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일본 대지진, 주식시장에 쓰나미 몰고오나?

조정우 2011. 3. 31. 09:00

 

 "일본 대지진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 찬물!"

 일본 대지진 이후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악재가 묻히며 주식시상이 상승하여 장중 2100선을 회복하였습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에 일본 재건 사업과 한국 기업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한 미경제지표는 크게 악화되어 오히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9일 미국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3월 63.4로 지난 달 72와 예상치 65를 하회하여

일본 대지진이 미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업친데 덥친격이라는 말처럼 고유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세계 경제가 일본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일본 대지진 참사로 인한 일본 경제의 손실이 천문학적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원전 누출 사태의 악영향으로 인한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 것이 예상되 고베 지진때와는 달리 일본 경제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대감보다는 일본 대지진의 후유증으로 주식시장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대감은 잠시일 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손실은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예상을 가늠하기 힘든 원전 누출 사태의 후유증입니다.

 원전 누출 사태가 지금은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묻혔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여 소비심리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원폭 피해 우려가 확산되어 일본인들이 외출을 삼가한다면, 이에 따른 경제적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원폭 피해가 타국으로 확산된다면, 이에 따른 후유증도 그 파장을 예상조차 하기 힘들어 주식시장은 원폭 우려라는 거대한 먹구름에 고전을 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먹구름에 이어 터진 일본 대지진은 세계 경제에 침체의 쓰나미를 몰고 와서 올해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미경제 회복 자체가 FRB의 양적 완화 조치와 미주식시장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인 요인일 뿐만 아니라 일본 대지진은 고유가와 중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중동과 개발도상국이 휘청이라는 상태에서 터진 초대형 악재이기 때문에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원전 누출 사태로 인한 피해가 예상조차 하기 힘든데, 이는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기 때문에 일본 대지진 참사는 결국, 주식시장 대폭락이라는 대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해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