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의 하락을 알리는 서곡

조정우 2011. 1. 22. 09:00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아시아 증시 모멘텀 잃었다!"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된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이미 매도세로 전환하여 차익실현에 나섰으며, 기관들과 개인들이 꼭지점에서 상투를 잡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주식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되어 2100선을 돌파했지만, 전세계 경제가 좋지 않은 현재의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2000선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에서 정점을 찍은 후, 3조까지 무려 40%가령이 떨어졌습니다.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순익이 이토록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낙관론만 외치며 근거도 없이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작년 4분기 실적보다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주가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2000년이 생각나는군요.

 2000년, 삼성전자의 실적이 4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근거없이 주장했지만, 삼성전자는 2001년 3분기 최악의 실적을 보였습니다.

 지금도 증권사에서는 별다른 근거없이 삼성전자의 실적이 곧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IT산업의 특성상 한번 침체에 빠지면 회복이 더딘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올해 하반기까지 실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가만히 한국 기업들의 실적을 관찰하면, 작년 2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3분기 하락하기 시작한 후 4분기에는 급격히 하락한 것이 눈이 확연할 정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환율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산업의 침체, 제조업의 침체, 달러의 약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원인일 것입니다.

 이제는 전세가격이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실정입니다.

 부동산 침체에 이어 전세가격의 폭등으로 서민 경제는 쪼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순익 악화는 불 보듯이 뻔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나마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도 달러의 약세와 IT산업의 침체로 한국 경제는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오르기만 하는 주식시장은 어느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한국경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물 경제를 통해서,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서 드러난다면, 주식시장의 상승세도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겠지만,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까지 발생했기 때문에 올해는 주식시장이 고전에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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