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2000선, 조정장일까 약세장일까

 

 "코스피 2000선 회복!"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지만, 월요일 한때 2000선을 붕괴하여 2000선에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기도 전에 신용평가사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로 전세계 경제가 그리 밝은 편이 못되기 때문에 앞으로 주식시장이 2000선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미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여 또 한번의 유동성 장세가 와서 전고점을 돌파할 수도 있지만, 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주식시장도 고전이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주식시장은 랠리의 막바지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기업들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상승으로 한국 기업들의 순익악화는 불 보듯이 뻔한 일입니다.

 여기에 반도체를 비롯한 IT산업이 침체에 빠진데다 인텔 칩 문제까지 터져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현재 한국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작년 2분기에 고점을 찍은 후 하반기부터 눈에 뜨이게 실적이 나빠진 기업들이 많은데, 전세 급등을 비롯한 인플레이션이 소비를 위축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유지되기 힘들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악영향을 예측하지 못한 증권사들의 지나친 낙관론과 외국인들의 눈먼 매수세로 이미 주식시장은 고점을 찍었지만, 향후 주식시장은 조정장을 넘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조정장은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지만, 약세장은 경제가 나쁜 상태나 주가에 거품이 있어 찾아오는 것인데, 지금은 경제가 회복되기도 전에 지나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과도하게 오른 상태라 올해 2분기나 하반기에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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