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FOMC 호재, 약발 끝나면 증시는 어떻게 될까?

조정우 2010. 11. 3. 08:00

 

 11월 3일, 오늘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스닥이 28.68 포인트 상승하여 전고점을 돌파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되는 FOMC의 부양책의 규모에 따라 주식시장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고, 본격적인 약세장이 도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FOMC의 정책을 보면, FOMC가 시장의 기대를 훨씬 밑도는 부양책을 내놓치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문제는 FOMC가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돈을 푼다고 해도 정책 발표 후에는 약발이 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과거에도 FOMC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면, 인하하기 전에는 주식시장이 오르다가 인하한 후에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FOMC의 정책 발표후에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투자자들이 그동안 주식을 산 이유가 유동성 장세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시세차익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주식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지며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에 찾아온 랠리는 FOMC의 이벤트를 바라보고 돈이 몰리는 머니게임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투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폭락장이 올 수 있겠지요.

 주식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최근들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도 이미 거품이 많은데, 유동성 랠리가 지속된다면, 주식시장은 거대한 거품 덩어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다 머니게임이 끝나면 투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FOMC의 양적완화로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대공황 이후 80년만의 최악이라는 현재의 나쁜 경제상황을 봤을 때 랠리는 11월 3일 FOMC의 정책 발표 이후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