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인정하게 만드는 방법

조정우 2010. 3. 18. 08:00

 

 토마스 하디의 소설 '테스'를 보면 테스의 연인 엔젤이 테스의 과거를 알게 되자 테스를 버리고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비록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한국 남성들은 아직도 여자의 혼전순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국 여성들에게는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요.

 제 주변의 남성들에게 물어봐도 내 여자의 과거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연애는 과거있는 여자와 해도 결혼은 과거있는 여자와 할 수 없다는 남성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남성들은 자신은 과거가 복잡해도 연인의 과거는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어제 제가 '여자가 혼전관계를 맺으면 후회하는 이유'라는 글을 썼는데, 여자가 혼전관계를 맺으면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남자는 여자의 과거를 쿨하게 인정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남자는 연인을 사랑하다가도 연인의 과거를 알게 되면 변심하여 적당한 핑계를 대고 떠나거나 연인에게 잘해주지 않아서 스스로 떠나게 만들 때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가 있는 여자가 과거 때문에 연인의 버림을 받으면 다시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빠져 자신감을 잃게 되어 눈을 낮추어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토마스 하디의 '테스'의 여주인공 테스가 엔젤에게 버림받은 후에 사랑하지도 않는 알렉에게 돌아간 것처럼 여자가 과거 때문에 연인의 버림을 받으면 자신감을 잃고 눈이 낮아져 남자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도 궁여지책으로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의 과거를 인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과거가 있다고 자신감을 잃어 눈이 낮아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남자가 연인의 과거를 인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인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의 구시대적인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지요.

 

 여자가 연인으로부터 과거를 인정받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테스처럼 결혼식을 올린 후에 고백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엔젤이 테스의 과거를 인정하지 못해 떠난 것처럼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결혼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현명한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끝까지 과거를 숨기는 방법입니다.

 마치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지요.

 처녀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받거나 처녀막이 우연하게 파열되었다고 우기면서 과거를 숨기는 방법이 있지요.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기 때문에 결혼한 후에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알게 된다면, 결혼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이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자가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여자의 과거를 쿨하게 인정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남자가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그대'라는 생각으로 연인의 과거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지요.

 쉽지는 않겠지만,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여자가 노력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가 자신의 과거를 영원히 숨기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괜히 자책감이 들거나 과거가 드러나면 어떻게 될까하는 불안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혼하기 전에 연인이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좋겠지요.

 남자가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연인의 과거를 쿨하게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를 숨긴 후에 연인과 결혼하는 것보다 연인이 과거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해야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일 정도로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냐이지요.

 

 남자의 마음속에 연인을 '오직 세상에 하나뿐인 그대'로써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만들어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인정하게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인정하게 만드는 방법

 

 

 1. 남자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전까지는 과거를 말하지 마라.

 

 남자는 자신은 과거가 복잡해도 여자의 과거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기 까지는 자신의 과거를 감추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자가 매력적이라서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였다고 해도 여자가 나이를 먹어 매력이 감소하면, 여자의 과거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전까지는 과거를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2. 남자가 과거에 대해서 질문하면 정직하게 말하지 말고 임기응변으로 넘겨라.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해도 연인에게 과거를 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사는 숙녀의 과거를 묻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물으면 찌질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관계가 안정되어 남자가 결혼을 염두하기 시작하면 남자는 서로 과거를 고백하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말로 연인을 꾀어 과거를 고백하게 만들 때가 많지요.

 남자는 연애는 과거가 있는 여자와 해도 결혼은 과거가 없는 여자와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자가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연인에게 과거를 고백하게 유도할 때가 많습니다.

 남자는 연인의 과거를 알게 되면 적당한 핑계를 대고 이별하거나, 연인에게 잘해주지 않아 연인이 스스로 떠나게 만들거나, 공주처럼 대하던 연인을 시녀처럼 대하여 떠나게 만들 때가 많기 때문에 과거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일 정도로 사랑하기 전까지는 과거를 숨겨라.

 

 남자가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 연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될 수 있게 되기 까지는 과거를 숨기는 것이 좋겠지요.

 마음 같아서는 연인이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헤어지면 그 뿐이라는 생각으로 과거를 고백하고 싶을 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여자의 과거를 쉽게 인정할 수 있는 남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일 것입니다.

 

 

 4.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인정할 수 있을 때 남자의 감성에 호소하여 고백하라.

 

 남자의 마음속에 연인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그대'가 되어 연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된다면 연인이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가 연인에게 아무 꺼리낌없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것보다는 연인의 감성에 호소하면서 자신에게 과거는 어떤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겠지요.

 

 

 5.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일 때까지 설득하고 기다려라.

 

 토마스 하디의 '테스'에서 엔젤이 테스의 과거를 받아들일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인정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남자는 다른 여자는 몰라도 내 여자만은 과거가 없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어 말로는 여자의 과거를 인정하는 척해도 막상 연인의 과거를 알게 되면 방황하게 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연인이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해도 실망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겠지요.

 한국 남자는 여자의 혼전순결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의 과거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고칠 수 있는 있는 시간을 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여자가 연인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고백할 때 알아야 할 것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한국 남자는 말로는 여자의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막상 연인의 과거를 알게 되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여자가 연인에게 언제 어떻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하느냐에 따라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인정할 수도 있고, 인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자가 연인의 과거를 인정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 남자는 여자의 순결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기 때문에 고정관념을 버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마음같아서는 연인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연인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헤어지면 그 뿐이라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너도 과거 있으면서 뭘 그래?"라는 식의 대응보다는 "나에게 과거는 아무 의미 없어. 오직 널 사랑할 뿐이야. 우리 과거는 생각하지 말고 새롭게 시작하자."라고 말하여 연인이 자신의 과거를 인정할 수 있도록 설듣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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