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약세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 5가지 이유

조정우 2010. 5. 28. 08:00

 

 "다우지수, 하루만에 1만선 회복!"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다우지수가 하루만에 1만선을 회복했습니다.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다행한 일이지만, 문제는 현재의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추세적인 반등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기간에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 일년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바닥을 찍고 전고점을 회복할 가능성보다는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다시 1만선 부근으로 떨어지거나 1만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요.

 

 미금융위기 이후에 1년 이상의 랠리를 이끌었던 원동력은 3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다른 하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마지막으로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었지요.

 하지만 랠리를 이끌었던 요인 3가지 모두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지속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머지않아 강세장이 끝나고 약세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동안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오늘의 반등을 계기로 강한 랠리가 올 가능성이 높겠지만, 랠리가 오래 지속되기 보다는 마지막 불꽃 랠리가 온 후에 약세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약세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 5가지 이유

 

 

 1.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들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다우지수가 11000선을 회복하며 강한 랠리를 보였지만, 유럽경제 위기와 유로화의 폭락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상반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이상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미국의 기업들이나 한국의 기업들은 유로화의 폭락으로 상대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유럽의 기업들은 유럽 경제의 침체로 유로화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로화의 강세와 미달러의 약세로 미기업들의 실적이 좋았었는데, 반대로 유로화의 폭락으로 미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도 있겠지요.

 글로벌 랠리를 이끌었던 미기업들의 실적이 유로화의 폭락으로 나빠진다면, 랠리의 원동력을 상실하여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유로화의 폭락이 없었다고 해도 미국의 기업들의 이익은 경기부양책의 축소와 경지침체의 지속으로 1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는데, 유럽경제까지 침체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미국의 기업들의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될 수 있어 주가도 떨어질 것으로 추측됩니다.  

 

 

 2. 유럽 제정위기로 세계경기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동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많이 올랐지만,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10%에 가까운 높은 실업률과 주택시장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유럽의 제정위기가 발생하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기대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글로벌 경기를 침체시켰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유럽의 경기침체는 다른 지역으로 전이되어 글로벌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3. 오바마의 금융개혁과 인플레이션으로 유동성 랠리가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미금융위기 이후에 1년이 넘는 강한 랠리가 지속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유로화의 폭락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조만간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의견이 많은데, 유럽이 금리를 인상하면 1년 이상 지속된 금리 글로벌 공조가 깨어지면서 금리인상이 시작될 수 있겠지요.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고 해도 오바마의 금융개혁이 예정되로 진행된다면, 미은행들의 순익이 떨어지고 은행들의 주식 매수 여력이 줄어들어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유동성 랠리가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4.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정부부채가 많은 나라들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들어 국가의 정부의 과도한 부채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우려로 미국과 일본의 천문한적인 정부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2008년 미금융위기 이후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속된 부양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동안 미경제를 회복시켰던 부양책이 축소된다면 회복 속도가 느려지며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5. 북한 리스크가 생겼기 때문에

 

 북한 리스크의 발생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큰 조정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동안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많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북한 리스크의 발생은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를 피한다고 해도 남북의 대치 자체가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겠지요.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급락하여 기술적인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베어마켓 랠리를 이끈 요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약세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오늘 미증시가 급등하여 당분간은 주식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원래 약세장 때나 약세장이 시작되기 전에는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겠지요.

 주식시장이 안정된다면 1700선을 회복하거나 전고점을 일시적으로 회복할 수도 있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랠리를 지탱할 모멘텀이 약해져 마지막 불꽃 랠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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