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주식시장에 생긴 거품, 꺼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조정우 2010. 11. 5. 09:00

 

 "FOMC의 부양효과로 미주식시장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

 경제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고, 전세계경제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미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아무리 올라도 끝나지 않은 위기가 끝날 수는 없고, 기업들의 순익이 감소하는 현상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랠리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현재의 랠리는 경제가 회복되어 오르는 랠리가 아니라 기대감에 들떠 돈이 몰리며 오르는 전형적인 가짜 랠리로 가짜 랠리로 인한 주식시장의 거품이 새로운 경제위기를 몰고 올 가능성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계속 올라 엄청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는데, 주가가 대폭락한다면,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큰 돈을 잃어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2000년 나스닥이 5000선을 찍으며 엄청난 거품을 형성한 이후에 반에 반토막이 나서 그 후유증으로 미경제는 수년간 부진의 늪에 빠졌듯이 현재 주식시장의 비이성적인 상승은 엄청난 거품을 유발하여 거품 붕괴로 인한 새로운 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낙관론자들은 주식시장에 거품이 없고 오히려 저평가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에서 압류 진행 중이거나 압류 예정인 주택이 1200만채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과 실업률이  9.6%라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향후 미경제는 암담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경제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주식시장의 거품은 붕괴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들어 형성된 주식시장의 거품이 붕괴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미경제는 회복 중이 아니라 둔화 중이기 때문입니다.

 달러의 약세로 제조업 지수와 비제조업 지수가 50이 넘고 있지만, 미경제는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든 50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들의 순익도 3분기에 고점을 찍고 4분기부터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미경제가 회복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미경제가 둔화 중인 상태에서 주식시장만 오르기는 힘들겠지요.

 그동안 주식시장이 강한 랠리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하였기 때문인데, 이제는 고점을 찍고 하락 중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랠리는 주식시장의 거품만 키워 오히려 전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뜨리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기업들의 평균 PER이 15기 때문에 거품이 없다는 주장이 있지만, 여기에는 FRB의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와 미국 금융기관들이 모기지 관련 추가 손실을 처리하지 않고 있어 순익이 부풀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미기업들의 PER이 15라고 해도 저평가되었다고 말하기 힘들 것입니다.

 착시현상과 기저효과로 미증시가 화끈하게 달궈지며 상승 중이지만, 미경제는 회복 중이 아니라 둔화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미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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