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2000선 붕괴, 약세장을 예고하는 서곡인가?

조정우 2011. 2. 12. 09:00

 

 "2000선 붕괴,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듯!"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믿었던 2000선이 붕괴되었습니다.

 한국과 전세계의 경제 여건상 2000선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토록 빠른 속도로 2000선이 붕괴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특히 금요일장은 오전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급락하여 충격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가지 다행한 것은 이집트 무라바크 대통령의 사임으로 이집트가 안정되어 미증시가

금요일에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월요일에는 상승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아시아 경제위축과 삼성전자, 엘지전자, 하이닉스 등의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이집트의 사태 해결로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외국인들의 매도 이면에는 중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아시아 경제의 위축 우려가 있어 이집트 해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조정은 당분간 계속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문제는 어디까지 하락하느냐일 것입니다.

 금요일 종가인 1977에서 얼마나 더 미끄러질지는 다음주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조정이 지속될지, 2000선을 곧 회복할지는 미증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미증시의 랠리가 지속된다면, 2000선을 회복하면서 마지막 불꽃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증시의 탄력이 둔화되거나, 하락반전한다면,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스피의 하락이 더욱 가속되어 매수 중인 개인들의 물량이 쏟아지며 폭락장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이토록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고는 개인이나 기관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믿었던 미증시마저 급락한다면,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에 개인들의 손절매 물량이 동시에 출회되어 폭락장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행하게도 미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미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2월 중으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목요일, 금요일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은 옵션만기일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옵션만기일 전후로 매물이 대량 매몰이 출회되었다면, 1900선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수그러지며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나흘 연속 급락으로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추가하락이 예상되지만, 미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이집트 사태 해결로 인한 안도로 월요일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중국발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폭풍우가 한국주식시장을 강타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업들의 실적은 작년보다 나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미경제의 회복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기 때문에 조정이 언제 끝날지, 얼마나 더 떨어질지는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힘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