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여자의 무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조정우 2009. 7. 22. 08:00

 
 연인들이 데이트할 때 자주 싸우게 되는 원인 중에 하나가 여자의 무드가 남자의 사소한 잘못으로 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데이트할 때 명심해야 되는 점은 여자의 무드는 주변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아 남자가 잘못한 것이 없어도 여자의 무드가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는 무드가 깨어지면 신경이 예민해져 남자의 사소한 잘못에도 화가 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연인들이 싸울 때 남자가 양보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은 바로 여자의 무드가 남자의 사소한 잘못이나 주변의 분위기에 깨어졌을 때 여자의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을 남자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여자의 무드가 깨어져 남자의 사소한 잘못으로 여자가 화가 났을 때 남자가 양보하면, 여자가 다음에 양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여자의 양보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남자는 여자의 양보를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연인들이 데이트 할 때 남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여자의 무드를 깨지 않는 것입니다.
 여자는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때는 무드가 좋다가도 남자가 무드를 깨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무드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자가 무드가 깨어져 화낼 때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무드'를 이해하지 못해 '무드'를 깬 후에 여자가 이유없이 화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무드'가 깨지면 신경이 예민해져 남자의 사소한 잘못에도 화가 날 수 있는데,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더이상 데이트할 기분이 나지 않아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다음은 두 연인이 데이트 중에 남자가 여자의 무드를 깨어 여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철수와 영희는 만난지 100일 되는 기념일에 어느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두 연인은 음식을 주문했는데, 주문한 음식의 양이 평소보다 훨씬 적어 철수는 종업원을 불러 항의했지요.

 철수 : (종업원에게) "음식이 왜 이렇게 적지요? 지난 번보다 많이 적은데요."
 종업원 : (웃으면서) "사람이 하는 일이니 다를 수도 있지요."
 철수 : (짜증내며) "달라도 어느 정도는 비슷해야 될 거 아닙니까?"
 종업원 :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많이 드리겠습니다."
 철수 : (화를 내면서) "이런 식으면 누가 다음에 옵니까?"
 영희 : (철수에게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1일분만 더 시키자."

 철수는 돈이 아까웠지만 특별한 기념일에 배고픈 상태로 데이트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추가로 1일분을 더 주문했지요.
 하지만 추가로 주문한 음식은 2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습니다.
 철수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자 짜증이 나서 다시 종업원을 불렀지요.

 철수 : (짜증내면서) "이보세요. 언제 시킨 음식인데 나오지 않는 겁니까?"
 종업원 : "지금 바쁜 시간이라서요. 10분만 더 기다려주세요."
 철수 : (짜증내면서) "10분 이내에 오지 않으면 그냥 가겠습니다."
 종업원 : (철수가 계속 짜증내자) "지금 그냥 가셔도 되는데요."
 철수 : (화내면서) "지금 약올리는거예요? 늦으면 진작에 말해야지요."
 종업원 : (통명스러운 표정으로) "지금 말하지 않습니까?"
 
 철수는 다른 식당으로 가기 위해서 식사비를 지불하려고 카드를 꺼냈는데, 식당에서는 카드로 지불하면 수수료가 붙는다고 말했지요.
 철수는 그동안 쌓인 불만이 터지면서 화가 나서 종업원과 말싸움을 했습니다.
 
 영희는 철수가 종업원과 말싸움을 하자, 참으라고 말했지만 철수가 계속 종업원과 말싸움을 하자 현금을 꺼내 지불한 후에 나가버렸지요.
 영희가 화가 나서 집에 가려고 하자 철수는 영희에게 돈을 나중에 주겠다고 했지만, 영희는 화를 내면서 "내가 돈 때문에 화가 났다고 생각하니?"라고 말한 후에 가버렸지요.

 

 철수는 집으로 가서 영희가 화난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100일 기념일에 영희에게 실망만 주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다음 날 철수는 영희의 집에 찾아가서 그녀에게 유머스러운 말로 사과했습니다.

 

 철수 : "영희야, 어제 실망시켜 미안했어. 날 용서해 주겠니? 난 오래살지 못할지 몰라."
 영희 : (놀라면서) "그게 무슨 소리야?"
 철수 : "난 아마도 100살이 되기 전에 죽을거야. 인간의 삶은 기껏해야 100년도 안되고 청춘은 얼마 되지 않지. 하지만 너 없는 청춘은 아무 의미가 없어."
 영희 : (미소를 지으며)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영희가 화를 낸 것은 철수 대신에 돈을 지불해서가 아니라 철수가 종업원과 싸우면서 데이트의 분위기를 망쳐 무드가 깨어졌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연인들이 데이트 할 때 남자가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은 사소한 일로 여자의 무드를 깨는 것이지요.


 
 여자는 무드가 깨지면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어 화가 날 수 있는데, 이럴 때 남자는 여자친구가 이유없이 화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자친구의 화를 풀어주도록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만약 여자친구의 기분을 당장 풀어주지 못한다면 다음 날에라도 여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어야 되겠지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때는 여자의 무드를 이해하고 활용하여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지만, 사랑이 이루어지고 나면 여자의 무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여자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여 여자가 화났을 때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남자의 이러한 태도는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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