자가 대쉬한다면, 퇴짜맞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날씬한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에게 통통한 여자가 대쉬한다면, 퇴짜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에게 관심이 전혀 없는 남자를 짝사랑하느라 오랜 세월을 허송하는 여자들이 많은데, 이게 바로 큐피트의 빗나간 화살처럼 인연이 아닌 대표적인 케이스다.

 

   4. 호감남이 자신에게 호감있는 줄 눈치채지 못해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한테 관심이 있었다는데, 눈치를 전혀 못챘어요."

   어느 정도의 매력이 있는 여자라면 누구나 여러 차례에 걸쳐 괜찮은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을 텐데, 문제는 호감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주변의 괜찮은 남자들은 저한테 눈길도 안주던데요."

   이렇게 남자가 눈길을 안주면 호감이 없다고 단정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과연 주변 여성에게 호감이 있다고 눈길을 줄 수 있는 대담한 남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가까운 여성일수록 눈길을 주기 힘들다.

   여자가 남자의 시선으로 호감을 눈치채면 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점잖은 젠틀맨일수록 눈길을 조심하는 편이기 때문에 눈길만으로 호감을 판별하다 보면,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도 눈치채기 힘들 것이다.

  

   5. 핸디캡이 매력을 가려서

   "얼굴에 여드름 자국 때문에 자신이 없어요."

   얼굴은 예쁜데도 여드름 자국으로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이 있는데, 여드름 자국을 가리는 화장법으로 덮어버리면 한눈에 반하는 남자가 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어차피 알게 될텐데 가린다고 될까요?"하고 반문하는 여자가 있겠지만, 일단 가려서 큰 호감이 생기면 나중에 알게 되도 예쁜 것만 눈에 쏙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즉, 남자가 사랑에 빠진다면 예쁜 것만 부각되어 핸디캡도 덮을 수 있다는 말이다.

   남자는 여자의 얼굴을 가장 많이 본다고 하니, 얼굴에 있는 핸디캡은 되도록 덮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드름처럼 치료할 수 있는건 심해지기 전에 아예 치료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여드름은 그냥 나을 수도 있기에 병원에 가는 비용을 아까워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자, 아름다운 청춘 시절에 여드름으로 인연을 놓친다면, 청춘이 더 아깝지 않겠는가. 

   사람마다 핸디캡이 한두가지씩은 있는 것 같다.

   핸디캡을 방치하기 보다는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가 좋지 않다면, 피부 관리를 잘 하면 피부가 좋아질 수 있다.

   몸매가 자신이 없다면, 다이어트라도 해서 몸매 관리를 하면 될 것이다.

   자신에게 있는 핸디캡을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어도 최소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링크 글 : 김춘추, 난세의 영웅인가 역사의 죄인인가? (여강여호 글)

오늘 글 : 김춘추 대왕의 꿈 특별회, 낭비성 전투 (필자의 첫 출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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