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결혼에 대한 남녀의 차이점

조정우 2009. 1. 6. 12:30

 남자에게는 결혼이 사랑의 종착역이지만 여자에게는 결혼이 사랑의 출발역이라는 말이 있지요.

 여자가 원하는 것은 결혼자체가 아니라 행복한 결혼생활이지만 남자는 행복한 결혼생활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지요.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결혼의 목표니까요.

 목표점에 도달하면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나를 사랑한다면 나와 결혼한 것이 행복한 것이지 도데체 무엇을 더 바라는가?'

 부인하고 싶어도 대다수의 남자는 결혼이란 자신의 배필을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아이를 낳아주고 살림해주고 자신을 뒷바라지할 여자를 만나서 골인하는 것이 남자가 생각하는 결혼인 것이지요.

 

 이러한 것들은 남자가 아내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면 자연적으로 따라오겠지만, 남자는 아내가 원하는 결혼생활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처럼 생각되는 것이지요.

 인터넷에 보면 신혼초기에 아내에게 지나치게 잘해주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잘해주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식의 편견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지요.

 

 사실 남자가 결혼한 후에 아내에게 너무 잘해줘도 기대감을 지나치게 키우는 부작용을 만들 수도 있지만, 정말 아내에게 잘해줘서 난감했던 남성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해준 적도 없는 남자들이 잘해주면 뒷감당하기 어렵다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면 모순이 아닐 수가 없지요.

 

 다음의 이야기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결혼한 자체로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여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지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결혼한 후 얼마 후에 남자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행복하지?"

 "글쎄요."

 아내의 대답이 예상하고 다르자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요.

 사실 그의 질문은 행복하다는 아내의 답변을 듣고 싶은 일종의 유도질문이었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면 어째서 행복하지 않지?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 곁에 있는데..."

 "그것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어 아내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했어도 남자의 태도가 연애시절과는 달라 연애시절만큼 행복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 시절은 꿈만 같겠지요.

 

 남자는 아내가 자신과 결혼한 자체만으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요.

 다른 여자가 없는 것만으로 아내에게 모든 것을 바쳤다고 생각하기가 쉽지요.

 하지만 부인하고 싶어도 아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이 없는 것 자체가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는 것이지요.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고 해주고 싶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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