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인플레이션 발생, 주식시장에 경고음 울렸다

조정우 2011. 1. 23. 08:00

 

 "인플레이션, 주식시장에 경고음 울렸다!"

 낙관론 일색인 증권사들의 2011년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주식시장에 중국발 인플레이션이라는 메가톤급의 악재가 등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저금리 기조가 올해안에 깨진다면, 풍부한 유동성만으로 오르고 있는 주식시장의 상승세도 막을 내릴 것입니다.

 중국은 크리스마스에 기습 금리인상, 한국은 새해 첫달부터 기습적으로 금리인상을 하며 주식시장에 불길한 조짐을 주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서민들의 이자 비용이 늘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비용이 증가하여 순익이 줄어들고, 투자가 줄어들어 주식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데, 금리가 급하게 상승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미국에까지 인플레이션이 전이되어 미국의 금리가 상승한다면, 글로벌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어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부채가 10조인 기업의 경우 이자가 1%만 올라도 비용이 1000억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들의 순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기업들의 부채가 1000조가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자가 1%만 상승해도 순익이 10조나 줄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고용감소와 투자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둘째, 서민들의 이자비용이 증가하여 소비가 침체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모기지 대출로 집을 산 사람이 50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자가 1%만 올라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엄청날 것입니다.

 셋째, 금리가 오르면, 주식에 몰린 돈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식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주식시장에 몰린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지요.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상승하지 않아도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의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은행 금리가 오르지 않아도 주식시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요.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금리까지 오르고 있어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가격의 급등이라는 악재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올해 주식시장은 고전을 면하기 힘들 듯 싶습니다.

 금리상승과 물가상승은 기업들의 비용 증가, 순익 감소, 투자 감소, 고용 감소 등의 돌고 도는 악재를 유발하여 경제를 침체시킬 위험이 높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마저 한국경제의 주력인 수출로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식시장은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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