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주식시장에 암운을 드리우는 세가지 악재

조정우 2011. 2. 27. 13:00

 

 "리비아 사태, 중동으로 번질까?"

 이집트 사태가 해결되니, 리비아 사태가 터져 코스피가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리비아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금요일 코스피가 반등을 했고, 미증시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미증시나 한국증시나 그동안 하락한 것의 낙폭을 만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리비아 사태가 해결되어도 주식시장이 강세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리비아 사태의 뒤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주식투자자들은 리비아 사태만 쳐다보고 있지만, 사실은 중국과 유럽이 더 큰 문제 덩어리입니다.

 실제로 한국주식시장은 중국의 금리인상 후 2000선이 붕괴되었고, 중국의 긴축이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마저 남유럽의 문제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저성장으로 수면 위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올해 주식시장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사태, 중국의 긴축, 유럽의 재정위기, 세가지 악재가 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년에는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 모든 문제를 이기며 랠리를 펼쳤지만, 올해는 실적마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발 인플레이션의 발생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이자상승으로 한국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한국 주식시장은 고전을 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