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주식시장 버블, 새로운 위기 초래할 수 있다

조정우 2011. 1. 25. 08:00

 

 "현재 주식시장 상승은 머니 게임일 뿐 대새 상승 아니다!"

 주식시장이 2000선을 돌파한 후 2100선까지 돌파하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대세 상승을 외치는 낙관론자들이 등장하게 마련이지요.

 국내 낙관론자들은 코스피 2000선 안착을 호언하고 있고, 미국 낙관론자들은 다우지수 사상 최고점을 호언하고 있습니다.

 더 나가 오바마가 재선을 위해 경제를 회복시키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니 2012년 대선 때까지 오를 것이라고 호언하는 낙관론자들도 있습니다.

 과연 증시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 것일까요?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은 대세 상승이 아니라 지나친 유동성으로 인한 비이성적인 묻지마 상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마치 경제가 회복될 것처럼 주식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계속 오르니 일종의 머니게임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와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 회복 이면에는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초저금리의 무리수가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버블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순익이 급증하며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경제가 살아나서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초저금리와 세금 감면 정책 등의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순익에 버블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초저금리 정책과 세금 감면 정책이 끝나면,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초저금리 정책은 기업들의 이자 비용을 감소시켜 순익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고, 서민들의 이자 비용을 줄여 소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결과 기업들의 순익이 급증하여 마치 경제가 살아나서 기업들의 순익이 급증하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과거 미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주택시장에 거대한 버블이 생겼듯이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초저금리 정책으로 주식시장에는 거대한 버블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기업들의 평균 PER은 15, 한국 기업들의 평균 PER은 10을 돌파한 정도로 외면상으로는 버블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위기가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초저금리 정책과 경기 부양책으로 발생한 순익 버블을 생각하면 주식시장에 이미 생긴 거대한 버블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자가 2%만 올라도 기업들의 순익은 크게 감소할 것이고, 서민들의 이자 비용은 증가하여 소비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지요.

 미국은 50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기지로 집을 장만한 상태라 금리가 오르면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고 우리나라도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순익이 감소하는 것은 피하기 힘든 것입니다.

 기업들의 순익 자체에 거대한 버블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도 거대한 버블이 생긴 것이지요. 

 만약 미정부가 대규모 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을 중단하기 전에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의 순익이 하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버블붕괴 후유증을 피하기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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