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코스피 연일 하락, 주식시장의 봄은 언제 올까?

조정우 2011. 2. 24. 07:00

 

 "코스피 사흘연속 하락!"

 코스피가 사흘연속 하락하며 갈수록 2000선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장중 1960선이 무너지며 1950선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에 상승세를 보여왔던 미증시마저 어제 급락한데 이어 오늘도 급락하여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미증시가 하락한 것은 리비아 사태에 대한 불안감에 HP의 실적까지 좋지 않아 PC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인데, HP는 1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하여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어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PC 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은 반도체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바로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올해 실적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쯤되면 설마했던 1900선 붕괴도 염두해 두어야 될 것입니다. 지금은 무너지기 힘든 마지노선같은 1900선일지 모르지만, 일단 무너지면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리비아 사태가 조기에 일단락된다면, 안정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리비아 사태가 조기에 일단락되지 않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이틀연속 미증시가 하락한 건 리비아 사태뿐만이 아니라 월마트와 HP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설령 리비아 사태가 해결된다고 해도 가파르게 뛰어오르기 시작한 유가가 계속 오른다면 회복 중인 미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리비아 사태에 따라 주식시장이 요동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가 급등을 비롯한 인플레이션이 문제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PC산업을 비롯한 IT경기 회복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현재 인플레이션과 IT산업의 침체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라 올해 증시는 인플레이션의 진정과 IT산업 회복에 따라 명운이 결정될 것입니다.

 기술적인 반등 시점은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는데로 오거나, 낙폭 과대에 의한 저가매수세가 오면 오겠지만, 이대로 1900선이 무너진다면, 반등은 커녕 곧바로 약세장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월이 다가오며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주식시장의 봄은 멀어보이고, 경우에 따라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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