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욕구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지요.
그런데 인간의 욕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서 여자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지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두 가지 욕구는 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남자는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애인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애인이 자신을 가장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고 자신을 최우선으로 먼저 생각해 주기를 바라지요.
여자는 애인에게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어 자신이 애인의 후순위로 밀리면, 상처를 받아 이별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다음은 남자가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여 이별한 후에 성장한 딸을 통해서 떠난 애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두 연인은 한 때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였지만, 남자는 일에 빠져 여자친구에게 소흘해졌습니다.
그녀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상처를 받아 이별을 고려하기 시작했지요.
어느 날 일에 정신이 팔린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찾아와 자신과 일 중 어느 것을 더 사랑하냐고 물었지요.
여자 : "당신에게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요즘 당신은 항상 일이 우선이고 나는 뒷전이니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말해 보세요. 일과 나, 둘 중에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지요?"
남자 :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요. 내 말을 믿지 못하오?"
여자 : "잘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어요. 당신의 일이지요. 일이 첫째이고 나는 두번째 밖에 안되요. 예전에는 당신이 일시적으로 바빠서 그런 줄 알았지만 이제는 당신이 나보다 일을 더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나는 당신의 두번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이제 나와 일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그녀는 그가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헤어지겠다고 말한 것이었지만, 그는 그녀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은 몹시 바쁘니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했지요.
하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 그녀는 그가 일 때문에 답변을 미루자 몹시 화가 나서 결별을 선언하고 떠나버렸습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떠났다고 생각하고 떠나버린 그녀를 원망했지요.
그녀가 떠난 30년 후...
그는 다른 여인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고, 그에게는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는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였지요.
하루는 그의 딸이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우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딸에게 물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싸웠니?"
그의 딸은 남자친구를 사귄 후로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다녔는데, 몹시 우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딸을 보니 남자친구와 싸웠을 것이라는 추측할 할 수 있었지요.
"네, 그는 요즘 저는 안중에도 없이 항상 일에만 몰두해요. 오늘도 그와 약속이 있었는데, 일 때문에 취소했어요. 제가 그에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정말 속상해요."
남자는 딸의 말을 듣자 오래 전에 비슷한 이유로 떠나버린 그녀가 생각났습니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일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소흘했었지.'
그는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지만 딸을 위로해 주려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일에 열심인 것도 모두 다 너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니? 네가 이해해 줘야지."
딸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저보다 일에 더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에게는 일이 첫째이고 저는 그 다음이지요. 저는 그의 두번째가 되고 싶지 않아요."
그는 딸의 말을 듣자 갑자기 오래전에 그를 떠나버린 여자친구의 말이 생각이 나게 되었지요.
'나는 당신의 두번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이제 나와 일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딸이 하는 말이 어쩌면 떠나버린 그녀가 한 말과 똑같은지...
그는 이제서야 여자친구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애인을 사랑하여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그는 일을 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그녀는 상처를 받아서 떠난 것이지요.
그녀가 떠난 것은 그녀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가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지요.
여자는 애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가 어째서 자신이 애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요.
여자가 이러한 이유로 떠나면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남자도 여자가 자신보다 일이나 다른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면 섭섭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요.
이성적인 남자는 이별을 생각할 정도로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을 지 몰라도 감성적인 여자는 더 서운하고 더 섭섭하게 느껴지겠지요.
여자는 애인에게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어 자신이 후순위로 밀리면, 존재감이 떨어지고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지요.
이성적인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이해하고 떠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감성적인 여자는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남자의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 떠나게 되는 것이지요.
자매 글 : 여자가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는 이유
추천 글 :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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