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블랙 먼데이, 미증시 대폭락! 주식시장 붕괴하나?

조정우 2011. 8. 9. 07:00

 

 "블랙 먼데이, 다우지수 634.76포인트(5.55%), 나스닥지수 174.72포인트(6.9%), S&P 79.81포인트(6.65%), 미증시 대폭락!"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미증시가 대폭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연출하였습니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사상 6번째로 이제 미증시는 고점에 대비해서 다우지수는 15.6%, 나스닥지수는 18%, S&P지수는 17.9% 하락하여 사실상 약세장에 진입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낙폭이 8월 들어 생긴 것으로 앞으로 미증시의 폭락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미증시 역사상 월별 최대의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였던 미증시는 연인 폭락하여 다우지수는 10809.85로 이제 1만선 붕괴도 머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폭락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에 1만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만약 이번 주에 1만선이 붕괴된다면, 이번 달 내에 9000선과 8000선도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데, 1만선만 붕괴되어도 전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이제는 주식시장 폭락에 의한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0년 나스닥이 5000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에 거대한 거품을 형성한 후 대폭락하여 경기침체를 맞았듯이 요즘처럼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다면, 전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미주식시장의 폭락세가 연일 이어지는 현재의 시점에서 주식투자자들이 알아야할 것은 주식시장의 폭락은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폭락은 소비 위축을 가져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지요.

 2008년 미금융위기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것이었다면, 2011년은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이 안정되어 2200선을 회복할 것이라니, 2300선도 갈 수 있다느니, 하는 낙관론자들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이제는 1500선 붕괴를 걱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작년 유럽 위기 때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500선마저 붕괴된다면, 하락의 끝을 예단하기 힘들어져 주식시장은 붕괴수준의 폭락장을 연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유럽의 위기가 불씨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었고, 또한 주가 폭락으로 인해 소비 위축이 예상되어 기업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지요.

 현재 미주식시장의 폭락세는 2008년 미금융위기 당시의 폭락세와 비슷한 속도와 낙폭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8월 들어서 이어진 미증시의 폭락세는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미금융위기의 폭락장을 연상시키는 대단히 보기 드문 대폭락이었습니다.

 미증시가 1만선을 지켜낼 수도 있지만, 폭락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9000선이나 8000선까지 붕괴될 수도 있습니다.

 설령 11000선을 회복한다고 해도 주식시장의 대폭락세 이후 경기는 항상 나빠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후유증을 앓으며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며칠동안 이어진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인한 더블딥이 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지요.