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나스닥 폭락, 약세장을 예고하는 전주곡일까?

조정우 2011. 1. 31. 08:00

 

 "나스닥 68 포인트 폭락, S&P 23포인트 폭락, 다우지수 166포인트 폭락!"

 금요일 미주식시장 나스닥, S&P, 다우지수 3대지수가 폭락했습니다.

 포드 자동차의 실적 부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 이집트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며 폭락했는데,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조정이 온 것이라고 보여지지만, 위의 세가지 문제는 기업들의 실적부진, 미국의 과도한 부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문제로 앞으로도 계속 주식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의 3가지 악재 뉴스는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순익, 선진국의 과다 부채로 인한 신용등급 강등 위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위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뉴스였습니다.

 아직도 주식시장에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이대로 약세장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거대한 경고음을 울린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은 경제가 회복되어서라기 보다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경제회복을 방해하는 세가지 난관이 주식시장에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기업들의 실적 문제를 살펴봐야 하는데, 최근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 싶을 정도로 떨어졌는데, 이는 반도체를 비롯한 IT산업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IT산업이 하강곡선을 그렸을 때 1년 가까이 계속 진행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마도 올해 내내 IT산업은 쉽게 회복되기 힘들 것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상반기에 바닥을 친다고 해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기 때문에 반도체 투자를 줄이지 않아 IT산업의 침체가 예상보다 오래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지난 2000년에 반도체 가격이 폭락했을 때 증권사들은 2000년 4분기에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도체 가격은 2001년 4분기에서야 바닥을 찍고 반등했었습니다.

 증권사들의 예상보다 1년이나 늦은 것이지요.

 증권사들은 전통적으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향이 있어 이번에도 증권사의 전망보다는 훨씬 늦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 큰 조정바람이 휘몰아칠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에는 독일의 반도체 회사 키몬다가 파산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지만, 지금은 주식시장이 좋고,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작년에는 기업들의 순익 증가가 화두가 되었지만,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기업들의 순익 감소가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들의 제조비용이 상승하고,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되어 기업들의 순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기업들의 순익 감소는 회복세에 있던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어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에서 볼 수 있듯이 선진국들이 부채가 과다하여 긴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긴축시 경제가 냉각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의 과다 부채 역시 주식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세가지 악재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세가지 악재를 돌파하고, 올해도 상승장이 지속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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