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총아 5화 조정우 역사소설 왕총아 5화 조정우 역사소설 말 두 마리가 끄는 사내의 마차는 그야말로 쏜살처럼 양양에 당도했다. 어머니에 대한 걱정으로 온갖 상념에 사로잡힌 왕총아의 시야에 멀리서 사람들이 성문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이 보였다. "참으로 고마웠소!" 왕총아가 마차에서 뛰어 내리려는 .. 중국사 2015.01.11
왕총아 4화 조정우 역사소설 왕총아 4화 조정우 역사소설 눈물이 메마른 것일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실컷 울고 나니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순간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려 시야를 가렸다. 머리에 댕기를 달고 있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왕총아는 자신도 모르게 하.. 중국사 2014.12.21
왕총아 3화 조정우 역사소설 왕총아 3화 조정우 역사소설 회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왕총아가 눈물을 그쳤을 때는 날이 이미 어둑해져 있었다. 촉촉히 젖은 눈망울로 대문이 굳게 닫힌 복호사를 망연히 바라보던 왕총아는 탄식 섞인 한숨을 내쉬고는 마침내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발걸음을 멈추었다가, 발걸음.. 중국사 2014.12.05
왕총아 2화 조정우 무협소설 왕총아 2화 조정우 무협소설 얼마나 달렸을까. 두 모녀는 손을 꼭 잡은 채 숲이 울창한 산속으로 내달리다 인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고요한 숲에 이르자, 약속이나 한듯 거의 동시에 걸음을 멈추었다. 소녀가 시야를 가린 면사포를 벗겨내자, 마치 백옥처럼 하얗고 고운 천하절색의 얼.. 중국사 2014.11.20
왕총아 1화 조정우 무협소설 왕총아 1화 조정우 무협소설 호북성의 중심지 양양의 시내 한복판에 수천 명의 인파가 구름떼처럼 몰려 있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 환호성, 박수가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이들은 무술 곡예를 관람하고 있었다. 높이가 40장이나 되는 줄 위에서 무리들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고 있는 곡.. 중국사 20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